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이 최근 진행된 ‘제67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창의적인 연구 주제로 학술적으로 우수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함께 학술대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2024년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미국과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코 분야에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학회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코 분야의 기초 연구 성과와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안상현 과장은 'S100A9 induces tissue remodeling via IL-17 signaling pathway in human nasal epithelium'이란 주제로 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학 교실의 김창훈 교수팀과 함께 연구 책임자 부문에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코 점막 상피세포에서 염증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생성되는 S100A9가 정상적인 코 점막 호흡기 상피 세포를 피부조직과 같은 편평상피세포로 변화시키고 이와 관련된 기전으로 IL-17 신호 전달 경로가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 점막의 만성 염증 질환 중 하나인 만성 비부비동염에서 과증식 된 편평상피층으로 조직 리모델링이 발생한 경우 S100A9의 발현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만성 비부비동염의 질병 중증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바이오 마커임을 입증했다.
안상현 과장은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만성 비부비동염과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코 질환과 관련된 기초 연구와 임상 중개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 중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