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은행의 예대마진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1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들이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은행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가산금리를 공개하라며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2조 4305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1조 3421억 원)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이들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15조 1367억 원)보다 11.8% 늘어난 16조 92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자리한다. 주요 은행들은 폭증하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잠재우기 위해 올해 7월 이후 앞다퉈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또 10월 이후 두 차례에 걸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는 빠르게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05%포인트(p)로 지난 8월(0.58%p), 9월(0.74%p)에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본부의 원활한 업무 수행에 공헌한 개인에 대해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했다. 26일 한은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이 지역경제조사 부문에서 포상을 받았다. 그는 한은 경기본부의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시의성 있는 지역경제 동향 파악 및 경기 판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성호 수원남부경찰서 경비과 경사와 안근옥 KB국민은행 남부지역그룹 계장도 각각 안전관리, 발권 부문에서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윤 경사는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은행 경기본부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테러 상황을 가정한 군단 지상협동훈련에서 대테러 전문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기본부 경비보안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며 "안 계장은 철저한 현수송 사고예방 및 지역내 영업점 화폐수급량 조절과 화폐 청결도 유지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발권업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규모는 1188억 원으로 지난달 26일 신규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17영업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30여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로 인공지능(AI)의 등장이 가져 온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했다. 1993년 발표된 기존 ‘PHLX Semiconductor Secto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Legacy-free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최선단 공정에서 생산되는 AI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의 팹리스, IP&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가운데
롯데카드가 베트남 현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카드는 자사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결제전문 IT기업 ‘알리엑스(Alliex)’, 결제 중개 전문 기업 ‘VNPT EPAY(이페이)’와 함께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여신상품 개발 및 확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가맹점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운영 자금 및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엑스는 가맹점 가입 및 포스 설치 등의 영업 업무와 함께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가맹점 매출 정보를 제공해 주고,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에 대출금을 지급, VNPT EPAY는 대출 원리금 정산 등의 결제 중개 업무 처리를 맡게 된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창업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3사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내 중소상
국내 주요 은행들의 상임감사위원 자리에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내부통제가 금융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영입해 감독당국과의 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성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1963년생인 이 전 부원장보는 1988년 은행감독원으로 입사해 런던사무소, 특수은행검사국 부국장, 보험영업검사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새 상임감사위원으로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을 선임했다. 김 원장은 1966년생으로 1991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2007년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겨 제4대 금융보안원 원장을 지냈다. JB금융지주 역시 이날 김동성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신임 감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금감원 출신 감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오랜 기간 감독업무를 맡으며 키워 온 전문성 때문이다. 회계와 감사업무를 총괄하는 상임감사는 사실상 은행의 내부통제 업무의 수장이다. 특히 최근 들어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인 금감원과 소통을 확대할 필요성은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대출을 이용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이자 환급 신청이 오는 31일 마감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저축은행, 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 캐피탈)에서 연 5% 이상 7% 미만 금리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별 환급 기간에 1년치 환급액(최대 150만원)을 한번에 지급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 분기 신청을 받아 환급을 해 왔다. 2금융권 이자환급은 올해에 한해 진행하는 것이어서 이번 4분기 신청 접수가 마지막이다. 이번 신청에 해당하는 환급분은 내년 1월 9일부터 16일 사이에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신용정보원 신청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개별 금융기관 방문이나 우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개별 금융회사, 금융위,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신용정보원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
신한은행이 LG유플러스·더본코리아·비버웍스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역전우동·빽보이피자 서초직영 매장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원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설치비용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관련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 고령층도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주문 ▲낮은 자세 주문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준 이어폰 단자 및 음량조절 ▲휴대폰 미러링 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된 무인정보단말기다. 이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확대 사업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및 소상공인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추진해왔으며 은행, 통신사, 프랜차이즈 본사, 키오스크 제조사의 협업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 시점에 발맞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KB증권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사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이하 RA)’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26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을 비롯한 핀테크,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첫 지정됐다. RA는 ‘로봇(Robot)’과 ‘자산관리 전문가(Advise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모바일 기기 또는 PC를 통해 제공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퇴직연금 RA 서비스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앞으로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고객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운용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성향과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B증권 측 설명이다. 금융회사들은 그동안 RA 기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통과한 금융회사는 IRP를
하나은행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에서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2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을 통해 민간 플랫폼인 ‘하나원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올해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2000만 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는 기부금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하나원큐는 대학기부금 이체나 적금을 연계한 종교단체 기부이체 서비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연계, 폐지폐를 재활용한 친환경 베개 머니드림 캠페인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기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하며 내부통제 혁신에 속도를 낸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해당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 및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할 방침이다.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