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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터 응급의료·물가까지” 인천시, 설 연휴 종합대책 마련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월 25일~30일 6일간 ‘황금연휴’
시, 12개 분야 걸친 세부대책 마련…종합상황실도 운영
귀성객 위해 대중교통 증편하고 민자 터널 통행료 면제
인하대병원 등 27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24시간 운영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민족 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덕분에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에 벌써 인천시민들의 마음은 들뜨고 있다.

 

인천시는 설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교통부터 장바구니 물가까지 싹 잡기 위해 12개 분야에 걸친 세부 대책을 마련했고, 연휴 기간 종합 상황실도 운영한다.

 

지금부터 인천시의 ‘설 연휴 종합대책’을 하나씩 살펴보자.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대중교통 증편+통행료 면제

 

먼저 시는 귀성객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총 49대를 추가 운행하고, 여객선은 평소보다 7회 더 운항한다.

 

1월 29~30일 이틀간 심야 임시열차도 투입한다. 종착역 기준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달린다. 인천1호선 2회, 인천2호선 4회, 7호선 4회씩 총 20회 연장운행을 실시한다.

 

설 명절에는 원적산·만월산 터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통행료 면제는 오는 27일~30일 적용된다. 이 기간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결제할 필요 없이 요금소를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다.

 

현재 원적산·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차 800원, 대형차 1100원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설 민생안정대책’ 일환으로 시행되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에 발맞춰 추진됐다. 시는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 주변 도로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민자터널 통행료 면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설 연휴 동안 약 14만 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 당일인 1월 29일에는 성묘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인천가족공원 내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인천가족공원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이와 함께 1월 28~30일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해 성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연휴에 아파도 걱정 없어요”…든든한 응급의료 체계

 

시는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한다.

 

연휴 기간에도 인하대병원을 포함한 27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지정 날짜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통해 비상 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설 연휴 기간인 1월 25일~30일 비상 방역 대책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신고 및 상황 전파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열 환자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 6곳이 운영되며, 입원 치료를 위한 진료 협력병원 18곳이 가동된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12세~59세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는 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지정 약국에서 조제 가능하다.

 

관련 정보는 시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e-gen.or.kr), 보건복지부, 군·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미추홀 콜센터(120)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장바구니는 무겁게 가격은 가볍게”…물가 안정 도모

 

시는 설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63개 주요 생활 밀접 품목의 물가 정보를 매주 시민들에게 공개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준비했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3일~27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국내산 수산물과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한도는 1인당 2만 원까지다. 구매 금액이 3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 미만이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의 상품권이 환급된다. 예산이 소진되면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먼저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전통시장 9곳에서 실시한다. 팔딱이는 수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다.

 

환급은 행사 참여 점포에서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 제로페이 수산대전 모바일상품권으로 구매한 수산물, 정부 비축 품목, 수입 수산물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장별로 행사 기간도 다르다. 1월 23일~27일 ▲강화군 강화풍물시장 ▲중구 인천종합어시장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1월 23일~26일 ▲부평구 부평종합시장·부평깡시장·진흥종합시장 ▲미추홀구 석바위시장·용현시장에서 행사가 열린다.

 

싱싱한 농축산물은 14개 전통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농축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미추홀구 신기시장·남부시장·토지금고시장 ▲남동구 만수시장·간석자유시장·인천모래내시장·구월시장 ▲부평구 진흥종합시장·부평깡시장 ▲중구 신포국제시장 ▲서구 강남시장·가좌시장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 ▲연수구 옥련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환급을 받으려면 당일 구매한 영수증과 신분증 또는 신용카드 등의 본인 확인 서류를 지참하고, 시장에 설치된 환급 부스를 방문해야 한다.

 

환급 부스는 신기시장, 만수시장, 간석자유시장, 인천모래내시장, 토지금고시장, 부평깡시장, 신포국제시장, 강남시장, 계양산전통시장, 가좌시장, 옥련시장 등 11곳에만 설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2개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한시적 허용, 농축산물 도매시장 개장 정보, 문화예술 행사 등 설 연휴 기간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는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 명절에도 생활쓰레기 쌓일 걱정無

 

시는 설 연휴 생활쓰레기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구에서 반입하는 생활쓰레기의 광역폐기물처리시설 반입 일정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송도·청라소각시설은 설 연휴를 앞둔 26일과 설 당일인 29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가동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는 오는 27일에, 인천남부권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27~28일과 30일에 반입이 허용된다.

 

시와 10개 군·구는 연휴기간 생활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불편 민원에 대비해 별도의 상황실을 운영한다. 군·구별로 긴급 기동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연휴기간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사전 점검과 다중밀집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정비, 선물세트 과대 포장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인천환경공단도 설 연휴 시민들의 생활폐기물 처리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기초시설 운영 특별 관리를 추진한다.

 

현재 공단은 하수 일일 95만톤, 생활폐기물 소각 1141톤, 분뇨 2580톤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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