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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행복기숙사 갈등 봉합, 2027년 개관 목표

행복기숙사 건립 대신 기존 제1생활관 폐쇄

 

인하대학교 기숙사 신축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봉합됐다.

 

인천시는 시청 소통회의실에서 인하대와 행복기숙사 신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간 상생 방안 합의를 위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지상 15층·수용 인원 1794명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신축하는 대신 기존 노후화된 제1생활관(수용 인원 1018명)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인하대는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오는 5월에는 행복기숙사 신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제1생활관은 창업지원단, 산학협력관 등 교육 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된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시는 행복기숙사 신축계획이 포함된 도시관리계획에 대해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하대 기숙사 수용률은 12.6%로 전국 평균인 23.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하대는 지난해 8월 행복기숙사 신축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세부시설 조성안’을 시에 신청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기숙사 신축이 원룸 공실률 증가와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갈등에 조정을 위해 시가 나섰다. 갈등조정협의체를 구성했고, 상생 방안 합의안도 마련했다.

 

이현덕 비상대책위원장은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편의와 학습 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무조건 반대할 수만은 없었다”며 “상생 방안 합의안은 총회를 통해 의결됐고, 앞으로도 인하대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목 인하대 사무처장은 “상생 방안에 합의해 준 지역주민과 비대위 운영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을 지속할 것이며, 상생 방안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주민과 학교가 다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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