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전통적인 금융업무를 넘어 음식 배달·통신·대학생 플랫폼 등 비금융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땡겨요'를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했다. 이에 지난 2022년 1월 출시 이후 혁신금융서비스로 운영돼 온 땡겨요는 앞으로 기한 없이 본격적인 사업으로 전환된다. 땡겨요는 2%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면제, 빠른 정산 시스템 등을 앞세워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492만 명, 가맹점 수는 22만 개를 넘어섰으며, 경기도를 포함한 9개 광역지자체, 25개 기초자치단체와도 공공배달앱 협약을 체결했다. ‘부수업무’란 예금·대출 같은 은행의 고유 업무 이외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수행하는 부가적인 사업을 말한다. 특정 은행이 부수업무 승인을 받으면, 다른 은행들도 별도 심사 없이 유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은행권의 비금융 부수업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은행 최초로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부수업무로 승인
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가계대출의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다만 지방은 부동산 경기 침체를 고려해 현재 수준의 금리를 6개월 동안 유지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스트레스 DSR은 DSR 산정 시 향후 금리변동에 대비하는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금리를 높여왔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의 금리는 1.5%포인트(p)로 은행과 2금융권의 주담대,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모두 적용된다. 다만 지방 주담대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3단계 가산금리 적용을 유예하고 현재의 2단계 스트레스 금리(0.75%p)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에서 지방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등 지방 주담대가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에 미치는 영향이 줄면서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을 6개월
금융당국이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해킹사고와 관련해 11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추가 유출 정황이 확인된 GA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20일 ‘GA 개인정보 침해사고(해킹) 경과 및 향후 계획’을 통해 “GA 전산솔루션 업체 직원의 개인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GA 14곳의 서버 접근 정보(ID, 비밀번호 등)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직원이 해외 이미지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 링크를 클릭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저장된 웹서버 접근 정보가 탈취당했다. 해커는 이 정보를 통해 각 GA의 시스템에 침입해 고객과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이번 해킹으로 현재까지 2개 GA에서 고객 548명과 임직원 55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정보 중 일부에는 가입한 보험계약의 종류, 보험회사, 증권번호, 보험료 등 신용정보주체의 보험가입 내용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통해 진행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3일 정부의 대통령 선거일 및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당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휴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시장은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ELW(주식워런트증권), 수익증권시장, Repo(환매조건부채권) 등을 포함한 증권시장과 스타트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KSM(KRX Startup Market), EUREX 연계 글로벌시장을 포함한 파생상품시장, 석유·금·배출권 등을 포함한 일반상품시장이다. 아울러 장외파생상품인 원화IRS(이자율스왑), 달러IRS 청산업무와 거래정보저장소도 모두 하루 동안 쉬어간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카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 여행 등을 앞두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함께할 때 더 큰 행복, 신한카드 May Festival’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행사 기간 동안 본인이 설정한 목표 이용금액을 달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가정의 달에 이용이 많은 ▲선물(백화점·대형마트·아울렛·온라인몰) ▲소풍(놀이동산·테마파크) ▲여행(항공·호텔·면세·교통) 업종에서 각 1회 이상 이용한 신용카드 고객이 대상이다. 목표 이용금액이란, 고객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고객이 선택한 추가 이용금액(100·200·300만 원)을 더한 금액을 의미한다. 최근 3개월동안 월평균 90만 원을 이용한 고객이 추가 이용금액으로 100만 원을 선택하면, 그 둘을 더한 190만 원이 해당 고객의 목표 이용금액이 되는 식이다. 고객이 설정한 추가 이용금액 구간에 따라 1만 원에서 최대 3만 원까지 캐시백이 제공된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은행이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제공 업체인 펫포레스트와 수신 VIP 손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에서 1억 원 이상 수신을 보유한 손님들은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할인 혜택’을 최대 2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지원은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번거로운 신청 절차 없이도 ‘하나원큐’ 앱 쿠폰함에 자동으로 지급되는 할인 쿠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지원 혜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됐다. 기존에는 손님과 가족들에게만 한정해 제공하던 손님 우대 서비스의 대상을,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로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헤어짐이 소중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손님 인생 여정 전반에 걸쳐 세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제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무디스가 108년 만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앞서 등급 강등 당시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가 급락했던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한·미 통상 불확실성에 더해 새로운 긴장 요소가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강등이 예고된 것이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낮췄다. 108년 만의 강등으로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면서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가진 다수의 강점이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제공한다며 '부정적'이었던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 성장세가 의미 있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또한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지위는 국가에 상당한 신용 지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정식 승인받았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1년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1월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혁신금융 규제 개선 작업을 시작하고 금융위원회와 적극적인 소통 및 정책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약 6개월만에 정식 부수업무로 승인받으며 금융권 대표 비금융 플랫폼으로써 상생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음식 주문중개 배달앱 ‘땡겨요’를 대표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AI∙블록체인 등 Web 3.0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모델을 배달앱에 적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맹점·플랫폼·은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배달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2% 낮은 중개수수료 ▲신규 플랫폼 마케팅 지원금 제공 ▲실시간 매출 데이터 기반 저금리 유동성 지원 등 상거래 중개와 금융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에게 금융편의성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달
NH투자증권이 지난해 5월 론칭한 퇴직연금 실무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N2, 퇴직연금School(스쿨)'의 대상 지역을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한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N2, 퇴직연금스쿨은 지난해 5월 실무자의 퇴직연금 제도 이해도 및 운영 역량 강화 목적으로 론칭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간 20~25회 진행되며 총 775개 법인에서 1062명의 실무자가 참가했다. 교육 커리큘럼은 퇴직연금 제도 개요, 노무이슈, 연금 계리와 연금 관련 법률·세무, 은퇴설계 가이드 등을 폭넓게 구성됐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수도권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지역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으며, 지역 법인고객의 연금 실무자들도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교육에는 노무사, 연금계리사, 세무사 등 업계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법 개정사항, 실무 적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식 전달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육 이후에는 개별 법인을 위한 퇴직연금 컨설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장은 “퇴직연금 담당 실무자들의 전문성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본 프로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가 경기지역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협업 및 연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19일 ‘2025년 제1차 경기지역 산업안전 예방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도를 비롯해 화성·수원·안산·시흥·용인·평택시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와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안산노동안전센터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지역 간 산업안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각 기관에서 진행 중인 산업재해 예방 관련 활동 등 지원사업 공유 ▲경기지역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상호연계 지원 및 공동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재해 예방 간담회에 참가하는 광역·기초 노사민정협의회와 유관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참여기관별 추진하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 교육, 토론회, 외국인 노동자 대상 산업재해 예방 홍보동영상 배포 등 주요 지원사업 상호연계·홍보를 통해 지역 간 산재 예방을 확산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경기지역 안전문화 조성에 박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