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사진) 행정국 교육환경개선과장 내정자는 1962년 생으로 극동대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1984년 과천도서관에 첫 임용됐다. 성남교육청 시설과, 기획관리국 시설과,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에 있다.
강호규(사진)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사이버안전센터장 내정자는 1962년 생으로 한신대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1989년 파주교육청에 첫 임용됐다. 성남제2초, 도교육청 지원국 학교설립과와 기획조정실 복지법무담당관, 용인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을 역임했으며,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육지원부장으로 있다.
최준부(사진) 과천교육도서관장 내정자는 1960년 생으로 천안공고를 졸업하고 1985년 여주교육청에 첫 임용됐다. 교육청 관리국 재무과와 성안고를 거쳐 기획조정실 행정관리담당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과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총무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평생교육학습관 총무부장으로 있다.
최종호(사진) 경기성남교육도서관장 내정자는 1962년 생으로 국민대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1985년 강화교육청에 9급으로 첫 임용됐다. 이동중, 중산고 등 거쳐 행정국 복지법무과장,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으로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24일과 25일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경기도를 방문한 불가리아 기자단과 교류를 가졌다. 이번에 경기도를 방문한 불가리아 기자들은 국영 방송사 및 민영 방송사 소속 기자와 신문 기자 등 총 5명으로, 24일부터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곳곳을 취재한다. 첫날인 24일에는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인 수원화성을 방문해 화성행궁과 방화수류정 등을 견학한 데 이어 연무대에서 국궁체험 등을 실시했다. 또 삼성전자 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해 IT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간접 경험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25일에는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아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전통과 신기술이 융합된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어 불가리아 기자단은 DMZ를 방문해 남한과 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취재한 데 이어 남북 평화를 위해 전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불가리아 기자단은 26일 오전까지 DMZ를 취재한 뒤 인천 지역으로 이동해 취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불가리아 BNT 방송사의 믹레나 몰로나-가이다로바(Miglena Mollova-Gaydar
지난해 8월, 뉴욕 맨해튼에서 22년간 우편집배원으로 일해온 재미 교포 최일수씨의 사연이 화제가 된적이 있다. 그는 정년퇴직에 앞서 “이민을 온 이후 나는 이 나라에서 많은 축복을 받았고, 여러분의 우편집배원으로 일하며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인종과 문화, 종교는 다르지만, 여러분을 만나며 내 삶이 풍요로워졌다. 당신들의 삶도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고별편지를 일일이 주민들에게 직접 배달, 뉴욕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고 해서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씨가 주민들에게 직접 배달한 이 고별편지가 이민으로 만들어진 나라 미국, 특히 이민자가 많은 뉴욕에서의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주민들에게 편지와 소포를 배달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넘쳐났던 최씨의 긍지, 일에 대한 자부심과 근무여건의 만족 때문에 가능했다. 더불어 새삼 우리 집배원들의 현실이 오버랩 된다. 사실 집배원이 전하는 편지엔 수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애인에게, 부모에게, 친구에게, 스승에게 심지어 미워하는 사람에게 까지. 살아가는 숱한 이야기와 애환을 담고 있다. 그래서 야망, 눈물과
