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고객의 소중한 보장가치를 지키고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회사가 먼저 안내하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생명은 이날부터 ▲숨은 보험금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이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으나 아직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분할보험금, 만기보험금, 소멸된 계약의 휴면보험금과 신청하지 않은 연금이 해당된다. 대부분 보험 가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장 내용을 잊어 보험금 청구 시점을 놓쳤거나,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된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아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해 발생한다. 삼성생명 고객이라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콜센터 또는 고객플라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숨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고객이 잊고 있었던 소중한 보장자산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최근 온라인 대출상품 광고 등에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이 사용돼 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단속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출 광고 시 최저금리와 최고금리를 함께 표기하고, '바로 입금' 등의 단정적인 표현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8개 은행 및 79개 저축은행의 총 797개 대출상품 광고를 점검하고 시정조치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있는 조치다. 우선 대출상품 선택 시 금리가 유리하게 보이도록 초기 노출 화면에서 최저금리만 강조하는 광고가 다수 발견됐다. 동일한 대출 상품임에도 은행 홈페이지와 대출 상품 비교 플랫폼상 표시된 금리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저축은행 대출상품 광고의 경우 금리를 게시할 때 최저·최고금리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또 소비자의 오인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비교 플랫폼상 대출상품 금리정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련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정확한 최신 금리 정보는 해당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영업점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 통장에 비상금이
금융당국이 2금융권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더 많은 충당금을 쌓으라고 주문했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지속되며 이들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어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0여 곳의 저축은행 중 충당금 적립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4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경영진 면담을 했으며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단위조합 중에서도 건전성 지도가 필요한 몇곳을 선정해 현장검사를 했다. 금감원은 매년 결산 검사에서 각 업권의 자본 건전성과 충당금 적립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올해의 경우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위험이 큰 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저신용·취약계층의 상환 능력이 특히 타격을 받으면서 2금융권의 건전성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금감원은 고정 이하로 분류된 자산이 많은 저축은행 등에는 여력 내에서 정해진 기준보다 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차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를 통해 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자산 건전성 분류가 잘 돼
수출 둔화 및 내수 회복 지연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이 제약을 받으면서, 재정정책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분석회사 캐피털이코노미(CE)는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1.6~1.7%)를 밑돌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시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CE는 소비 둔화, 고용시장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심화 등을 하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12·3 계엄 사태 이후 확대되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파가 반영되면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전망치를 1.5%에서 1.4%로 0.1%포인트(p) 낮췄으며, JP모건은 성장률 전망치를 1.2%까지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 역시 보고서 '최소한의 성장(Growing at Bare Minimum)'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해 7조 1000억 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가계와 기업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해 상·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7조 1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5조 4544억 원)보다 30.2% 많으며, 2022년(2조 3013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3중고가 장기화하면서 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됐고, 가계의 상환 부담도 늘어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당시 연장된 대출 만기와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그동안 숨겨졌던 부실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상각(장부에서 제거)하거나 매각(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저가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러한 대규모 상·매각으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다소 하락했다. 5대 은행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12월 말 0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집값 하락과 거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노후 대비를 위해 주택연금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신규 가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도 해지 역시 줄어들고 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507건으로, 전월(1275건)보다 18.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606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별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지난해 9월 869건으로 2023년 9월(779건) 이후 최저를 기록한 뒤 10월 1070건, 11월 1275건, 12월 1507건 등으로 매달 늘어나고 있다. 중도해지자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중도 해지는 11월(319건)보다 2.5% 감소한 311건으로, 같은해 3월(297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열기가 사그라든 영향이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과거 부동산 시장 침체 때
은행권 신용카드 대출의 연체율이 3%를 돌파하며 '카드 대란'이 일었던 2005년 수준에 근접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취약차주의 부실이 현실화되고, 금융권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평균 연체율은 3.24%다. 일반은행은 금융지주 산하에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카드업을 겸영하는 나머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 한 달 연체율은 3.4%로 2014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카드대란'이 일었던 2005년 8월(3.8%)과 불과 0.4%포인트(p)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카드업계는 통상적으로 연체율이 2%를 넘어가면 위험다고 본다. 은행권 신용카드 대출의 연체율은 202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행됐던 금융지원이 종료되며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고,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며 대출을 갚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가계부채 규모가 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함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2028년 3월까지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함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최종 논의를 거쳐 함 회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 체계를 내재화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을 높여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상생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業)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고졸 행원으로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전국 영업 실적 1위를
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고향 등으로 향하는 고객들의 금융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되는 이동점포에서는 입·출금과 신권교환 등의 간단한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및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총 10개 은행에서 입·출금과 신권 교환이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갖춘 특수차량으로 입금과 출금, 계좌이체 등 간단한 금융업무는 물론, 명절을 맞아 수요가 많아지는 신권 교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하행) 기흥휴게소에서 신권교환, ATM이용 등이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기업은행 역시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덕평휴게소(인천방향)에서 신권교환 행사를 진행하며 이동점포를 통해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해안고속도로(하행)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의 문을 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신권교환·계좌이체·통장정리 등 간단한 금융업무 처리와 ATM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꼽히는 카드론 평균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깊어진 불황으로 수요가 늘면서 비교적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저신용 차주들의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들도 비교적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4.58%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해 8월 14.29%에서 9월 14.32%, 10월 14.44%, 11월 14.46%, 12월 14.58%로 4개월 만에 0.3%p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가 3.5%(8월)에서 3%(11월)로 0.5%p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이는 경기침체가 심해지면서 저신용 차주들의 카드론 이용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말 기준 8개 카드사 중 6곳에서 18% 이상의 카드론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의 비율이 20%를 넘겼다. 우리카드의 경우 해당 비율이 51.23%에 달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차주들의 신용점수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신용도가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