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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산하기관장 인선 비판

국힘, 12일 논평 통해 “낙하산 인사의 이재명과 뭐가 다른가”
도 “자격미달 사유, 도의원 출신이라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산하기관장 인선에 대해 “보은·측근 인사가 판을 치고 있다”며 “무차별 낙하산 인사를 투입했던 이재명 전 지사와 뭐가 다른가”라며 맹비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등은 12일 논평을 내고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직 도의원들과 지사 모교인 덕수상고 출신 인사들의 ‘재취업 장’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본부장과 감사 등 산하 공공기관 임원급 직책을 이들이 대거 꿰찼다”며 “일부는 지방선거서 김동연 지사 캠프에 참여, 지원사격에 나선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경기도의 혁신과 기득권 타파 흐름은 오히려 김동연 지사 취임 후 후퇴했고, 본인이 강조해온 ‘변화’에서도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지사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는 왜, 항상 말로는 ‘공정’을 외치면서도 뒤에서는 ‘불공정’을 실천하는 이중적 태도로 도민을 농락하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연일 윤석열 정부 비판에만 골몰하며, 마치 자신은 티끌 한 점 없이 청렴결백한 것 마냥 도민을 호도한다“며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할 시간에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경기도정부터 올바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체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인원이 약 80명 정도인데, 그 중 3명이 도의원 출신인 것을 가지고 비판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며 “또 자격조건 미달의 이유가 전직 도의원 출신 때문이라는 지적은 도의회 스스로의 전문성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고위직에 검찰 출신이 다수 임명된 것과 그에 따른 논란이 계속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왜 지적하지 않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 8기 도 산하기관장 중 도의원 출신은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성수석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쳤으며, 안 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으로 가결된 후 임명됐다.

 

또 ▲남운선 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장 ▲오완석 경기주택도시공사(GH) 균형발전본부장 ▲이원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전략사업본부장 ▲전승희 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양평본부장 등도 민주당 출신 전직 도의원이다.

 

GH 경영기획본부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경기도 주식회사 상임이사는 김 지사 모교인 덕수상고 동문이며,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덕수상고 출신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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