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전 안전펜스 설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부평구에 따르면 산곡6구역에는 산곡동 10번지 일원에 12만 3549㎡에 지하 3층~지상 33층, 22개 동 2706세대 대단지가 건립된다.
산곡6구역 주변인 산곡동과 청천동 인근으로 1만 5000여 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들에 입주한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교통혼란이 가중됐다.
이들은 산곡6구역에 속해있는 도로를 통해 원적산터널 쪽이나 부평구청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전펜스가 주위에 설치되면서 나갈 수 있는 길이 제한됐다.
이곳 주민들은 세월천 사거리로 나가거나 산곡북초등학교 앞 왕복 2차로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산곡북초등학교 앞 도로다.
지난달 29일부터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주변에 살고 있는 A씨는 “아침에 차가 막혀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불편하다”며 “등교하는 아이들이 길이 좁아 도로로 다니기도 한다. 학교에서도 안전을 위해 경비원과 교사들, 교통도우미가 나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조합 측에서는 현재 날림먼지 발생사업 신고 및 특정공사 신고를 완료한 상황에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며 “건물붕괴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구역 내 통행로의 확보가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근시간 교통체증 및 꼬리물기 등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평경찰서에 단속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향후 공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합 측과 협의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