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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처남' 휴대폰 압수…영장에 김건희 빠져

건진법사, 2022년 지선 당시 '공천개입' 관련 알선수재 혐의
"처남 몫" 문자 확보…행정관 통해 尹정권 인사 개입 등 의혹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휴대전화 4대를 확보했다. 다만 압수수색영장에는 김 여사가 피의자로 적시되지 않았고, 통일교 관련 의혹도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전 씨 변호인 사무실을 찾아 전 씨가 보관하던 휴대전화 2대와 처남 김모 씨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다. 영장에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전 씨가 공천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적시됐다.

 

전 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인사들로부터 공천 청탁과 기도비 명목의 금품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 등 정부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처남 휴대전화에서는 ‘찰리’로 불리는 인물이 등장하는 문자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보됐다. 해당 문자에는 대통령실 신모 행정관을 ‘처남 몫’이라 칭하며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전 씨가 윤석열 정부 인사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전 씨는 이 문자가 대선 당시 처남과 신 행정관이 친분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언제든 부탁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지방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 씨가 실세 국회의원들을 통해 공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한 바 있다.


전 씨 측은 "서울남부지검이 포렌식하고 돌려준 휴대전화를 특검팀이 또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우선 전 씨의 공천 관련 의혹을 토대로 비리 혐의 사실을 파악한 뒤 김 여사와 직접 관련된 혐의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검팀은 양재동에 있는 전 씨 거처도 압수수색했으나 전 씨는 현장에 없었으며, 당시 전 씨는 역삼동 법당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법당에서도 문서와 자료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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