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가 고령친화 실증거점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센터는 2층에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2015년 개설된 한국시니어리빙랩을 통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고령친화기업 제품, 서비스, 식품의 실증을 지원해 오고 있다고 4일 밝혔다.
500여명의 시니어로 구성된 리빙랩지원단(평가단)이 직접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기업과 소통하고 평가하여 수요자 맞춤형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장의 호응을 유도해 성공적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고령친화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구구조의 변화와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고령친화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니어가 단순히 연약하고 부양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새로운 경제 주체가 됨에 따라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에는 다양한 고령친화제품,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현실이다.
새로운 제품과 식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품질을 꼼꼼히 검증하는 객관적이고 충분한 실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센터는 다년간의 경험과 인프라로 인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각각 고령친화 제품, 식품 사용성평가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고령친화기업의 제품, 식품의 안전성, 편의성 등을 실증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총 40개 품목에 대해 697명의 시니어가 실증에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
센터는 최근 4차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도래로 인해 인공지능, IoT 등 첨단 신기술이 융합된 첨단 고령친화제품들이 개발됨에 따라 돌봄로봇, 스마트 헬스케어기기 등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재호 센터장은 “고령친화산업의 수요가 급증하며 다양한 고령친화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 보급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센터는 이런 제품들이 현장 실증을 거쳐 실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국민 접근성을 높여 고령친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