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스위스 취리히의 ‘카바레 볼테르’라는 공간에서 한 남자의 기상천외한 공연이 펼쳐졌다. 휴고 발이라는 이름의 독일 출신의 젊은 예술가는 마분지로 희한한 공연의상을 만들어 걸친 후 홀로 무대에 섰다. 흡사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 나무꾼과 같았다. 마분지를 둥글게 말아 몸과 다리, 팔을 감쌌고, 마분지 망토와 모자도 걸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카라바네’라는 제목의 시를 읊는다. ‘올라카 올랄라 알로고 붕 블라고 붕….’ 문방서 블로그 아트살롱 그 누구도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었다.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는, 그저 소리로만 존재하는 시구였기 때문이다. 유럽의 각지에서 전쟁으로 인해 상처 입은 젊은 예술가들은 중립국 스위스라는 작은 섬을 찾아와서 놀라고 아픈 가슴을 이처럼 황당한 퍼포먼스로 표현을 했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잃어버린 인물이었지만, 스위스의 젊은 예술가들은 언어를 상실해버린 이들이었다. 전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 환자와도 같았다. 이곳 ‘카바레 볼테르’는 중립국
성경말씀 마가복음 10장 51절-52절 말씀을 주제로.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현 시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이켜 봅니다. 우리 모두가 ‘이게 아닌데’의 삶이 아니라 ‘바로 이거야’의 삶을 살아가고 싶지만, 어쩌면 정작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어느 소리꾼이 부른 노래 가운데 ‘이게 아닌데’라는 제목의 노래 가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면 꽃은 집니다. 이게 아닌데 하는 동안 무더운 여름은 오고 이게 아닌데 하니 가을 낙엽은 지고 섬큼 다가와 내 옷가에 스며드는 차가움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며 그러면
신안그룹의 리베라컨트리클럽(총지배인 지찬수)은 지역 사회 내 화합과 복지 사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리베라CC는 지난 10월 2일, 클럽하우스에서 리베라CC 지찬수 총 지배인을 비롯하여 이택구 동탄 4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채인덕 동탄 4동 사회단체협의회 회장, 최순희 동탄 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탄 어울림 종합사회복지관에 14,336,560원의 이웃사랑 실천금을 전달했다. 이 날 전달된 이웃사랑 실천 기부금은 신안그룹이 지역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리베라cc에서 개최하는 ‘그린나눔한마당’ 캠페인에서 걷힌 수익금으로 불우노인 초청 잔치와 장학금 지급 등 지역 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찬수 리베라CC 총지배인은 “지역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기업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전달 소감을 밝혔다. 이 에 동탄어울림 사회복지관 일동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상기 시켜 준 신안그룹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l
GTX B노선 예비타당성 통과와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로 짧은 송도국제도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최근 송도에서 분양한 ‘센트럴파크 3차’ 258세대 모집에 5만3천여 명, 프라임뷰(F20-1, F-25-1)는 각각 398세대 모집에 4만5천여 명, 133세대 모집에 1만3천여 명이 청약하여 수도권 분양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 뒤를 이어 10월 중 분양예정인 ‘송도국제도시 THE M CITY’가 송도 분양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방건설이 송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단지는 워터프런트 호수 조망을 집에서 누릴 수 있어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송도국제도시 THE M CITY’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7개동 규모에 아파트 578세대, 아파텔 628실, 근린생활시설 91호실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 단지는 송도달빛축제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신설되는 ‘랜드마크시티역’(예정)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단지 인근으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개인이거나 조직이거나 마찬가지다. 특히, 자기애(自己愛)가 강할 수록 이 증세는 더욱 심하다. 지나친 자기애는 결국 광기(狂氣)를 불러온다. 얼마전 대한민국 최대 권력기관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태가 대표적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수원시가 쓰레기 분리배출과 관련해 고백한 자기반성은 좋게 평가할 만 하다. 제 식구 감싸기에 익숙한 조직들의 행태에 비춰보면 차라리 신선하기까지 하다. 갈무리 해보자. 시 청소자원과가 지난 11일 시청 별관 지하 1층 쓰레기 수거장에서 청사 내 19개 부서가 배출한 종량제 봉투 기운데 무작위로 4개를 골라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확인했다. 일명 ‘공공기관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다. 결과는 실망이었다. 일반 쓰레기 봉투 4개 가운데 3개 봉투에서 있으면 안될 내용물이 나온 것이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분리 배출해야 할 쓰레기가 쏟아졌다. 