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류현 편집국 편집부 기자 의원면직 9월 23일字
㈜포스코건설이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택시 지제동 599번지 일대 지제세교지구 안에 지상 최고 27층 19개동 1천99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4㎡ 523세대 ▲84㎡ 1천164세대 ▲115㎡ 312세대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세대가 판상형 남향 위주, 맞통풍에 유리한 4~4.5베이, ‘ㄷ’자형 주방, 드레스·알파룸, 팬트리 등이 도입되며, 음성과 앱으로 세대 내 각종 정보를 제어하고 화재·외부 침입을 감지하는 스마트CCTV 등도 설치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평균 1천270만원대이며, 23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분양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일이며, 계약은 10월 15~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매제한 6개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중도금 1회차 납부 전 전매가 가능한 안심전매 서비스 등 혜택이 주어진다. 평택지역은 ‘주한미군기지
지금 추세대로라면 2045년 한국은 일본을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고 통계청이 예측을 내놓았다.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37%나 될 것이라는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모두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낮은 출산율 탓이다. 지난해 우리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1.43명과 비교해도 한참 낮다. 생산가능인구도 줄어 2067년이면 인구 절반이 일해 나머지 절반을 부양해야 한다고 한다. 먼 훗날 이야기 같지만 2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끔찍하기까지 하다.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 우리 사회의 구조변화도 불가피해 진다. 그 전조 현상은 벌써부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군대에 갈 청년과 대학에 진학할 학생 수가 감소, 몸살을 앓고 있는것도 그중 하나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한 해 필요한 신규 병사는 20만2천526명인데 2022년 입영가능 인원은 19만3천829명에 불과하다. 2023년에는 17만9천265명, 2025년엔 16만3천767명으로 더 줄어든다. 정부도 이를 감안 의무경찰 배정 인원을 대폭 줄였다. 2017년 1만4천806명, 지난해 9
숨은 꽃 /휘민 숨이란 말 참 좋더라 그렇게 따스울 수 없더라 후우하고 내뱉고 나면 가슴속까지 편안해지는 말 콧구멍 간질이며 온몸을 덥히는 말 그러나 바닥까지 내려놓으면 돌멩이처럼 싸늘해지는 말 산다는 건 누구나 자기 몫의 어둠을 길들이는 일 슬픔의 모서리를 숨통처럼 둥글게 둥글게 깎아내는 일 몸속을 돌아 나온 더운 피로 숨결인 듯 눈물인 듯 붉은 꽃을 피우는 일 - 휘민 시집 ‘온전히 나일 수도 당신일 수도’ 어둠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이 어둠은 악연이나 실연 혹은 가난 같은 데서 우연치 않게 출몰하고는 한다. 어둠이 감지될 때 우리는 ‘후우하고’ 큰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그 ‘숨’으로 편안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어둠이 하도 깊고도 짙어서 숨통조차 트이게 하지 못할 정도라면 어찌 해야 할까. 그 ‘숨’을 돌멩이처럼 싸늘하게 내려놓아야 하는가.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에게는 어둠 속에서만 피어난다는 저 ‘붉은 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꽃은 슬픔의 모서리를 둥글게 깎은 후에야 피어나는 ‘숨어’있는 꽃이기도 하며, 그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이 말은 일제시대 일본 정부관리나 현재 일본 극우파가 한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이끌 젊은 지성들을 가르치는 연세대학교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에게 한 말이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수업 중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이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의 녹음본(경향신문 보도)에는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는 학생의 질문에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는 답변이 들어 있다. 오히려 학생들이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고 반발했다고 한다. 질문한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에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해방 이후 쥐 죽은 듯이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성남시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했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엔진진동과 소음이 현격히 적다. 운전자의 피로도가 낮아지고 승객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은수미 시장의 노약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도입된 차량은 중국 포톤(FOTON)사의 ‘그린어스(Green Earth)’다. 티탄삼리튬(LpTO)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이다. 109.5kW급 전기모터를 장착, 최대출력이 313마력이다. 급속 충전할 경우 20분이 소요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20㎞를 주행할 수 있다. 미세먼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디젤과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하는 기존 버스와 비교했을 때 연간 연료비 1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제적으로도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88번 노선에 투입됐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상대원차고지를 기점으로 본도심인 산성동~신흥동~태평동~하대원동~모란역까지 순환 노선으로 운행된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14대 가운데 13대가 전기저상버스다. 시는 이날 6대를 먼저 투입했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하는 조치로 반일과 항일, 극일을 넘어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사회기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천시도 당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기업과 그 기업과 공생하는 지역경제의 ‘파급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준비를 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은 1970년도에 스웨덴의 코쿰스 조선회사에서 만들어 졌다. 코쿰스는 스웨덴 남부도시 ‘말뫼’에서 한때 잠수함 핵심기술까지 갖춘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조선회사였다. 1987년 파산하기까지는. 지역경기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국비 4조 원을 투입하고도 손을 들었다. 더욱이 크레인 매수자는 10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미화 1달러에 사서 울산에 가져왔다. 해체부터 시운전까지 6개월이 걸렸고 22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해체해서 한국으로 떠나는 날, 말뫼 시민들이 항구로 몰려 들었다. ‘말뫼의 랜드마크’ 골리앗크레인을 배웅하기 위해서다. 스웨덴 언론에서 ‘말뫼가 울었다’고 전하면서 &ls
문재인 정부는 경찰 수사권 독립을 위해 경찰 스스로 인권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고민하고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로 시행되는 ‘수사민원상담센터’의 설치와 운영이 특별히 기대된다. ‘수사민원상담센터’란 경찰서 내에 경찰관인 수사민원상담관과 변호사가 상주하면서 민원인들에게 수사와 관련된 각종 상담을 해주는 곳이다. ‘고소·고발이 가능한 지’, ‘어떤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등 일상생활에서 법적인 중재나 해결이 필요한 시민들 누구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소비자보호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법치주의 국가는 법을 통해서 여러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지만 모두가 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최근 인터넷을 통해 법과 관련된 궁금증을 묻고 답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담이 어렵고, 노인 계층은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수사민원상담센터’의 장점은 경찰서가 전국 어디에나 있어 신청하면 누구든 수사관과 변
문화예술에 있어서 ‘비용 질환’이란 다른 산업과는 달리 발전된 기술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없고 생산성을 높일 수가 없음에 따라 비용상승과 만성적자가 나타내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용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생산기술의 진보’이다. 제조기업과 달리 문화예술의 경우 노동 자체가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진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비용 질환은 미국의 경제학자 보몰과 보웬이 저술한 ‘공연예술, 경제적 딜레마’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흔히 ‘보몰의 병’이라고 한다. 보몰과 보웬은 생산성 자체 말고도 생산비의 증가(노동비 증가, 고정비 증가)가 문화예술 비용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말하고 있다. 보몰과 보웬은 보고서 형태의 저술을 통해, 문화예술이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되려면 정부 및 외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미국에서는 예술지원에 대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찬반 논쟁을 빚어졌다. 보몰과 보웬의 논거는 지금까지도 공연예술에 대한 외부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유력한 논리로 남아있다. 그들의 주장은 문화예술이 개인에게 문화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