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을 선언한 신한카드가 오히려 순익 급감으로 체면을 구겼다. 박창훈 대표 선임 이후 첫해 실적이 뒷걸음치며, 파격 인사에 대한 ‘정치적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상반기 순익도 2466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35%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1조 892억 원), 신한투자증권(1005억 원), 신한라이프(1702억 원)이 모두 흑자를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박창훈 대표를 임명하며 본부장급에서 사장으로 ‘파격 승진’을 단행했다. 당시 그룹은 디지털·플랫폼 중심의 혁신 전략을 내세우며 조직 슬림화와 수익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적은 기대와 달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내부에선 “성과보다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인사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는 최근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와 구독형 멤버십,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로 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 제휴 확대를 통해 78%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삼성카드는 전자·멤버십·커머스 생태계를 결합해 온라인
IBK기업은행이 취약계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취약계층 고령자 생활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준 소득 이하 고령자 및 노부모 부양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을 대상으로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은 독거노인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360만 원을 제공하며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노부모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최대 120만 원의 돌봄비와 최대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한 이메일 접수로 상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노부모를 부양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KB국민카드가 청년 고용 확대와 디지털 인재 확보에 나선다. KB국민카드는 2025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IT 직무를 대상으로 하며 성별, 연령, 학력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반 직무 선발 인원 중 일부는 보훈·장애 등 취업보호대상자를 별도로 선발해 채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심사 후 필기시험과 온라인 역량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별 심화지식평가로 구성된다. IT 직무 지원자는 필기와 역량검사에 더해 코딩 테스트도 치른다. 서류 합격자는 12월 초, 최종 합격자는 실무진·임원 면접을 거쳐 2026년 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역량과 창의성을 갖춘 금융인으로서 주인 의식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협업에 능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 입사지원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부 출신 인사를 새 행장으로 다시 한 번 선택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한·미 통상 협력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국가 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5일 황기연 상임이사가 제23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행장은 1990년 수은에 입행해 서비스산업금융부장, 인사부장, 기획부장, 남북협력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부터는 상임이사로 재직하며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개발금융, 정부수탁기금 업무를 총괄해 온 금융전문가다. 황 행장은 전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정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은행 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정책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은 내부에서도 온화한 성품과 소통형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번에 이어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으로 임명됐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및 한·미 통상 협력 대응 등 국가 핵심 분야의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신임 행장은 취임 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정책금융기관
우리은행이 현장 중심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손잡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SH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과 황상하 SH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H는 200억 원을 우리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하고, 우리은행은 해당 예금의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SH 협력기업에 총 4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SH와 계약금액 1000만 원 이상을 유지 중인 협력기업은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산출된 대출금리보다 1.48%포인트(p)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내달 18일부터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 1000여 개 SH 협력기업에 총 4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여 ▲건설업계 유동성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재무 안정성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협력사들에게 실질
BC카드가 금융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 문화 프로모션 확장에 나선다. BC카드는 연말을 맞아 세계적인 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협업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BC카드(개인 신용∙체크 카드)로 공연예매 시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NOL 티켓,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12월 공연일정 중 ▲10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12일 고양아람누리 ▲13일 천안예술의전당 ▲17일 경기아트센터 ▲20일 성남아트센터 공연은 10% 할인을 제공하며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15% 할인이 제공된다. 아울러 BC카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련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연을 가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12월 21일) 티켓을 총 5명(인당 R석 2매 제공)에게 증정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이며 당첨자는 내달 5일 BC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정철 BC카드 상무는 “BC카드 고객들이 연말을 따뜻한 음악과 함께
하나은행이 수출입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특판 대출 ‘관세극복도 하나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관세극복도 하나로'는 지난 2023년 10월 수출입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출시한 '수출입 하나론'을 확대 개편한 상품으로, '수출입 하나론'의 특판 한도에 0.5조 원을 추가해 총 1.5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대출은 수출입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실적이 없더라도 무역업 고유번호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일반대출(운전/시설)외에도 무역어음대출과 보증서 담보대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대미 수출기업 ▲수출국가 다변화 추진기업 등 추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추가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해 관세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유동성을 적시에 지원하고, 금융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하나은행은 수출입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금융파
하나증권이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나증권은 5일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재개를 기념해 ‘미국 주식 매수 쿠폰 받기 이벤트’를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하나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비대면 및 은행 개설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30달러 상당의 미국 주식 매수 쿠폰이 지급된다. 여기에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종목인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가운데 한 종목이라도 1주 이상 매수할 경우 5달러 쿠폰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벤트 세부 내용은 하나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 본부장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재개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손님들의 글로벌 투자 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미국 주식 정규장은 국내 시간 기준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시간 늦춰 운영된다. 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 거래는 지난 4일부터 재개돼
신한카드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책 개편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사내 소비자보호 통합관리시스템 ‘소보路 2.0(이하 소보로)’을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의견 및 고객 경험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잠재적 불만 요인을 사전 인지하고 개선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기존의 민원 중심 사후 대응 체계에서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사전 예방적 보호 체계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새롭게 구축한 소보로는 ▲순고객추천지수(NPS) ▲고객 편의성 중심 업무 개선 관리 ▲디지털 채널 이용 패턴 분석 등 고객 경험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순고객추천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충성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신한카드 이용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고객 비율에서 비추천하는 고객 비율을 빼서 계산한다. 월별 추이와 연령대별 감정분석 결과는 물론 일자별로 고객이 남긴 추천 또는 비추천사유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금융상품의 판매 전후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통제하는 내부통제 모니터링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금융 문화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결국 금융회사가 고객의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축소 여파로 3분기 실적이 하락했지만, 비이자수익 확대와 고객 증가세에 힘입어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51억 원으로 5.5%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43억 원으로 2.5% 증가했다. 3분기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 감소다. 3분기 이자수익은 4922억 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고, 순이자마진(NIM) 역시 1.81%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p) 떨어졌다. 그러나 연체율은 0.51%로 소폭 개선됐다. 비이자수익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8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7% 늘었으며, 전체 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은 36%로 6%p 상승했다. 수수료·플랫폼 부문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 플랫폼 확대로 2312억 원을 기록하며 4.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로 여·수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이자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