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10조 원보다 2조 원을 늘려 총 12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재해·재난 대응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 ‘필수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와 언론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존 10조 원보다 약 2조 원 많은 수준으로 추경안을 확대 편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안의 주요 편성 방향은 ▲재난 대응 3조 원대 ▲AI·통상 경쟁력 강화 4조 원대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4조 원대 등이다. 최 부총리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재해대책비를 기존 5000억 원 수준에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중·대형 산림헬기 6대, AI 감시카메라 30대, 드론 45대, 다목적 산불진화차 48대 등의 첨단 장비도 대거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4조 원 규모의 정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정책자금 25조 원을 새롭게 공급하고,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 수도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AI와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2일 KBS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에 ‘미·중 관세전쟁, 한국생존전략’ 주제로 출연했다. 14일 세종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옮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중국이 미국 GDP의 70%까지 따라오자 본격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은 미국에 약 5000조 원이 넘는 무역흑자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고관세 정책으로 주가가 20%정도 하락하자, 미국 국민들도 반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트럼프 정책은 30% 정도 실행될 것이다.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미국 경제 부활이며 경제 살리기다. 김 교수는 “미국 중산층은 8.5% 높은 이자를 부담하면서 어렵다. 한국은 미국 수준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 법인세 26%를 세계 평균 21%로 낮추고 4차 산업혁명을 전격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145%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역시 미국 주요 품목에 대해 125%에 달하는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다. 양국 간 갈등이 무역을 넘어 산업과 기술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금리와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속에 서민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보험을 해약하거나, 수수료를 감수하고서라도 할부결제를 선택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금융 전반에 위기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효력상실 환급금은 59조 555억 원으로 2022년(45조 원)보다 31% 늘었다. 효력상실 환급금은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한 해약환급금과 보험금을 일정 기간 내지 못해 돌려받은 돈을 말한다. 특히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효력상실 환급금은 1년 새 13%나 늘었다. 보험업계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보험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보험을 해약하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 생명보험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있지만, 지속되는 불경기에 보험을 유지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 6000억 원으로 1년 새 6000억 원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보험계약대출의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KB증권이 해외주식 첫 거래고객 및 휴면고객 대상으로 ‘REAL ZERO’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REAL ZERO’ 이벤트는 해외주식 거래 시 고객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낄 수 있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상은 2025년 4월 14일 이후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거나 2025년 1월 1일~3월 31일 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다. 이벤트 신청 후 온라인으로 미국주식을 거래할 경우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무료 수수료 혜택(유관기관 제비용 포함)이 제공된다. 미국달러(USD) 환전 시 최대 95%의 우대율을 적용하는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고객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 동안 환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환전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투자 효율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환전 및 해외주식 거래 누적금액 기준을 충족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해외주식쿠폰을 제공한다. 누적금액에 따라 총 291
우리은행이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직원 인사카드에서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업무능력과 연관성이 적은 인사 정보를 삭제하기로 했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직원의 인사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인사카드에는 그동안 업무경력, 자격증, 시상 내역 등 업무능력 파악을 위한 정보 외에도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이번 조치에는 이러한 관행적 정보를 전격 삭제함으로써, ‘실력으로 승부’하는 성과 중심 인사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진완 은행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직원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별로 연수 및 자격증 목표를 설정하는 ‘자기개발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는 시상 및 포상 등 인사상 특별우대를 부여함으로써, 자기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임원 및 부서장 등 조직 내 리더의 실제 커리어 성장 사례를 알기 쉽게 소개해 직원들로부터 큰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의 성장은 곧 은행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일 잘하는 직원’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하고,
예금보호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가 상반기 중으로 결정된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기대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14일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국회에 보낸 '2024년도 국정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 결과 보고서'에서 "예금보호한도 상향 시행 여건을 검토해 올해 상반기 중 시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등 행정 절차를 감안할 때 실제 시행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호한도는 2001년부터 23년 이상 각 금융기관당 5000만 원 한도에 머물러 있었다.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은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 공포(1월 21일) 이후 1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해 금융당국에 일부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켜 시장 여건과 업계 준비 상황, 자금이동 영향 등을 살피고 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상향 시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더
신한은행이 공적 및 사적 연금 수령 시니어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및 생활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이로운 연금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신한 이로운 연금 패키지’는 ▲금리가 이로운 ‘신한 이로운 연금 통장’ ▲혜택이 이로운 ‘신한 연금머니’ ▲건강이 이로운 ‘50+걸어요’ ▲보장이 이로운 ‘신한 미니보험’ ▲교통이 이로운 ‘60+교통지원금’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매월 고금리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신한 이로운 연금 통장’을 10만 좌 한도로 출시했다. 이자율은 기본이자율 연 0.1%에 우대조건 충족 시 100만 원 한도로 최대 연 3%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5대 공적 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또는 신한은행 연금 상품으로부터 월 합산 금액 20만 원 이상 연금 입금 시 연 2.4%포인트(p) ▲2024년 12월 공적 연금 입금 이력이 없는 고객이 통장 신규일로부터 6개월 이내 공적 연금 입금 시 연 0.5%p 등 최고 연 2.9%p(세전, 3만원 상당)이다. '신한 연금머니'는 2025년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5대 공적 연금을 신한은
KB국민은행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이환주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주력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 기관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이 KAI에 지원하는 금융지원 규모는 최대 1조 원으로, ▲미래사업 투자지원 ▲수출금융 ▲수출입 및 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 등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KAI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금융지원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도 실천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선도해 온 KAI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협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금 청구 건수가 5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민주·충남 천안병)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보험사에 접수된 산불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는 4896건이었다. 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은 부문은 농작물 재해(3138건)로, 모두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영하는 농협손보를 통해 청구됐다. 이어 ▲화재 1135건 ▲자동차 238건 ▲재물 343건 ▲가축재해 24건 ▲상해 14건 ▲사망보험금 4건이 접수됐다. 실제 보험금 지급 건수는 자동차 피해가 16건(593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11건(286만 원) ▲사망보험금 3건(1억 2000만 원) ▲가축재해 1건(467만 원) ▲재물피해 1건(15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재해 관련 보험금 지급 건수는 31건으로 청구 건수에 비해 한참 적었다. 농작물 재해 특성상 손해액 산정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험금 지급에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피해가 많은 경북지역 사과 과수원의 경우 적과(열매솎기) 작업 이후 정확한 피해액이 산정돼 7월 이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들이 받게 될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재정과 정책·민간금융을 통한 방파제 마련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기업대출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 하향조정 등 금융권 자본보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세 충격이 오는 경로가 굉장히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과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기업들이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들의 건의 등을 받아서 미 상호관세 부과로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에 적시에 원활히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자본을 보강할 방안에 관해 검토에 착수했다"며 "국제적 기준이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지난 8일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5곳 실무진이 참여하는 관세 충격 대책반을 구성했다. 향후 정례 회의를 통해 미 관세정책에 따른 충격과 금융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의 대응 조처를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5개반(총괄반·시장점검반·산업분석1반·산업분석2반·권역별대응반)을 구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