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행정심판이 기각됐을 때 집행정지 기간을 30일 연장한다. 도 행정심판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재결서 주문의 집행정지 기간을 ‘재결이 있을 때’에서 ‘재결 의결일부터 30일’로 제도를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집행정지란, 청구인이 행정청으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면허 취소처분 등의 효력 등을 행정심판, 행정소송 본안 판단 이전에 일시적으로 정지해 청구인이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손해를 예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행정심판 본안이 기각되면, 재결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행정심판 재결서가 청구인에 송달되면 집행정지 효력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청구인이 행정소송에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받기 전까지 처분효력이 되살아나 권리구제 공백 기간이 발생했다. 재결서 주문의 집행정지 기간을 ‘재결일로부터 30일’로 연장하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받을 때까지 청구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 도민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다음달부터 접수된 행정심판 사건부터 변경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원공식 도 행정심판담당관은 “이번 제도개선은 행정심판 처분 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해 도민의 권리를 최대한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의 실질적인 권익구제에
경기도가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사업으로 생활 기반을 상실한 원주민에게 생계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도는 경기연구원을 통해 8월 말까지 ‘공공주택지구 주민 지원대책 추진 방안 연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택지구 면적이 10만㎡ 이상이면 직업전환 훈련이나 직업·취업 알선 등을 해줄 수 있다. 또 면적이 50만㎡ 이상이면 원주민으로 구성된 법인이나 단체에 지장물 철거나 분묘 이장 등 소득 창출 사업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 대책의 수립 및 시행이 지자체 또는 사업시행자(LH, GH 등)의 재량으로 돼있어 비용 부담이나 책임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주민 단체에 위탁 가능한 소득창출 사업의 범위를 두고 주민들과 사업시행자 간 이견이 있어 이에 대한 세부 시행지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혁신도시법, 도청이전법 등 과거 주민지원대책 유사 사례를 조사해 사업시행자에 제안하고, 의견도 수렴해 중앙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박현석 도 신도시기획과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지원대책의 합리적 기준을 제안하는 등 제도의 실행력 확보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겠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기회소득’에 대해 “난해하고 모호한 개념을 탈피하지 못한 채 물음표만 더하고 있는 혼란스러운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등은 27일 논평을 내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 정책이 돼버린 기회소득은, 김동연 지사의 정책 수준이 ‘기대 이하’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도가 추진 중인 ‘배달노동자 안전 기회소득’에 대해 “도의회는 물론 도민들로부터 정책적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2023년 3월 21일자 1면 기사) ‘배달노동자 안전 기회소득’은 3개월 간 무사고·무벌점을 기록한 배달노동자에 연 120만 원의 ‘기회소득’을 개인별 현금 또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국민의힘은 “교통법규는 모든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무”라며 “당연한 의무를 지켰다는 명목으로 특정 업종 노동자에게만 연 120만 원의 상을 준다는 것에 공감할 도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배달노동자의 안전 운전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이는 기업의 관리 시스템이나 빠른 배달을 추구하는 소비자
경기도는 용인시에 조성되는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 지원 전담 조직’을 구성, 오는 23일 첫 회의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정부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당시 전담 기구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지 8일 만이다. 조직 단장은 염태영 경제부지사, 부단장은 미래성장산업국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대표로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이 외에 관련 실·국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참여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도 참여한다. 회의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단장인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 도와 용인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 인력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부장기업 지원 등 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용인시 남사면 710만㎡(215만 평)에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소부장 업체, 팹리스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출생 대응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20~40대 공무원 100여 명과 토론을 벌였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 인구정책 토론회’에서 “정부에서 저출생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해봤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문화, 인식, 사고방식, 심지어는 사회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과에서 여러 방안을 마련했지만 일단 오늘은 다 물려놓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니까 편히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회 이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구문제는 이제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과 해법에 있어 남다른 선도적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청 직원들 목소리부터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등잔 밑이 어둡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김 지사의 제안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했거나 앞두고 있는 20~40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김 지사는 사전에 메모 형태로 낸 직원들의 의견을 몇 가지 소개했다. 메모에는 ‘결혼 포기, 연애 포기하지 않게 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22일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적격’으로 채택했다. 농정위는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격과 업무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 등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특히 최 후보자가 제시한 직무수행 관련 메타경기 시스템 구축으로 가상공간 내 직거래 장터 운영을 높게 평가했다. 앞서 도내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은 최 후보자에 대해 “도민 먹거리 기본권 실현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 경험도 없는 인물이 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남 농정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농협 근무만으로 농민을 잘 안다고 할 수 없다”며 “일부 우려하는 여론에도 귀 기울여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수호하고, 도 농·어업민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36년 간 농협 근무를 경험삼아 농·어민들과 소통해 우려하는 바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은 공공적인 사업을 하는 진흥원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새로 출발한다는 자세로 진흥원의 사업을 되돌아보면서 도내 농업인과 도민의 이익에, 경기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무능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반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닫아버렸다”며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렇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약 23분 동안이나 해명했다”며 “대일관계와 외교의 방향을 천명하는 3.1절 기념사는 5분 30초에 불과했다.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었다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국제공항 신설을 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도는 제정 이유로 “수도권 공항의 포화에 대비하고, 경기남부권의 반도체 수출 허브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경기국제공항의 건설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의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추진 예정 등 공항 건설 가시화 움직임에 발맞춰 추진 및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례안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종합 시책 수립 ▲도민 의견 적극 반영 ▲행·재정적 지원 등을 도지사의 책무로 명시했다. 또 경기국제공항 건설 촉진 및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상생협의체 설치 및 구성 ▲기관·단체의 활동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기본계획에는 ▲경기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방향 및 계획 ▲각종 법령·제도의 신설 및 정비 ▲관계 기관 등과의 협력 및 지원 ▲도민 홍보 ▲재정 지원 등이 포함됐다. 자문위원회는 경기국제공항의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정책 수립에 관한 사항 ▲대외협력 및 공론화 ▲주벼니역 개발사업 ▲이주 대상 주민의 지원 및 홍보 등에 대해 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28일 광명시 새빛공원과 자경저류지에서 ‘기후 대응 맞손 토크’를 열고 광명시민들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 지사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광명시의 기후동아리 1.5°C 기후의병, 기후 에너지 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추진전략과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기후 위기 공감과 확산을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 기후 위기·탄소중립 관련 열쇳말 토크,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추진전략과 과제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도민, 기업 상생형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비전을 갖고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RE100 특구 조성 등 녹색산업 육성 및 전환 ▲그린 기반 시설 확충 등 분야별 과제 추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는 맞손 토크 이후에도 도민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영상 제작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방식으로 도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태일 도 자치행정국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라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농장에 대해 재입식 절차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AI 발생 농장 중 청소·소독 상태와 방역 사항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농가부터 단계적으로 재입식할 예정이다. 강화된 입식 전 점검 계획에 따르면 방역대가 해제된 발생농장을 대상으로 1단계 계열사 점검, 2단계 도 및 시·군 합동 점검, 3단계 농림축산검역본부 점검을 시행한다. 이후 바이러스 잔존 여부 확인을 위한 환경 검사와 2주간의 입식 시험을 통과해야 검역본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 재입식할 수 있다. 시험소는 지난 10일부터 시·군 합동으로 발생농장에 대한 입식 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고병원성 AI의 재발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에 대한 위험요인 점검은 강화하고 기준에 부합한 농가는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입식 시험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