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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물포캠·옛 선인재단 인근 우범지대 전락…허종식 “환경개선 추진”

3년새 범죄 19건, 야간시간 대 70% 발생…CCTV 사각지대
인천경찰청 2천만원 투입 결정…허종식 추가 예산 확보 나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와 중‧고등학교 8개가 모여있는 옛 선인재단 주변이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종식 국회의원(민주·동구미추홀구갑)은 인천경찰청·미추홀경찰서 소속 범죄예방진단팀과 옛 선인재단 주변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간 해당 땅 주변에서 19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도는 4건, 폭력은 15건으로 드러났다. 전체 범죄 중 68.4%가 야간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오전 7시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 의원과 인천경찰청 범죄예방진단팀은 지난 1월부터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천대의 송도 이전 이후 유동인구가 적어 범죄 발생 건수는 많은 편이 아니었으나 방범 시설이 미비해 부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선화여중 앞 로터리, 옛 인천대 학생회관 뒷길, 성리관 공터 등은 고장 조명과 보안등 노후화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했다.

 

선인재단 중‧고등학교와 인천대 간 사잇길, 인천대 건물 주변엔 CCTV 등 방범 시설 부재로 인한 사각지대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대형 버스·화물차 등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장기간 방치돼 있어 슬럼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엔 볼라드 파손 사건이 발생해 쓰레기 투기 등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 주변은 8개 학교, 학생 3626명이 등‧하교를 하고 있어 학생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찰청은 이 같은 상황이 안전 관리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고 ▲불법주정차 차단 ▲보안등 설치 ▲CCTV·비상벨 설치 등 내부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은 자체 예산 2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허 의원은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용지가 방치된 것은 구역별 소유주가 불명확해 관리주체 특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부지 내 도로가 도시계획상 도로가 아니어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행정적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허 의원은 “인천대는 지난 2020년 인천시로부터 제물포캠퍼스 무상양여 당시 교육여건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이전하기로 한 만큼 인천대와 인천시교육청이 옛 선인학원 학교 용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곳으로 바꿀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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