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경기도시공사 부장)씨 모친상= 강원대학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장지 강원 춘천 안식원 ☎010-9127-4190 삼가 명복을 빕니다
노끈 /이성목 마당을 쓸자 빗자루 끝에서 끈이 풀렸다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의 갈래가 많았다 생각을 하나로 묶어 헛간에 세워두었던 때도 있었다 마당을 다 쓸고도 빗자루에 자꾸 손이 갔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마른 꽃대를 볕 아래 놓으니 마지막 눈송이가 열린 창문으로 날아들어 남은 향기를 품고 사라지는 걸 보았다 몸을 묶었으나 함께 살지는 못했다 쩡쩡 얼어붙었던 물소리가 저수지를 떠나고 있었다 묶었던 것을 스르르 풀고 멀리 개울이 흘러갔다 이 세상의 모든 인연을 들여다보면 묶이는 꽃대와 묶는 노끈이 ‘나’와 ‘그’의 대립 항이 아니라 다같이 手動의 관계에 놓여있음을 문득 깨닫게 된다. 부질없이 흘러가 버리는 세월을 부질없이 쓸어내는 빗자루가 우리이고 우리가 인식하는 인연이라는 것이다. 노끈의 ‘나’ 와 ‘그’의 관계는 기쁨으로 종결되는 추억담이 아니라 이별의 아픔으로 귀착 되는 인연이다. 그래서 더 크고 깊어진 눈으로 이 세상의 모든 인연을 들여다보고 되돌아보게 한다. “몸은 묶었으나 함께 살지는 못했”다고 웅얼거리는 화자의 애절함이 독자에게 그대로
천지 앞에 섰다. 가슴이 쿵쾅대고 숨이 멎는 듯 했다. 웅장하고 푸르게 고요한 듯 힘찬 물들이 일제히 일어서 함성을 지르는 듯 했다. 말갛게 갠 하늘과 선선한 바람, 마음 같아선 태극기라도 흔들고 싶었다.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눈을 감고 두 팔 벌려 천지를 가슴에 담았다. 눈을 감고 가슴으로 느끼는 천지는 황홀했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이 연상되고 불기둥이 치솟아 오르며 흘러내리는 것을 상상했다. 불구덩이 속에서 천지가 생기고 그 용암이 흘러 금강대협곡을 만드는 장관이 그려졌다. 아득한 순간 눈을 뜨고 천지를 보았다. 화산석을 만져보았다. 포슬포슬함이 그날의 온기가 남아있는 듯 했다. 이렇게 가슴 벅찬 순간이 살면서 얼마나 있었을까. 이대로 돌이 되어 천지에 머물러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았다. 자연이 허락한 사람만이 천지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듯 산을 오를 때 퍼붓던 소나기가 천지 앞에 서니 거짓말처럼 그쳤다. 많은 비와 안개로 1년 중 천지를 볼 수 있는 날이 불과 40여 일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두 번 여행에 두 번 다 천지를 보았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장군봉 백운봉 천석봉 등에 둘러쌓인 천지는 99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KTX광명역세권에서 디자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을 선보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천109㎡ 규모로 지어지는 ‘GIDC 광명역’은 지식산업센터에 디자인 기능을 더한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로서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대 규모에 최고 높이인 120m로 지어져 역세권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규모에 걸맞은 외관 특화와 함께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규모 상업시설, 각종 전시 및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휴게공간 등을 구성해 입주 기업들은 원스톱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받게 된다. 광명역세권의 우수한 교통망과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도 눈길을 끈다.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광명역세권 인근은 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 등 이용에도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향후 강남순환고속도로 2차(예정), 서울~광명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 복선전철(예정) 등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사 관계자
우리의 소득세법은 열거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소득세를 과세하려면, 법에 그 소득을 과세소득으로 정해 놓아야 한다. 산에 있는 나무를 팔았다면 우리 세법은 어떤 세금을 과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임목(林木)의 양도는 세법상 임업 소득에 해당하며, 조림 기간 5년 이상인 임지(林地)의 임목 벌채 또는 양도로 발생하는 소득으로서 연 600만 원 이하의 금액은 비과세된다. 따라서, 조림 기간이 5년 미만인 임지의 임목 양도이거나, 조림 기간이 5년 이상이더라도 임목의 양도로 인한 소득이 연 600만 원을 초과한다면 소득세가 과세한다. 한편, 임목의 양도가 사업소득인지, 기타소득인지 혹은 양도소득인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사업소득에 해당하려면, 사업소득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사업이란 독립적인 지위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계속·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임목의 양도소득이 사업소득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사업상 독립적으로 임목을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여야 한다. 즉, 임야를 취득한 뒤 임목의 양도 시점까지 나무를 심고, 가꾸고, 보호하는 산업활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양도행위가 일회성에 그친다면 사업소득으로 볼 수 없다. 임지와 별도로 임
