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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김인호 고양시 고봉동 의용소방대장

젊은 의용소방대원 충원 시급하고 화재시 차량 통제 이해 호소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날이었습니다. 아마 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알아 주거나 아니거나 지역 분들이 재난에서 더 안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봉사하는 일에 더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김인호 고양시 고봉동 의용소방대장은 지난 1월 19일에 취임했다며 8년 이상 봉사했던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대장의 의용소방대 활동은 2018년 어느 퇴근길에 마주한 화재로부터 출발했다.

 

평소 자신의 사업을 돌보는 일에 바빴던 김 대장은 “당시 퇴근길 화재 현장 인근은 화재 진압 차량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했고 짜증부터 났다”며 “길이 막혀 여기저기 불평불만이 쏟아졌지만 한편 화재 진압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이 눈에 띄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누구는 위험을 무릅쓰고 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 저렇듯 구슬땀을 흘리며 애쓰는데 나는 차가 밀린다고 짜증 내며 차 속에 앉아 투덜대는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그런 깨달음을 얻자 바로 다음 날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누구보다 열심히 의용소방대 활동에 참여한 김 대장은 소방안전관리자2급, 위험물관리자, 안전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두루 취득했으며 소방안전원으로부터 산불대응, 전기차화재, 공기안전매트, 고층건축물 화재, 구조기술, 응급처치 등 재난 피해에 대처할 수 있는 주요 교육과정을 대부분 이수했다.

 

의용소방대원은 재난 현장 구조 및 구급 지원, 화재 예방 캠페인과 순찰, 응급처치, 안전교육, 그리고 지역 내 각종 행사의 안전 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재난 현장에서 때로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는 김 대장은 지난해 1월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기름 범벅인 현장의 엄청난 불길과 연기 속에서 화재 진압에 안간힘을 쓰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더불어 소중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특별히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하며 느꼈던 어려움에 대해 김 대장은 “화재 현장에서 교통 통제를 할 때 시민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강한 불만을 표출할 때 솔직히 힘이 빠진다”며 “바쁘고 불편하더라도 의용소방대원을 ‘사회적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 사람들’로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대장은 “현재 의용소방대원 대부분 중장년층이 많아 현장 적응에 어려움이 많다”며 “올해 30~40대의 젊은 의용소방대원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대장은 “보다 젊은 청년들에게 봉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또 그들이 선한 영향력의 사회적 전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도 기성세대들의 몫”이라며 “지금껏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제가 해야 할 일을 위해 보람된 땀을 흘리는 것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의지를 표현했다.

 

[ 경기신문 = 지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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