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식사자리에서 살인사건 얘기를 꺼낸다. 엄마가 딸을 목 졸라 죽인 사건이다. 그런데 사실은 14살짜리 아들이 여동생을 목 졸라 죽인 것을 엄마가 대신 죄를 덮어쓰고 아들은 증인으로 앉힌 뒤 보호처분으로 종결됐다는 얘기다. 여자는 식사를 함께하던 사람에게 묻는다. “촉법소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그는 “선악을 모르는 아이니까 기회를 줘야지”라고 답한다. 여자는 다시 말했다. “그 아들놈은 19살이 되어서도 옆집 노인을 같은 방식으로 살해했어. 다시 물어볼게, 그 촉법소년이 당신 딸을 살해했어. 달래줘야 한다고 했던가? 남의 사정일 땐 성인군자 같은 말이 쉽게 나오지. 그 아이에게 미래를 줘야하나?” 이 이야기는 촉법소년으로부터 딸을 잃고 검사가 된 여자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관련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건넨 대사다. 드라마 ‘리턴’의 내용이다. 여기서 교훈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말라’다. 소중한 생명이 지난 7월 17일 동두천의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목숨을 잃었다. 4살 된 아이가 안전벨트도 풀지 못한 채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최근 심폐소생술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긴박했던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례와 의식을 확인하는 방법부터 정확한 파지법, 심폐소생술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요즘과 같이 폭염으로 인해 노약자나 심정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심정지 발생의 예측은 어렵고, 대부분은 길거리, 집, 직장 등 의료시설 이외 기관에서 발생되어 첫 발견자가 행인이나 가족 등 일반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가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였다면 다음과 같이 조치해야 한다. 먼저 환자를 눕힌 후 어깨를 두드리거나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만약 반응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 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행해야 한다. 누워있는 환자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올려놓는다. 이때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손바닥 뒤꿈치로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압박 시에는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환자의 몸과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하며 성인 기준 1분에 100~120회(1초에 약 2회), 5㎝ 깊이로 눌릴 정도로 빠르고 강하게 압박하며 숫자를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걷기에도 지친 일행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들 중 ‘안회’가 밖에 나가 쌀을 구해와 밥을 지었다. 잠에서 깬 공자가 코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보다 ‘안회’가 밥을 한 움큼 집어먹는 모습을 발견했다.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보았는데 밥이 다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제사 음식은 깨끗하고 아무도 손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밥을 먹은 것을 뉘우치게 하려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안회’의 대답은 오히려 공자를 부끄럽게 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는 제사를 지낼 수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여는 순간 천정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을 먹었습니다.” 공자는 잠시지만 의심한 것을 후회하며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의원면직> ▲ 양규원 편집국 정치부 차장대우 8월 23일자
경기신문과 용인시탁구협회는 엘리트체육 및 탁구 동호인들의 화합과 탁구인재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하기 위하여 제5회 용인 백옥쌀 전국 탁구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탁구인구저변확대와 더불어 탁구인의 화합과 축제의 場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과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대회 개요 1) 대회 일시 : 2018년 9월 15일(토)~9월 16일(일) 개회식 15일 오전 11시30분 2) 대회 장소 : 구. 용인경찰대학교 실내체육관 1-2층 3) 주 최 : 용인시, 경기신문 4) 주 관 : 용인시체육회, 용인시탁구협회 5) 후 원 : 용인시의회 ◇ 문 의 1) 용인시탁구협회 사무국장 : 010-8868-1619 이정민
영국수상을 지낸 디즈레일리는 항상 통계수치를 인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의회에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각종 통계수치를 조목조목 인용해 대답함으로써 예봉을 피해 나갔다. 그리고 대답을 할 때마다 그는 항상 메모지를 봤다. 어느 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통계를 인용, 조리 있게 대답한 뒤 자리로 돌아오던 중 메모지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평소에 감탄해온 한 의원이 그것을 주웠다. “도대체 무엇이 써있을까” 궁금해 하며 메모지를 본 의원은 깜짝 놀랐다. 그 메모지엔 숫자 하나 없는 백지였던 것이었다. 대화를 할 때 약간의 수치를 곁들이면 그 내용을 빠삭하게 알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두서없는 주장이라도 그 속에 몇 개의 수치를 인용하면 사람들은 쉽게 수긍을 한다. 숫자는 과학적이라는 이미지와 설득력 있는 힘을 갖기 때문이다. 나라를 운영하면서 국민을 설득시키는데 통계만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이 같은 연유다. 뿐만 아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통계는 그 중요성과 유용성이 높다. 또 국가나 회사의 중요한 정책결정에서부터 개인의 사적인 결정에 이르기까지 널리 이용 된다. 하지만 이처럼 유용한 통계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는 높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많은 냉소적인
