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은 4일 신임 논설주간으로 최인숙(63) 고려대학교정치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최 신임 논설주간은 프랑스 누벨소르본느대학(파리 제3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 파리 정치대학 ‘시앙시포’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프랑스 역대 대통령과 총리, 장관, 국회의원, 외교관 등은 대부분 시앙시포 출신이며 프랑스에서는 정치학‧사회과학 중심의 최상위 명문 고등교육기관이다. 아울러 교환 학생으로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대학원을 재학했고,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후기 과정을 수료했다. 최 신임 논설주간은 고려대학교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경기대학교 한반도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 경기신문 보도평가위원‧칼럼니스트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정부가 일회용품을 쓰지 말자고 했다가 다시 일회용품을 쓰라고 조치를 한 것은 위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기우회에 참석해 “얼마 전 환경부에서 일회용 컵과 빨대 사용을 금지시키는 계도기간을 무한대로 연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대한민국 환경부는 환경부인지 환경파괴부인지 모르겠다”며 “제가 얘기 듣기로는 위로부터 지시를 받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지금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보 비율을 2030년까지 30% 넘는 목표를 23%로 줄였다”며 “현재 탄소배출에 대한 전체 계획 75%를 이번 정부 임기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계획들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2030년까지 목표를 도저히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국’ 소리를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과 같은 퇴행적 기후변화 대응으로 현재 신재생에너지 산업들은 고사 지경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정책에 다른 어떤 것보다 비판적이고 날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경기북부지역 개발과 분도에 대해 “정치인들이 말만 하고 이제까지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기우회에 참석해 “1985년 처음 나온 경기북부 개발‧분도는 40년 가까이 끌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김포 서울 편입 등을 포함한 서울 확장 주장이 나왔다”며 “이는 희귀하고 기이한 모습으로 돼 있는 신종, 변종 게리맨더링”이라고 지적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변경하는 것으로 기형적이고 불공평한 선거구 획정을 지칭하는 용어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과 서울 확장은 어떤 비전도, 어떤 전략도, 주민과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과 결의도 없이 불쑥 내놓은 것”이라며 “이는 몇 달 앞으로 남은 정치적 이유 때문에 나온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만났던 전임 도지사는 (경기북부 분리는) 오히려 더 북부와 남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방재정자립도도 더 열악하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 의원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며 맹비난했고, 민주당은 당장 내년 총선에서 여성 표심을 잃는 직격탄이 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수습에 나섰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집필한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비유하며 겨냥했다. 최 전 의원과 민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성향의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출신이다. 최 전 의원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죠’라는 얘기에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라며 “공화국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곧바로 현재 한국 정치를 옛 소련의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비유하며 맞장구쳤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
사흘간 마비된 정부 행정전산망이 정상화된 가운데 정부가 복구 시점까지도 전산망 먹통 원인을 정확히 내놓지 못하면서 각종 의혹을 낳고 있다. 정부는 고장을 불러온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가 평일에 이뤄진 점, 구체적 원인과 백업시스템이 미작동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 중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이번 사태를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 ‘정부24’와 지방행정시스템 ‘새올’이 마비된 원인을 정부가 축소 발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전날 행안부 발표를 보면 지피케이아이(GPKI)라는 인증시스템 앞단에 있는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하다 문제가 생겼다”면서 “그런데 전문가들은 의아했다”고 말했다. 해당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하다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고 업데이트를 취소하고 원상태로 되돌렸는데 문제 해결이 안 돼 장비를 새로 교체했는데도 문제가 잡히지 않아 53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게 진짜 이유라면 더 빠른 시간에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미국과 유럽 4개국을 무대로 전방위 정상외교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18일 귀국한 윤 대통령은 20일 다시 출국해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곧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 25일까지 현지에 머무르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미국·유럽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연말 정상외교 일정과 그 의미 등을 밝혔다. 아태 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지역 최대 협력체인 APEC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PEC을 계기로 개최되는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당일 저녁 미국 주최 APEC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각국 재계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은행들은 일종의 독과점이기 때문에 갑질을 많이 한다”며 “어떤 식으로든지 경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주재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은행의 독과점 행태는 정부가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 대출에 비해 가계 대출이나 소상공인 대출이 더 부도율이 적고, 대출 채권이 안정적인데 도대체 이런 자세로 영업해서는 안된다”며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횡포가 너무 심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한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 받아먹는 것이라 부도덕하다”며 “반드시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수수료, 콜 수수료를 대폭 낮춰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정도로 한 1% 정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약하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은 17일 오는 12월쯤 탈당 여부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당 창당 여부에 대서는 여지를 남겼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나는 국민의힘이 절대 극우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최근에 올수록 이 당이 더 보수화하고 더 극우화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12월에 가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나는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며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내 역할과 목소리를 다 내고, 발전을 위해 제 한 몸 던지는 것은 늘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당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탈당은 물론 신당 창당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 체재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본다”며 김 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할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제유가 변동성은 물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각 부처는 민생 물가 안정에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규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제도·규제 개선으로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과 정책 소통 노력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7일 세부부족 등으로 인한 시의 재정상황과 관련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지출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따른 시 재정위기 극복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경기침체,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세수결손이 발생했다”면서 “시 역시 보통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이 대폭 삭감돼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 재정상 특수성으로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지방교부세 감소는 우리 시와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고 있다”며 “경전철 재정지원금과 출연기관 출연금 부담은 날로 커지고 동시 추진한 대규모사업 투자시기도 현재 집중 도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매주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해 재정위기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현재 대규모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이월예산 방생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