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상승세를 이어갔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하락했다. 다만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는 여전히 높았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100.1로 전월(103.5) 대비 3.4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0.8로 전월(103.6)보다 2.8p 떨어졌다. CCSI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98.4에서 6월 100, 7월 103.5로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 다시 하락했음에도 낙관세는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 및 저축·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일제히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슈퍼을(乙)'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슈퍼을’은 탁월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정부는 이러한 기업들을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처럼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ASML은 최첨단 EUV 노광기를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대표적인 ‘슈퍼을’ 기업이다. 정부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이오테크닉스(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에서 열린 ‘슈퍼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PI첨단소재, 자화전자 등 국내 주요 소부장 기업과 KOTRA,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우리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슈퍼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슈퍼 R&D, 슈퍼 패스, 슈퍼 성장 패키지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공급망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전용 R&D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를 위해 다음 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가계대출 수요가 잡히지 않고 있는 만큼, 규제를 강화해 한도 자체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p)에서 1.2%p로 상향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DSR은 가계대출 한도 관리를 위해 DSR을 산정할 때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리변동 리스크에 따른 스트레스 금리가 추가되는 만큼 대출 한도는 더욱 줄어든다. 올해 2월 은행권 주담대를 대상으로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25%를 적용하는 1단계 조치가 도입됐으며, 다음 달부터 은행 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로 적용 대상을 넓히고 적용 비율을 스트레스 금리의 50%로 높인 2단계가 시행된다. 금융당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이 5000만 원인 차주가 30년 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첫 일정인 은행권 간담회에서 은행의 사회적 역할 부족을 지적하고 가계부채와 소상공인 부채, 내부통제에 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연합회장 및 19개 은행 CEO들과 만나 '금융안정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은행권 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은행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여러 사회적 논란들을 직접적으로 언급,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은행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왜 이런 비판이 이어지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하고 있는지, 어려울 때 상생의 노력이 충분한 지 돌아봐야 한다"며 "최근 연이어 발생한 횡령·부당대출 사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문제들도 은행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고금리 등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은행들은 예대마진을 통해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5대 은행은 올해 상반기 8조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스원이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에너지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에스원에 따르면 '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최적의 에너지 소모 기준에 의거, 에너지 절감 방안을 진단계획부터 개선사항 발굴, 에너지 인프라 개선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고정 비용 절감,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우선,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해주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건물 내 사람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 냉∙난방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등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사전에 방지한다. 또한 사용 중인 에너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전력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길 경우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준다. 실제로 이를 이용한 서울의 한 대형 빌딩의 경우, 여름철(7~8월) 전기 사용량을 2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에스원은 '설비 교체'를 통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돕는다. 에스원 건물 내 노후화된 설비를 일일이 찾아 실제 에너지 절감량(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한 양)을 시뮬레이션해 고객사에 제안,
현대카드가 자사 전용 서체 유앤아이(Youandi)의 지난 20여년 간의 여정을 기념하는 아카이브북 ‘아워 타입페이스(Our Typeface)’를 펴냈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된 ‘아워 타입페이스’는 유앤아이가 변화하고 발전해 온 과정과 함께 현대카드가 유앤아이를 통해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브랜딩은 물론 대한민국 서체 디자인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자세히 담고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 2003년 선보인 유앤아이는 국내 최초의 기업 전용 서체다. 해당 도서는 ▲유앤아이, 유앤아이모던(Youandi Modern), 유앤아이뉴(Youandi New)의 특징을 보여주는 견본집 ‘Three Eras’ ▲유앤아이 등 기업 서체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Thoughts’ ▲유앤아이를 적용한 사례들을 한데 모은 ‘Expressions’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Three Eras’에서는 신용카드 플레이트의 가로세로 비례가 유앤아이에 적용된 배경과 함께 가독성과 사용성을 향상한 유앤아이모던, 국내 기업 서체 중 최초로 가변 서체로 탄생한 유앤아이뉴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Thoughts’에서는 서체 전문가들의 시
Sh수협은행이 최근 금융사고예방 등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전담인력 간담회를 시행했으며,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20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강신숙 행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일선 영업점의 자점감사업무를 전담하는 내부통제역 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위해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부통제역은 수협은행 퇴직 직원 중 내부통제 업무에 정통한 금융전문가를 재고용해 영업점 업무 중 금융사고의 개연성이 높은 업무를 집중 점검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임직원들의 부정‧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각종 금융사고를 근절하는 내부통제 제도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영업점 중간 책임자 대상 내부통제 교육 강화 ▲내부통제역 점검 권한 강화 ▲내부통제 우수영업점 가점제 도입 등 내부통제 혁신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수협은행은 이외에도 이상거래탐지(FDS)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고도화해 금융거래정보를 분석하고 자금세탁위험과 의심거래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등 내부통제시스템를 강화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준법의식 내재화가 가장 중요하
하나은행이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AI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아이웰스'에서 펀드상품으로만 구성된 새로운 AI 포트폴리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18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아이웰스'는 하나은행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PB 수준의 초개인화된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맞춤형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AI 투자금액 8000억 원, 구독자 수 12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출시됐다. 이에 따라 기존 ‘아이웰스’의 예적금·펀드·구조화 상품 등에 더해 펀드로만 구성된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이를 기념해 ‘펀드로만’ 포트폴리오에 10만 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면서 자동이체 10만 원 이상(기간 1년 이상) 등록한 손님 중 선착순 3000명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1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00만 하나머니(10명) ▲스타벅스 땡스어라떼 세트(100명)를 제공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작년 아이웰스 출시 후 꾸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저출생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상생금융 신상품 ‘40주, 맘(Mom)적금’을 출시했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가입기간 중 출산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출산축하금도 지원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임신 기간에 맞춰 40주로 정해졌으며 매주 최대 10만 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3만 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신한 SOL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대 연 2.5%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5%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총 납입 회차 90%(36주, 주 1회 이상)이상 달성 시 연 2%p ▲적금 보유 기간 중 자녀 출산 시 연 0.5%p로 구성됐다. 출산축하금은 적금 보유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엄마 고객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40주, 맘(Mom)적금’에 30만 원 이상 납입하고 출산 자녀가 등록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선착순 1만명 엄마 고객에게 출산축하금 30만 원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신·출산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응원하고 저출생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적금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이슈 해결에 동참하는 다양한 상생금융 상
롯데렌탈이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및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19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은 반부패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조직 내외부의 부패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는 정책과 절차를 마련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은 기업 경영 전반의 준법 정책 및 리스크 대응 체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되게 운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국제인증이다. 준법경영 실행의 효과성 및 운영체계 적합성 등을 제3자 인증을 거쳐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8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7월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에도 성공해 업계 최초로 통합인증을 달성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준법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렌탈은 전담조직인 준법경영부문을 통해 회사의 모든 사업 활동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반부패·윤리경영 이슈 여부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