한가위를 맞아 최근 경기도 내 기업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먼저 남양주시에서는 ㈜대원운수(대표 허상준)와 ㈜위너스가 이웃사랑에 참여했다. ㈜대원운수는 시청 부시장실에서 이웃사랑 쌀 10㎏ 400포(1천만 원 상당)의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2007년부터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와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11년 동안 쌀 10㎏ 4천400포를 기탁해왔다. ㈜위너스(대표 김창성)에서도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에 쌀 370포를 전달했다. 세계 최초로 방수콘센트와 절전형 멀티콘센트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위너스는 평소에소 인근 지역의 장애인단체와 협력을 맺어 부품가공, 포장지 등의 업무에 장애인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에서는 ㈜에스엘라이팅 안산공장이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안산시에 쌀 10㎏ 60포, 라면 60박스(27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자동차 램프 생산 전문업체인 ㈜에스엘라이팅 안산공장은 직원 봉급끝전나누기 사업을 통해 후원품을 마련해 명절마다 안산시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에스티엠㈜(대표 박종설)과 ㈜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은 비핵화 조치와 군사 긴장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이다.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할 방침이다. 또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도 빠른 시일
임대사업 등록자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아직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을, 어떤 혜택을 줄이겠다고는 공개하지 않은 채 축소 방침만 밝히면서 벌어진 일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등록 임대주택에 주던 세제 혜택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음지에 있던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양성화하겠다며 내놓은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다주택자가 집을 사는 데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을 역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정책변경 추진의 이유다. 하지만 시행한 지 8개월에 불과한 정책을 바꾸는 것을 두고 악용 소지도 예측하지 못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일 넘게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다주택자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의 이유는 간단하다. 등록 임대주택에 사는 무주택자가 안정적 임대료로 4년 또는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다는 정책적 효과가 커서다. 양도세 중과세 대상인 다주택자에게 매각이나 임대등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출구를 열어주는 효과도 기대했다. 등록 임대사업자에게는 취득·재산세 등 지방세와 건
전주시의 발표에 의하면 ‘한옥마을’은 2017년 1천109만7천33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그리고 2천만 명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면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그래서 전주시에서는 ‘한옥마을’의 핵심 콘텐츠 등을 개발하려고 하는 의지 또한 강한 듯 보인다. 최근에는 ‘한옥마을 역사관’도 개관하였다. 초기 전주 한옥마을은 지금과는 달리 한옥마을의 독특한 운치가 있었다. 이곳에는 조선 태조의 어진(御眞)을 모신 경기전(慶基殿)과 전주향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웠다. 이곳 한옥마을은 전주시에서도 가장 부호들이 많이 모여살던 곳으로 1970년대 하더라도 일 년에 1만석을 거둬들이는 이들이 살았다고 한다. 1986년 개정된 건축조례에 의해 ‘4종 미관지구’로 변경 지정하여 변화를 시도했지만 재산권 침해라는 반발에 부딪쳐서 1997년에는 한옥 보존을 포기했다. 그러다가 1999년 이곳이 ‘전주생활문화특구’로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2002년 전주월드컵경기장 개
한 가지 목표를 이루어 내기 위하여 도전하고 기다리고 실패할 때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지닌 것이 아니다.그런 기백을 지닌 사람들이 신화를 이루고 전설을 남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쫌스러워져서 웬만한 실패에도 그냥 주저앉고 만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이야깃거리가 생겨나지를 않는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그런 전설적인 이야깃거리가 많다. 나라가 커서 그런지 국민들의 기질이 모험과 도전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무튼 그런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나게 된다. 월트 디즈니라면 어린이들까지도 아는 이름이다. 청년 월트 디즈니는 로스앤젤레스 가까운 허허벌판에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디즈니랜드를 세울 계획서를 세우고는 그 설계도를 가슴에 품고 은행을 찾아다니며 투자를 설득하였다. 그때가 그의 나이 20대였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한 가지였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상상력을 길러 주는 마을을 세우고픈 마음이었다. 무명 청년 월트의 말을 듣고 거금을 투자할 은행이 없었다. 그러나 월트는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며 은행들을 찾아다니기를 20년을 거듭하였다. 드디어 20년 만에 월트 디즈니의 열정에 감동된 한 은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