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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원 군 공항 이전' 새 국면…민선8기 맞아 ‘훈풍’

道·수원시, 민·관 통합공항 추진…화성시 ‘변화 기류’
시민단체 등 반대 있지만 “최근 분위기 달라져”
수원시 “이전부지 개발 등 용역 발주 추진 중”

수원시의 당면과제이자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통합 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기신문은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오해와 우려의 시선부터 경기 남부권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수원 군 공항 이전' 새 국면…민선8기 맞아 ‘훈풍’

② 둘로 나뉜 화성…님비, 핌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군 공항 이전 문제

③ 수원군공항 이전 조속한 해결, 중앙 정부에 달렸다

 

 

경기남부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 공항 이전’이 민선8기를 맞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6·1 지방선거 후 단체장들이 바뀌면서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경기도는 민관협치위원회(공론화추진단)를 열고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공론화 사업의 첫 의제로 선정하며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도내 전담 조직(TF) 출범 방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안을 본격 추진하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덕분에 줄곧 평행선을 달렸던 수원시와 화성시가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 셈이다.

 

또 수원시 역시 군·민간 통합 공항신설과 함께 후보지 주변을 경제자유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예상대로 추진된다면 화성시의 반대여론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가 모든 사안에 대한 사령탑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성시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되도록 토론의 장에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4년부터 사용한 수원 군 공항(면적: 수원시 5.2㎢, 화성시 1.1㎢·약 190만평)은 소음 및 안전문제, 고도제한 등으로 그간 이전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 2015년 6월 이전사업을 승인한 국방부는 2017년 2월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면적: 14.5㎢·약 438만평)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진전을 보이는 듯 했다.

 

이후 국방부 주관의 갈등관리 협의체 회의가 50여 차례 이어졌지만 결정적으로 화성시 반대에 부딪혀 좀처럼 진척이 없었다. 공항 이전은 확정됐으나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아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반대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한다.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은 공론화 의제 선정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거부하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도 차원에서 상호 의견을 모아 늦어도 11월 또는 올해 안까지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그간 일방적으로 후보지 1곳을 지정해 추진하다보니 화성시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화성시 입장이 많이 바뀐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 평택이나 충남 당진 등 일부 지역도 해당 국제공항 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 공항지원과 관계자는 “작전과 안보상 이유로 국방부의 재고 여지는 없다고 본다”며 “민·관 통합공항으로 선회해 화성시와 이야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고, 숙의과정·여론조사·토론 등 최대한 객관적인 방법으로 설득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차원에선 종전부지와 이전 주변지역 개발을 대비해 용역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종전부지는 올해 안으로, 이전 주변지역은 내년 3월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 지휘 본부, 사령탑, 통제탑

 

(원문)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가 모든 사안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성시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되도록 토론의 장에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쳐 쓴 문장)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가 모든 사안에 대한 사령탑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성시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되도록 토론의 장에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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