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업용 세탁·건조기 신제품 3종을 국내 대표 세탁업체 크린토피아에 공급하며 빨래방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세탁기(F25TZC), 건조기(RH25TZC), 세탁건조기 콤보(FD25TZC)는 지난달 서울 잠원동 크린토피아 메이플자이점에 처음 설치됐다. 세탁기 신제품은 빨랫감 속까지 물을 분사하는 ‘트윈 스프레이’ 기능과 빨랫감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물·전기 사용량과 코스 시간을 최적화하는 ‘자동 무게 감지’ 기능을 갖췄다. 또한 볼 밸런싱 시스템으로 높은 탈수 성능을 구현하고, 전면 서비스 구조로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건조기 신제품은 최대 25kg 용량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전 세계 상업용 히트펌프 건조기 가운데 가장 큰 용량(2025년 8월 기준)을 자랑한다. 저온 건조 방식으로 빨랫감 속까지 균일하게 말려준다. 세탁건조기 콤보 모델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장점을 결합해 설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고객이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미국 ‘클린쇼’와 독일 ‘텍스케어’ 등 글로벌 박람회에서 먼저 공개돼 북미·유럽 B2B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
현대글로비스가 부산신항에 대규모 종합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1번지인 부산신항에서 해상 물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 대상은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내 9만 4938㎡(약 2만 8719평) 규모의 부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약 1800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신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를 처리하는 국가 물류의 중심지다. 이번 야적장 건설을 통해 컨테이너 반입·운송 작업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새로 들어설 종합물류센터는 수입 컨테이너의 화물 하역과 검수(Devanning), 보관, 집하, 선적 전 처리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소방안전모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방안전관리 모범 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7일 본사에서 소방안전모범대상 대상 수상 인증패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임직원, 정진기 금천소방서장 등 금천소방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자율적인 안전의식 확산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다. 안전관리 역량이 뛰어난 사업장과 기관을 선발해 포상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7일 열린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재난 대비·소방계획 수립·안전경영시스템 구축 등 안전관리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2년간 화재안전조사와 합동소방훈련이 면제된다. 김 대표이사는 “체계적인 소방안전관리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율적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롯데케미칼이 식품 포장용기로 쓰이는 접착성 소재를 자체 개발해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 공급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28일 “고온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 접착성 소재를 개발해 즉석밥 용기에 적용,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포장용기 시트의 층간을 견고하게 접착하는 기능을 하며, 특히 잘 붙지 않는 폴리프로필렌(PP)과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필름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다. 이를 통해 수분·산소 차단 성능이 강화돼 식품 신선도 유지와 유통기한 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안정성 ▲냄새 ▲성형성 등 식품용기 제조사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 회사는 이 소재를 즉석밥 용기 제조사에 공급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국산화로 수입 대체 효과와 원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식품 포장 시장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지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우디의 총리인 무함마드 빌 살만 왕세자와 첫 단독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과감한 개혁 정책 추진으로 사우디 내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총리다. 기존 에너지 중심 사업을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각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현재 건설 중인 사우디 생산법인 HMMME(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와 비전 2030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 앞서 지난 26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King Salman Automotive Cluster)에 위치한 HMMME 신공장을 직접 방문해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NEOM)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기아가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와 협력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활용한 국내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Kia360에서 협약식을 열고 쿠팡파트너스연합회와 ‘PBV 활용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신호룡 쿠팡파트너스연합회 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아는 최근 첫 전동화 전용 PBV인 ‘PV5’를 출시하며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아와 쿠팡파트너스연합회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택배차량을 전동화 PBV로 전환해 친환경 택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기아는 PV5 기획·개발 단계부터 택배 현장에 최적화된 차량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지난 9월까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소속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운영 실증을 통해 PV5의 업무 적합성을 검증했다. 앞으로 기아는 PV5 카고 롱 모델을 시작으로 내장탑차, 카고 하이루프 등 전 라인업과 PV7 등 다양한 PBV 모델을 기반으로 택배 업무에 최적화된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아 관
현대자동차그룹이 APEC서 한국의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오는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넥쏘 공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리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관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전시하는 ‘수소 존’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PBV의 ‘이지스왑(Easy Swap)’ 동작 모형을 선보이는 ‘PBV 존’ ▲실제 완성차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주차로봇,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이 있는 ‘로봇 존’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장 내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배치한다. 스팟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여 새로운 주방 경험의 장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라 리스트(La Liste) 2026' 시상식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글로벌 미식계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가이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상식에는 기 사부아(Guy Savoy), 에릭 리페르(Eric Ripert), 안성재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의 혁신적인 AI 기능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VIP 응접실로 꾸며진 체험 공간에서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등 '키친핏 맥스' 디자인의 냉장고와 올인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에서는 디저트 전문가인 박준우 셰프, 김치 전문가인 이하연 명인 등이 삼성 주방 가전의 기능을 소개하는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이 명인은 "유산균이 성장하는 최적의 온도로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구
SK이노베이션이 APEC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수소버스를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Summit) 2025’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셔틀버스 20대를 수소버스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연례 비즈니스 포럼이다. 글로벌 기업 CEO와 학계 전문가, 정부 대표단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글로벌 경제 현안과 미래를 논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운행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주행 중 미세먼지 정화 기능을 탑재한 수소버스를 지원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원 버스 외관에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래핑 광고를 적용해 경주를 포함한 경상권 도시를 누비며 행사를 홍보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하는 APEC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의 친환경성과 우수성을 많은 참가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냉각기술인 액침냉각 방식까지 확장한다. LG전자는 지난 27일 SK엔무브, 美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Green Revolution Cooling)와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액침냉각이란 데이터센터 서버와 같이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전력효율지수(PUE, Power Usage Effectiveness)가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냉각방식 중 가장 낮아 전력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LG전자의 칠러·냉각수 분배 장치(Coolant Distribution Unit)·팬 월 유닛(Fan wall Unit)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를 통합해 액침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다. 실증은 LG전자 평택 칠러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된다. LG전자는 액침냉각 기술을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냉각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