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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최대 11.6% 오를 전망…작년보다 11.3%~14.1% 낮아

정부, 쌀 수급안정대책 발표…수확기 쌀 45만 톤 시장격리 효과
작년 쌀 가격 5만 3535원과 비교해 11.3%~14.1% 낮은 가격
쌀 유통 질서 확립 위해 11월~12월 동안 특별단속 추진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 90만t(톤)을 수매함에 따라 산지 쌀 가격이 10% 안팎 오를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쌀 수매가 산지 쌀값 하락을 막는 효과를 낸다고 본 것이지만 지난해 수확기 쌀 가격 5만 3535원과 비교해 11.3%에서 14.1% 낮은 가격이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쌀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12월 산지 쌀 가격은 20㎏에 평균 4만 6000~7만 7500원으로 예측됐다. 지난 2021년산 단경기 가격은 4만 2549원 수준으로, 이와 비교해 8.1∼1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구원은 정부가 쌀 수매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올해 수확기 쌀 산지 가격은 20㎏ 기준 3만 8500원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점으로 20㎏ 기준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4만 393원)보다 16.7% 오른 4만 7145원이다. 이후 14일 기준 쌀 20㎏ 소매가는 지난달(4만 8425원)에 비해 100원가량 하락한 4만 8349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쌀 약 11만t이 시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해 이달 말까지 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1만t 정도가 자연스레 소비될 시 농식품부는 올해 생산된 쌀의 가격이 적정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총 90만t의 쌀이 시장에서 제외되면 현재 80㎏ 기준 16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쌀 가격은 13~18%가량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농식품부는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확기 공공비축미를 45만t 매입하고 이와 별개로 신곡과 구곡을 포함해 45만t을 수매한다는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11월~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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