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37만 명 증가했다. 반면 월별 가입자 증가폭은 7개월째 감소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89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만 8000명(2.6%) 증가했다.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디지털 전환 및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이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보건복지 8만명, 제조업 7만 4000명, 출판영상통신 6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4만 7000명 등 산업에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생산 감소 및 수출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으로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됐던 직접일자리사업 축소 영향으로 공공행정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되고, 사업서비스(인력공급업), 도소매(무점포소매업), 출판영상통신(영화관·정보서비스업) 등에서 증가 폭이 둔화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 폭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 1000명으로 교육서비스 1000명, 보건복지 1000명, 출판영상통신 5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7%(2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7만 1000명으로 4만 1000명(-6.6%) 감소했고, 지급액은 9261억 원으로 492억 원(-5.0%) 감소했다.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43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고용부가 매달 중순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