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투고 [특별기고]국가유공자 어르신! 어떤 어려움이 있으세요?
2017년 12월 휴대용 가스버너로 매서운 추위를 견디던 서울 신길동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가 화재로 참변을 당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당시 현장에는 건강보험료 독촉고지서와 라면봉지, 그을린 부탄가스통이 유공자가 어렵게 생활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신길동 화재참변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2018년부터 복지사각지대의 유공자를 찾아서 지원하는 보훈나눔플러스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올해로 3년차를 맞는다. 현재 근무처인 경기북부보훈지청은 경기북부지역의 11개 시·군(의정부시, 고양시, 양주시, 동두천시, 파주시, 포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의 넓은 권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 특성 상 참전유공자분들의 거주 비중이 타 기관에 높은 편이며, 위기 의심가구로 확인되는 비중 또한 전국 국가유공자 수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2018년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의료비 급증·단전·단수 등 위기가 의심되는 관내 국가유공자는 1천71명에 달했으며(보건복지부 빅데이터) 이와 별개로 혼자 생활하셔서 고독사가 염려되는 80세 이상의 독거참전유공자는 1천80여 명에 달했다. 우리 지청 복지팀은 직원 10여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