여행 /이령 네가 나를 품는 시간, 내가 네 속으로 침윤浸潤하는 순간, 정상위를 고집하는 네가 후배위를 즐기는 나를 다독일 때, 난 나야 외치지 말라 삭朔의 시간 게류憩流의 시간 박명薄明의 시간 우리 앞에 놓인 그 사이와 사이들, 그림 너머 그림자를 마셔라 그곳이 우리의 다른 이름 G스팟, 내가 네가 되는 곳, 네가 나일 수도 있는, 반구저기反求渚己의 시간을 잇는 이 찰나의 멀티오르가슴. - 이령의 시집 ‘시인하다’ 중에서 인간적 쾌감의 절정을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 시에서처럼 나와 너의 완벽한 일체감, 합일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완벽하게 포개져 삭이 되듯, 조류(潮流)가 멈춘 게류처럼 소모적인 감정싸움이 중단되고, 빛과 어둠이 서로에게 자리를 양보하여 공존하는 것, 그렇게 너와 나는 합일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성적 오르가슴을 넘어 인간적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을까. 불화와 반목이 있을 때 ‘난 나야’라고만 외치지 말기,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그림자에 더욱 열중하기, 관계의 잘못된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반구저기의 시간을 갖기, 최선을 다해 내가 너에게 들어가기.
실업자 수가 7개월째 100만 명을 넘는다.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잘리고, 비정규직들도 계약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직행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다. 경제상황이 이런데도 소득주도성장의 정책기조는 그대로 밀고 나갈 태세다.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그리고 당정청 모두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 최근 ‘일자리 쇼크’는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낮아져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정부에 엉뚱한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경제가 좀 더 좋아지면 정부가 약속한 다음 해인 2021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이 8350원이니까 2년 사이에 1650원을 더 올리면 되는데 그 정도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였던 김진표 의원도 “소득 주도 성장은 속성상 효과가 나올 때까지 3년이 걸리니까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 당국이나 전문가 분석 등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고용쇼크가 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나름대로의 지
배우 유아인이 앓고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골종양’. ‘골종양’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뼈에 발생하거나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이다. 팔, 다리, 골반, 척추 등 어느 뼈에나 발병 가능하지만 무릎, 어깨 관절 주변이나 골반 뼈에서 많이 발생한다. 골종양은 남녀노소 누구에게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성장기 10대 남자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청소년기는 몸이 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뼈를 구성하는 세포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골종양의 종류 골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암)으로 나뉘고 악성종양은 다시 암종과 육종으로 구분된다. 육종은 크게 뼈에 생기는 골육종과 근육·신경·혈관·지방·섬유조직 등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뉜다. 연부조직육종의 경우 절반가량이 팔다리에 나타난다. ▲ 골종양의 증상 골종양이 생기면 발병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못 느끼다가 골절·외상·퇴행성질환 등을 치료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지난겨울 맹추위에 해충알 상당수가 얼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농기원은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의 알이 발견된 경기도내 농경지 면적이 증가했지만 농사철 해충 발생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면서 이상저온 현상으로 각종 외래 해충 알이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해충 알 월동생존율은 꽃매미는 50%, 갈색날개매미충은 30% 정도로, 지난해 각각 89%, 6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올 겨울 도내 평균 기온은 영하 3.8도, 지역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기온은 3.7도(평년보다 1.2도), 평균 최저기온은 3.9도(평년보다 1.1도) 낮았다. 그러나 도 농기원 관계자는 “갈수록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충 알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농경지는 물론 인근 산림까지 조기에 해충을 동시 방제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강추위 영향이 적어 올해도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도는 올해 12억6천만원을 들여 외래해충 80%가량이 부화한 6월 초부터 적극적인 병해충 방제에 나섰다. 그럼에도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