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사이의 지배구조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당국이 농협금융 계열사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인사권, 경영권 개입이 도를 지나쳤다고 보고 있는 만큼, 범농협을 둘러싼 지배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NH투자증권 사장 선임 절차로 촉발된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 사장 후보에 증권 경험이 전무한 농협중앙회 출신이 오르면서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금융계열사에 낙하산을 꽂으려 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NH투자증권 사장에 앉히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준석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농협금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NH투자증권 사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했는지와 최근 농협은행 배임사고, NH선물 외환송금 사고 등 계열사의 내부통제 부실이 농협중앙회의 경영 개입에 따른 것인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사실상 NH금융지주를 통해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를 정조준한 셈이다. KB·신한·하나·
우리은행이 지난 15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치료 지원 시설인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를 개설했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자리 잡은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소아암 투병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은행은 쉼터를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를 적극 활용해 꾸몄으며,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쉼터 이용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에게는 우리은행이 마련한 세면도구와 위생용품 꾸러미도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으로 소아암 투병 어린이 의료비와 학습비를 지원해 왔다. 특히 작년 10월에 열린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부대 행사로 미술대회 참가 어린이들이 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의 완치를 응원하는 ▲저금통 만들기 ▲응원메시지 작성하기 ▲태블릿 터치로 응원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나음우리’ 소아암 쉼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한은을 총선용 선전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는 성명문을 통해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국회의원 후보를 비판했다. 유희준 한은 노조위원장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특정 후보가 총선을 맞이해 본인의 선거운동에 한은을 선전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결정은 국가 경제에 중장기적이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 사항으로 국내외 경제여건과 판단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되며 특정 지역이나 그룹의 사사로운 사정과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김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기준금리 인하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시한 점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김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총재를 만났다"며 "근본적인 해답은 바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총선 후보 자격으로 본인이 출마하려는 지역구의 재건축 여건 개선을 위해 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총재를 면담하고, 금리인하를 요구한 사실을 페이스북 등 선거캠프용 매체를 통해 알리는 행위는 높은 물가수준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역대 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반부패 실천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MG신뢰회복캠페인’을 시행한다.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신뢰회복캠페인’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윤리의날 선포, 윤리실천 5단계 프로그램 운영, 윤리·행동강령 실천운동으로 구성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캠페인의 단계별 접근을 통해 윤리실천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를 높이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임직원은 MG신뢰회복캠페인을 통해 ▲윤리의식 자가진단 ▲윤리 퀴즈 ▲부서별 청렴간담회 ▲청렴·윤리·인권실천결의 ▲윤리의날 선포 등 청렴·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청렴의식을 향상시키고 업무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를 근절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렴을 넘어서는 모범적인 중앙회로 거듭남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KB국민은행의 KB Liiv M(이하 ‘KB리브모바일’)이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전기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 예방 및 정당한 불만에 대한 신속한 처리와 전기통신사업자의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앱마켓 등 10개 서비스 분야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며, 이동통신 분야에는 이동통신 3사 및 매출액 기준 상위 8개 알뜰폰 사업자가 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KB리브모바일은 이번 평가에서 ▲통신이용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 ▲이용자 불만처리 체계구축 ▲피해구제 및 서비스 장애 적극 대응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예방 등 이용자 보호를 적극 추진한 결과로 알뜰폰 사업 진출 이후 4년이 안 된 짧은 기간에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알뜰폰 사업자 가운데 첫 평가에서 ‘우수’를 받은 사례는 KB리브모바일이 유일하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
하나은행이 K리그1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을 위한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을 리뉴얼하고,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새롭게 바뀐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은 우대금리가 기존보다 0.5%p 상향돼 최대 연 4.5%의 금리(14일 기준, 세전)를 제공하며, 월 30만 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은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적금 만기이자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전하나티즌’에 후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상품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111만 하나머니를 지급하는 ‘다함께! 더 뜨겁게! ON 대전하나시티즌 개막’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아울러 오는 1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홈 개막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추첨이 진행되며,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부스 등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을 위한 다
세종대학교가 강원특별자치도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4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주관으로 세종대학교, 인제대학교, 인제대학교 백병원,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함께 참여하며,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AI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강원, 서울, 부산, 경남 초광역권 상호 협력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배덕효 세종대학교 총장, 심태용 세종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전창재 교수, 이수진 교수,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 최석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의과대학 학장, 정연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 등 5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강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협력 및 바이오 기업 육성 지원 협력 ▲바이오산업 우수 인재 양성 및 바이오 신약 연구생태계 확충 ▲AI활용 바이오신약 고도화 및 중개연구 강화 ▲신약 연구개발의 데이터 전환을 통한 강원 바이오산업 고도화 지원 등이다. 배 총장은 “세종대는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 AI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이 지난 13일 대구·경북, 울산, 호남 등 3개 지역에 중소기업 특화 채널 BIZ프라임센터를 추가 개설했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BIZ프라임센터는 지난해 7월 조병규 은행장이 취임과 동시에 ‘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을 담아 신설한 중소기업 특화 채널이다. 주로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게 ▲투자·융자를 통한 자금조달 ▲경영컨설팅 ▲자산관리 특화서비스 등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1호점에 이어 남동·송도, 창원·녹산 BIZ프라임센터를 잇달아 개설했다. 이번 추가 개설 지역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전략산업 등 관련 교육·연구·산업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개발이 촉진되도록 지정된 지역) 지정한 7개 지역 중에서 선정됐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대구·경북 BIZ프라임센터 개점식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재 우수기업들과 우리은행의 동반성장,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BIZ프라임센터를 추가로 개설했다”며 “비대면 거래 증가로 점포 수가 축소되고 있지만 국민경제에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내 점포
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 및 생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수출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 정상화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는 170만 대, 수출은 280만 대, 생산(상용차 포함)은 422만 대로 추산됐다. 내수와 생산은 전년 대비 2.8%, 0.6% 감소하고, 수출은 1.2% 증가한 수준이다. KAMA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올해는 고금리와 가처분소득 감소 등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내수 판매가 줄 것으로 봤다. 또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보조금 축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회복과 신차 출시, 10년 이상 노후차에 대한 대체수요 확대로 국내 자동차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판매 가운데 국산차는 142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에 돌입한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정상적인 워크아웃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사단이 추가 일정을 요청해 기업개선계획 의결 기한은 지연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56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직전년도인 2022년 1조 168억 원에서 1조 6000억 원가량 줄며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태가 됐다. 자본잠식은 상장폐지 사유로 태영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우발채무로 분류한 PF 사업장들의 예상 결손 및 추가 손실 충당을 반영한 결과"라며 “향후 수년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손실을 2023년 결산에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자본잠식과 이에 따른 거래정지, 그리고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더라도 워크아웃의 정상적인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태영건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