시인의 밥 /김영자 (……) 시인에게는 설익지 않았던 완전한 밥이여 그 밥사발 밑둥에 드리운 몇 뼘의 그늘을 나는 왜 보는가 지하 어둠에서 부서졌던 뼈와 뼈 사이의 살 마르던 고통의 날개 아직 서리고 있는가 햇살 맑은 봄날 오후, 시를 읽으며 멋진 세상이 나타난다고 좋아 했던 시인의 선글라스를 내가 쓰고 막걸리 잔에 섞이고 있는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읽는다 시인의 웃음을 듣는다 봄의 직선이 내 등 뒤에서 지금 막 살아나는 중이다. - 시집 ‘호랑이가시나무는 모항에서 새끼를 친다’ / 2019·파란 시인에게도 밥은 필요 했겠구나, 한 시인이 다른 시인의 밥에 대하여 생각했다는 것이 새로운 시의 출발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이 시는 김영자 시인이 천상병 시인의 시 ‘막걸리’를 마시고 취해서 쓴 시인지도 모른다. 시대의 어둠을 지하 고문실에서 고스란히 마셨을 시인의 밥을 들여다보며 어쩌면 ‘시인의 밥’은 설익은 듯 설익지 않아 그 만의 ‘완전한 밥’이 되었는지 모른다. 시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람 ‘시인’(詩人)이나 아무런
강원도 워터파크로 때 이른 물놀이를 갔다. 푸르디 푸른 산천과 뭉게구름 둥둥 떠다니는 파란 하늘 그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청량감이 든다. 산이 서로 어깨를 맞댄 모습이며 곱게 핀 야생화가 바람에 날려 흔들리는 것이 한 폭의 수채화를 옮겨 놓은 듯하다. 말간 하늘에 소나기가 잠깐 내렸고 한 켠에서 무지개가 떴다. 태양은 제 몫의 열기를 쏟아내고 비가 내리고 무지개는 일곱 빛깔로 빛나고, 하늘이 마법의 창을 연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언제 보았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물놀이 왔다가 큰 행운을 얻었다. 산간지방이라 그런지 기온이 낮고 서늘했다. 수영복을 챙겨 입고 야외 풀장으로 들어섰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오들오들 떨면서도 큰 파도가 쏟아져 들어오면 코를 막고 파도를 맞았다. 수영을 못해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못하니 파도놀이에 재미가 덜 했다.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괜찮다며 좀 더 깊이 들어오라고 딸이 잡아끌었지만 발이 닫지 않는 곳은 두려웠다. 수영을 배워둘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유년기에 저수지 근처에 살았지만 물 근처에 얼씬도 못했다. 아버지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엄하게 막으셨기 때문이다. 물가에 얼씬대다 보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짚라인·번지점프 등 이른바 ‘하강레포츠’는 짜릿한 기분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어 이를 즐기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 국회 문체관광위)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상·하반기와 2017년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육상레저스포츠’ 사업장 안전 점검 결과 363곳 중 227곳(62% 이상)이 ‘수리 필요’ ‘이용 제한’으로 밝혀졌다. 더 큰 문제는 안전점검 ‘양호’ ‘보통’ 등급을 받은 사업장에서도 최근 3년간 22차례 사망, 타박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에 김영주의원은 “세 차례에 걸친 안전점검에도 사고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육상레저스포츠’에 대한 법령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국민들이 연간 4천만명 이상이라면서 안전한 레저스포츠 문화를 위해 ‘육상레저스포츠’를 유원시설로 분류하는 ‘관광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에도 레저스포츠 진흥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발의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다. 이처럼
‘아직도 삼베수의로 모실 생각이십니까?’ 민주평화당 장정숙 국회의원실이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일제잔재문화청산특별위원회 및 민주평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에서 던져진 화두(話頭)다. 김시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일제 잔재문화 청산-전통상례의 왜곡을 중심으로’를 발제했다. 박태호 장례와 화장문화 연구포럼 공동대표와 이주현 복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권명길 한국장례문화진흥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청산해야 할 생활 속의 일제잔재-상례문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오고갔다. 우리 장례문화 대부분이 일제의 잔재라는, 그래서 청산하고 그 자리에 전통을 바탕으로 한 ‘우리식 장례문화’를 새롭게 심자는 것이 골자다. 일제 잔재가 얼마나 교묘하게 스며 들었으면 우리 것이라 당연하게 여겼을까. 여기에는 일본제국주의의 법 제정 등을 통한 강압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군사독재정권의 일본장례문화 적극 도입 등이 숨겨져 있었다. 이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장례문화 가운데 일제의 냄새가 농후한 것은 이렇게 요약됐다. 먼저 삼베 수의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반강제로 보급됐으며 해방 이후 우리 전통 수의로 둔갑해 보급됐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