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SINOPEC)과 손잡고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시노펙과 소듐이온전지(Sodium-ion Battery, SIB)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소듐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소듐이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자원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리튬인산철(LFP) 전지보다 저온에서 성능 저하가 적다. 또,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성과 충전속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전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소듐이온전지 시장은 2025년 10GWh에서 2034년 292GWh 규모로 성장, 연평균 약 4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소듐이온전지 제조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과 시노펙은 이번 공동개발로 중국 등 글로벌 ESS 및 보급형 EV 시장을 표적으로 소듐이온전지의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가입자 약 2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된 SK텔레콤(SKT)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신청에 대해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가 손해배상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를 권고하는 조정안을 확정했다. 분쟁조정위는 지난 3일 제59차 전체회의에서 SKT가 3998명의 신청인에게 각각 3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강화하도록 권고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올해 4월 해킹사태 이후 제기된 집단분쟁 3건(3267명)과 개인신청 731건 등 총 39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신청인 측 대리인과 SKT의 의견진술을 청취하고, 손해배상, 침해행위 중지·원상회복, 제도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심의했다. 그 결과 SKT가 개인정보 보호법상 보호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고, 유출 정보 악용 가능성으로 인한 휴대전화 복제 피해 우려와 유심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정신적 손해를 반영해 손해배상 지급을 권고했다. 아울러 분쟁조정위는 SKT에 ▲내부관리 계획 수립·이행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안전조치 강화 등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충실히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이미 유출 경로
현대자동차가 10월 국내외에서 총 35만 1753대를 판매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추석 연휴로 영업일이 줄어 17.1%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전기차 세액 공제 중단 등의 영향으로 4.8% 줄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5만 3822대로 집계됐다. 카테고리별 최다 판매 차량은 ▲승용 아반떼 6014대 ▲RV 싼타페 4861대 ▲제네시스 G80 2991대 ▲전기차 아이오닉 5 1109대였다. 상용차 포터 3979대, 스타리아 2420대, 중대형 버스·트럭 2096대도 포함됐다. 해외 판매는 29만 79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중단이 판매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LG전자가 대학생들의 친환경 생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신개념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대학 캠퍼스에 설치한다. LG전자는 지난 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와 ‘대학생과 함께하는 텀블러 사용문화 활성화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경기도 내 21개 대학교에 마이컵을 설치해 약 12만 명의 재학생이 다회용 컵을 위생적으로 세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치 대학교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평택대학교 ▲화성의과대학교 ▲연성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대경대학교 한류캠퍼스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농협대학교 ▲동양대학교 ▲안양대학교 안양캠퍼스 ▲서울신학대학교 ▲부천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안산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아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차의과학대학교 ▲서울장신대학교 ▲중부대학교 고양창의캠퍼스 등 총 21 곳이다. ‘마이컵’은 LG전자의 식기세척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소형 세척기로, 360도 회전 세척날개와 65도 고압수를 이용해 텀블러의 내부는 물론 뚜껑까지 한 번에 깨끗하게 세척한다. 사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치 위치를 확인하고, 세척
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냉각 시스템의 적용 방식과 활용 방안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플렉스와 ‘모듈형 냉각 설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플렉스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개발·제조·공급망 관리·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자사의 고효율 냉각 제품군인 칠러(Chiller), 냉각수 분배 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을 플렉스의 IT 및 전력 인프라 기술과 결합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설루션은 모듈 단위로 사전 조립 및 테스트를 거쳐 제작되며, 현장에서 다른 모듈과 결합해 구성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 시 냉각 모듈을 추가·확장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운영 환경과 열 관리 요구 사항에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풀 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메모리 생태계를 창조하겠다”며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 “이제는 공급자 아닌 창조자”… AI 시대 주도 선언 곽 CEO는 “그동안 SK하이닉스는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AI 시대에는 단순한 공급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처리 과정에서 ‘메모리 월(Memory Wall)’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모리의 역할이 단순 저장·전달을 넘어 연산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AI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중심으로 ▲Custom HBM ▲AI DRAM(AI-D) ▲AI NAND(AI-N) 등 세 가지 신개념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오디세이(ODYSSEY)’를 앞세워 게임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3일 넥슨의 플래그십 게이밍 공간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 내에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을 설치하고 향후 5년간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역 인근 약 200평 규모로 조성된 메이플 아지트는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이곳 전 좌석에 오디세이 시리즈를 배치하고, 공간별 콘셉트에 맞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 오디세이 존’에서는 국내 최초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 4K·240Hz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8’ 등 최상위급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팀 룸’은 초고주사율과 초고속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6’으로 구성돼 최대 5명이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룸’에서는 ‘오디세이 OLED G8’으로 PC게임을, 77형 삼성 OLED TV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체험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현장 QR코드를 통해 접속 가능한 ‘삼성닷
현대자동차가 미래세대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응원하는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3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어린이들의 상상 속 미래도시’를 주제로 한 ‘제10회 현대키즈모터쇼 공모전’의 온라인 접수를 진행한다. 2016년 ‘어린이 상상력 모터쇼’ 콘셉트로 출발한 현대키즈모터쇼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현대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에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린이들이 ▲미래도시(Future City) ▲미래모빌리티(Future Mobility) ▲미래로봇(Future Robotics) 등 미래 기술이 적용된 삶을 자유롭게 상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응모작 중 300점을 본선 진출작으로 뽑은 뒤, 추가 심사를 거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현대차 대표이사상 각 3점씩, 총 6점의 최우수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최우수 수상작은 내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미래세대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현대키즈모터쇼는 어린이들이 우리가 살아갈 미래 도시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이라며 “성장세대의 참신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래차 기술과 신소재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화학경제연구원은 지난 10월 30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미래형 자동차 소재 및 경량화 기술 세미나’를 열고, 산업 전반의 변화와 각국 규제 대응, 신소재 개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자동차 정책 및 규제 대응 기술 전망 ▲미래 모빌리티 용도별 소재 개발 및 활용 전망 등 두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8명의 연사가 각 주제로 약 40분씩 발표하는 구성으로 이뤄졌다. 오전 세션은 ‘미래 자동차 정책 및 규제 대응 기술 전망’이 주제였다. 첫 순서로 김세엽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동향과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자동차 산업의 변화 흐름을 짚었다. 이어 ▲우종우 르노코리아 전문위원의 ‘EU 비배기 미세먼지 규제(EURO 7) 배경·현황 및 각국 동향’ ▲박준철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고무재료의 개발 방향’ ▲정태영 카길 본부장의 ‘차세대 자동차용 접착 소재 최신 기술 트렌드’ 강연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분야로 주제가 넘어갔다. ▲최치훈 한화첨단소재
현대자동차가 서비스 엔지니어 인재를 발굴하고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채용 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High-Tech Talent Track)'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은 전기·전자, IT, SW 등에 대한 복합적인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고난도 진단 및 정비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현대차의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종 합격자는 전국 22개 하이테크 센터에서 진행되는 현장 실무 교육과 차량 통신(V2X), 소음 및 진동(NVH) 등 첨단 분야별 특화 교육을 받게 된다. 향후 우수 인재로 선발될 경우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 개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인턴십 참여 희망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학사 학위 취득(예정)자이나, 진단 및 정비 관련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경우 학위와 무관하게도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첨단 분야까지 확장될 미래에 대비해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하이테크 전문가로 육성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