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롭 회장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다. 그 중 대표적인게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보다 인재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리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나는 버는 재주는 있으나 쓰는 재주는 없으니, 불우부진((不遇不振)한 분야에 도움이 되도록 써달라.” 1980년 김 전 회장이 기초 학술진흥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대우재단에 2백억원을 내놓으면서 했던 말이다. 재단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 기초학술분야 1천500여건의 과제를 지원했고, 그중 580권의 학술총서를 출간됐다. 당시 대우학술총서의 저자가 된다는 것은 학자들에겐 자랑으로 여겨질 만큼의 권위를 가졌다. 대우재단이 국내 기초학문분야에 거의 유일하게 지원의 손길을 내민 재단 이어서다. 김 전회장은 아주대와 병원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1977년 대우실업 사장시절 “교육 사업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고급 인력을 키우겠다”며 사재를 출연.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아주대를 인수한 뒤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경영 신화’의 몰락으로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에도 사재를 출연해 아주대 병원을 키워 더욱 그렇다. 김 전회장은 그룹 해
같은 것 /오민석 평안을 꿈꾸는 새들 그 검은 심장들 사이 언뜻언뜻 빛나는 외로운 강줄기 같은 것 말하자면 칼날 같은 것 지친 낙타가 고개 숙여 목을 축일 때 곁에 아무도 없는 저녁, 냄새 같은 것 돌아다보니 푸른 시냇가에 시름을 길게 내려놓고 숙인 머리를 들지 않는 버드나무 같은 것 - 오민석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 우리에게 평안이란, 불안과 우울의 나날 속에서 검게 타버린 심장 사이를 외롭게 흐르는 강줄기 같은 것, 말하자면 칼날처럼 어느 한 순간 일시적으로만 찾아오는 것. 우리에게 사랑이란, 지친 생활 속에서 타들어가는 목마름을 위한 물 한잔 같은 것, 말하자면 아무도 없는 저녁에 어디서 흘러드는 은은한 냄새 같은 것. 우리에게 행복이란, 뒤를 돌아보며 푸른 시냇가에 앉아 한동안만이라도 시름을 내려놓는 것, 말하자면 고개를 숙인 채 우리의 시름들을 다독여보는 것. 우리에게 삶이란, 찾아올 시름들을 외로운 강줄기처럼, 은은한 냄새처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김명철 시인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40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고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8:1-2) 작가 스티브 도나휴의 저서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을 읽고 사막의 영적 성품을 배우고자 사하라 사막에 다녀왔습니다. 책과 사막에서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지도에는 산과 산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높낮이도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사막은 아무런 표시도 없습니다. 사막은 바람이 한 번 불면, 큰 모래 산이 다른 쪽으로 옮겨 갑니다. 사막은 항상 변합니다. 지도 표시는 의미가 없습니다. 지도보다 나침반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 삶이 이스라엘 40년 광야 생활과 같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광야의 상황을 잘 알아야 합니다. 밤엔 춥습니다. 낮엔 너무 덥습니다
▲표창원(국회의원)씨 부친상= 9일 오전 0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31-787-15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상범(경기신문 의왕지역 담당 부국장)·이계욱씨 아들 희민군과 고현훈·김혜영씨 딸 미경양= 14일(토) 오전 11시30분, 엠타워컨벤션 6층 파티오볼룸(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04) ☎010-9131-9915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냥 단순한 봉급쟁이가 아니다. 공무원은 영어로 ‘Civil servant’, 즉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공공의 사명을 잊지 않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며 국민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살피는 것이 공무원의 존재 이유다. 청렴을 실천하고 바른 생활로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하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묵묵히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런데 어딜 가나 그 집단의 위신을 추락시키는 이들이 있는데 공직세계도 마찬가지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음주운전이다.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은 며칠 간격으로 언론에 보도된다. 최근 인천 지역에서 공무원 음주운전자가 줄줄이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하던 현직 간부 경찰관(46)이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9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같은 날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던 인천 한 구청 직원(35)이 검거됐다. 이를 본 시민이 “지그재그 운행을
어느덧 쌀쌀해진 계절의 문턱에 다가왔다.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화재 발생 건수가 월등히 높다. 날씨가 건조하고, 추위에 맞서기 위해 전열기구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은 화재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계절이다. 화재 예방법 중 하나로 주택용 소방시설이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불이 난 것을 경보음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두 종류로 나눠진다. 이는 화재초기 연기감지(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통한 신속한 인명 대피와 화재 진압(소화기)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훌륭한 2가지 수단이다. 실제로 주택의 주택용소방시설 보급과 관련한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의 기초소방시설 보급률은 1977년 22%에서 2002년 94%로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5천860여명에서 2천67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영국에서도 1988년 보급률은 8%, 사망자는 732명에 달했으나 2002년 81%가 보급되면서 사망자도 486명으로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잘 훈련된 소방관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선을 다해서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