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21.0℃
  • 맑음강릉 16.5℃
  • 구름조금서울 20.7℃
  • 구름많음대전 19.7℃
  • 구름많음대구 15.6℃
  • 흐림울산 12.9℃
  • 구름많음광주 21.1℃
  • 구름많음부산 15.6℃
  • 맑음고창 19.0℃
  • 흐림제주 14.2℃
  • 맑음강화 19.1℃
  • 구름많음보은 17.5℃
  • 구름조금금산 18.8℃
  • 구름조금강진군 17.0℃
  • 구름많음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다시 거리두기?…코로나19 재확산에 인천 자영업자들 '긴장'

인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0명을 넘으며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9일과 20일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4238명, 4412명으로 이틀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다.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은 건 지난 4월 26일 이후 84일 만이다.

 

최근 인천에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까지 확인되며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로 다가오자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가 재시행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재시행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박준 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장은 "인원 제한과 거리두기 등의 트라우마가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재시행은 반갑지 않은 이야기"라며 "8월에는 전국 확진자가 20만 명이나 나온다고 하니 자영업자들은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식자재 물가가 요동 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이중고다.

 

장관훈 월미도번영회장은 "그동안 거리두기와 시간제 영업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이 많았다"며 "물가도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등을 다시 시행하기보단 정부에서 더 효과적인 방역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수구 연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도 "펜데믹 상황 속에서 지난 2년간 빚까지 져가며 카페를 운영했다"며 "요즘 식자재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거리두기까지 재시행된다면 더는 못 버틴다"고 토로했다.

 

알바생에게도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재시행은 공포가 될 수밖에 없다.

 

남동구 구월동의 한 편의점 알바생 B씨는 "지난 2년간 알바를 구하기 정말 힘들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재시행돼 매출이라도 떨어진다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자발적 거리두기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