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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씨 출석 요구

경찰, 지난해 8월 김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이 의원측“경선 캠프 정치자금 카드로 지불했다”
“김 씨 진상 규명 위해 수사 적극 협조할 것”

 

경기남부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이재명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이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씨가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은 ‘이재명 의원실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남부경찰청이 김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혜경 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측은 “경찰이 지난해 8월 2일, 이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김 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서울에서 점심을 먹은 뒤 식사비용 7만80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당시 김 씨의 수행책임자인 B모 변호사가 김 씨 몫인 2만 6000원을 경선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 카드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캠프는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며 “김 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김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3일 김 씨의 의전을 담당했던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지난 4일 도청 소속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 씨는 ‘법인카드 유용’을 최초로 제기한 공익신고자다. 그는 김 씨를 개인 심부름을 배 씨로부터 지시받았다. 이 과정에서 비서실 법인카드가 김 씨를 위해 사적으로 유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김 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자세한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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