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유원지 일대 2.64㎢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축하는 ‘르네상스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과 2024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블록별 개발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종합계획은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나눠 이 가운데 6개 블록에 대해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조성하고 시민 여가공간과 친환경 주거단지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송도유원지의 역사와 추억을 되살리는 한편 원도심 기능을 보완해 송도국제도시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8개 블록 중 ㈜부영이 소유한 2개 블록에 대해서는 시와 부영간 입장차이가 해소되지 않아 관련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앞서 시는 부영이 약 3100억 원에 사들인 5블록(도시개발사업·53만 8000㎡)과 6블록(송도테마파크·49만 8000㎡)을 핵심 구역으로 판단해 도시공간 재편을 통한 공공시설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부영은 시의 공공기여 요구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오염 토양 정화 명령 등의 사업을 지연시켰다.
시는 부영이 협상 과정에서 기존 도시개발사업 계획인 공동주택 3900가구를 6900가구로 확대하고, 테마파크 사업 부가가치에 대해 시와 대립되는 의견 등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일 최종적으로 부영과의 협상 종료를 공식 통보했다.
시는 부영측과의 협상을 종료하면서 송도유원지 개발은 6개 블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1블록 OCI 유수지는 지난 2003년 말부터 추진한 폐석회 매립공사를 22년 만인 지난 9월 준공했으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상부 유원지 조성공사를 진행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2블록 송도석산 주변은 인천도시공사(iH)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9월 착수해 개발 방향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3블록은 지난 7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가 제출돼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4블록 구 송도유원지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위한 관련 도서를 준비 중이며, 7블록은 현재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용도 전환 및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8블록 아암레이크 친수단지는 송도워터프런트와 연계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참여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닌, 시민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공간을 복원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녹지와 문화공간을 확충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