심지어 휴대전화 충전기 등 소형 가전제품도 발견됐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라 망연자실(茫然自失), 그 자체겠다. 시가 그동안 시민들에게 강조해온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권장’이 공염불이 되는 순간이다. 시민들이 분리배출을 지키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의 위험성에 대한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진은 빅데이터를 통해 소아 청소년 1천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CT 검사의 위험성을 분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 연구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9월호에 실렸다. 이 결과 CT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보다 암 발생이 1.5배나 많았다고 한다. 갑상선암은 두 배 가까이, 뇌암과 혈액암도 1.5배 안팎으로 많이 발생했다. KBS 뉴스는 CT 검사를 한 번이라도 받은 117만 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천200여 명에게 암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T 검사 때 피폭된 방사선의 영향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아 청소년 시기에 암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홍재영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사선의 영향이 축적된 결과가 여러 가지 유전자나 세포 계통을 변화를 시키게 되고 변화들이 장기간에 걸쳐 2~3년에 걸쳐서 암세포를 유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방사선은 몸에 지극히 해롭기에 적은 양이라도 쬐지 말아야 한다. 홍 교수는 “무증상 소아청소년이
일명 ‘윤창호법’이라고 명명된 도로교통법 개정 법률이 지난 6월 25일 시행되었다. 하지만 100여일이 지난 지금도 음주운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도로교통공단(2012)’ 및 ‘보험개발원(2016)’의 발표에 의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및 재산 손실비용이 무려 1조 원 이상, 음주운전사고 보험금 지급 규모는 약 3천568억 원에 이르고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의 10∼15%정도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한다. 음주운전은 주의력, 판단력, 지각능력을 저하시켜 순간적으로 위험 상황에 직면했을 대 대처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음주하지 않았을 때보다 사고 발생 확률이 혈중알콜농도가 0.05%일 때 2배, 0.1%일 때는 6배, 0.15%일 때는 25배로 증가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해야 한다. 음주운전의 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3% 이상이다. 소주 한 잔 정도만 마셨다 하더라도 ‘지금 당신이 운전대를 잡는 순간 당신은 이미 예고된 심각한 교통 사고 제공자’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 생명을 앗아가고 더 나아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살
경기도가 평택항자유무역지역 내 수년간 자행된 불법 사실을 알고도 이를 ‘양성화’시켜 주었다는 의혹과 함께 지역 내 비판여론이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도는 경기신문이 수차례 지적·보도한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불법 임대(전대)에 대해 그동안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급기야 도는 지난 8월 12일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M로지스틱에 입주해 있는 S기업 등에 ‘입주계약’을 체결해 주면서 사실상 불법 의혹을 확인하기보다 ‘양성화(?)’로 오히려 불법 의혹을 덮었다는 비난을 평택항 인근 물류업체들로부터 거세게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암암리에 이뤄져 왔던 불법 임대(전대)가 도의 이번 결정에 따라 공개적으로 자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2017년 경 M로지스틱과 입주해 있던 S기업은 금전적인 관계 등으로 고소고발사건을 진행한 바 있었고, 이 과정에서 ‘토지소유권’과 관련한 다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M로지스틱 내 토지들은 S기업과
두보(杜甫)는 ‘군불견간소(君不見簡蘇)’에서 ‘나무는 백 년을 살고 죽어야 그 나무로 거문고가 만들어지며, 사람은 관 뚜껑을 덮어봐야 그 사람을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성어인 ‘개관시사정’은 ‘관의 뚜껑을 덮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독일 속담에는,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다’라는 것이 있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다’는,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의 제목이다. 각자의 인생은, 스스로 납득하면서 살아야 하는 진정한 승부일지도 모르겠다. 바로 셰익스피어가 이 교훈적인 제목으로 희곡을 쓰고 대중들에게 연극으로 선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농부도 그 내면의 깊이를 알면 그 어떤 지성인보다도 더한 지혜로움과 삶에 있어서 교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에는 그만큼 지혜로움을 가지고 있는 고수들이 수도 없이 존재하고 있다. 각자의 일생 속에서 ‘오만가지’를 생각하는 각자의 시선에서 본 세상의 그 진리는 깊고 넓다. 인생이란 각 사람이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