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4)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다운(35)씨가 2심 선고를 앞두고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혀 지금까지의 재판 과정이 수포로 돌아갈 상황에 놓였다. 1심 재판부가 추가 기소된 '강도음모' 혐의 사건을 기존 사건에 병합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묻지 않고 재판을 진행, 절차상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24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 기일을 열고 국민참여재판과 관련한 법률검토를 위해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은 항소심 선고기일이었지만, 김씨가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보이자 이에 대한 확인을 위해 재판이 재개됐다. 이날 재판부는 "이 사건은 본래 강도살인 등 혐의로 먼저 기소가 됐고, 1심 재판 중에 강도음모 혐의가 추가로 기소되면서 두 사건이 병합됐다"며 "여러 사건을 병합할 때에는 1심 재판부가 각각의 사건과 관련한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1심은 추가 기소된 강도음모
경기남부보훈지청과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이 저소득 국가유공자에게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철길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중 상당수가 신체 기능장애를 갖고 있거나 고령이라 활동력이 상실돼 일상생활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이들에게 매년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를 제공해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왔다. 현대로템은 올해도 전동스쿠터 11대와 전동휠체어 5대(약 3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6·25 참전 유공자 봉모씨는 “그동안 거동이 불편해서 외출을 잘 못 했는데, 전동스쿠터를 지원해 주셔서 발을 대신해 병원방문, 인근산책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로템 관계자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철길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이라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국가유공자분들의 삶의 질을 높여준 현대로템에게 감사하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우리가 6.25 참전 유공자 분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예우하고 보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장헌서 경인지방병무청장이 화성시 소재 화수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을 격려하고 성실 복무를 당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장 청장은 권헌경 기관장과의 환담에서 사회복무요원 권익 보호를 위한 기관장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를 전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적정한 임무 부여 등을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최근 강력범죄에 악용된 개인정보보호 위반사례를 중심으로 개인정보의 중요성, 성에 관한 건전한 가치관 확립 등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학습지도를 하는 등 성실한 복무 태도로 아동복지 발전에 기여한 김용빈 사회복무요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장 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소통 중심의 복무현장 방문을 통해 복무 기강을 확립하고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성실히 복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합니다. 피난 통로에는 쌓아둔 물건이 없어야 합니다.” 22일 오후 3시쯤 수원소방서 소방패트롤팀이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있는 A공장의 한 사무실을 긴급 점검했다. 이곳 사무실 안쪽으로 난 피난계단과 연결된 비상구 앞에는 제품 상자를 쌓아둔 선반들로 가득했다. 불이 났을 경우 쌓아둔 물품으로 인해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힘들 정도로 비좁았다. 소방안전관리자로부터 수차례 계도를 받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A공장에 대해 이날 소방패트롤팀은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이뿐만 아니라 방화문이 열린 채 방치돼 있거나 쉽게 닫히지 않도록 의자나 소화기 등을 이용해 고정해 두는 것도 단속 대상이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제14조 2항 1호)’은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통구 영통동 B공장에는 방화문이 있어야 할 곳에 방화문이 없는 등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기관(수원시)에 통보했다. 일반적으로 연면적이 1000㎡를 초과하면 화재가 다른 층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하는 방화구획, 즉 방화문 또는 방화셔터를 설치해야 하지만, B공장은 이를 위반했다고 소방패트롤팀은 설명했다. 수원소방서는 수원지역 도심 내 소방
12살 여자아이에게 술을 먹인 뒤 돌아가며 성폭행을 한 10대 3명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 23일 수원지법은 지난 1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한 등의 혐의로 기소된 A(18)군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장기 3~2년, 단기 2~1년, 3월을 선고했다. A군은 지난 2018년 7월 말쯤 동갑내기 B군과 C군과 함께 성 범죄를 계획하고 평소 알고지내던 D(12)양의 집으로 가 술을 마시며 성범죄를 계획·조직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술에 취해 저항하지 못하는 D양을 성폭행하고, C군은 B군이 범행을 하고 나온 직후 D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A군은 술과 피임도구를 제공하고, 친구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D양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B, C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제출된 증거로 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A 피고인은 이번 사건의 공동정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를 만나게 해주고 술 등을 제공한 점을 감안하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나이는 12세에 불과하고, 현재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나
경인지방병무청이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희망하는 날짜에 입대할 수 있는 2차 2021년 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은 병역의무자가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춰 내년도 입영희망 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 즉시 입영부대도 알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연기 등을 반영해 병역판정검사를 늦게 받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에게도 골고루 입영신청 기회가 주어지도록 연중 3회로 나눠 접수를 받고 있다. 1회차 접수는 7월에 마감됐고, 3회차는 12월에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병무청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입영일자를 선택하면, 입영부대는 입영일자 선택 즉시 전산으로 자동 결정된다. 신청 시 본인 확인을 위한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이 필요하다. ※ 접수 경로 ① 병무청 누리집≫병무민원≫현역·상근입영≫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 2021년 입영일자 선택≫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신청≫입영 희망시기≫조회≫희망일자 선택 ② 병무청 앱≫민원서비스≫현역상근≫다음연도 현역병입영 본인선택(입영일자 신청)≫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2021년 현역병 입
새마을지도자수원시협의회가 22일부터 23일까지 수원천 일원에서 생태하천 복원운동을 진행한다. 새마을회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지구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운동’,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 등 다양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계획된 생태하천 복원운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일간 나눠서 전개되며, 하천 수질정화 식물인 '창포' 심기와 EM흙공던지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창포는 수중의 영양염류를 제거해 수질을 정화, 각종 수생식물의 산란 및 서식공간을 제공해주고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 수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EM효소와 황토로 흙공을 만들어 하천에 던지면 악취제거 및 수질정화에 도움이 된다. 최봉근 수원시새마을회 회장은 “여러 가지 환경운동을 통해 지구의 생명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화투를 한 7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22일 경찰에 구속됐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A(69·남)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성남지원 최욱진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A씨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서면서 살인 혐의 인정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다가 취재진의 “피해자들과 평소에도 많이 다퉜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술도 사주고 담배도 사주기도 했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19일 분당구 금곡동 한 아파트 B(76·여)씨의 집에서 B씨와 그의 지인 C(73·여)씨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주변 증거를 통해 정황이 명백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전날인 2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계속 부인해 자세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명백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경일관경고)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 발맞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도전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특색사업을 진행해 오직 학생만을 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교로 지정돼 8년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뛰어난 사업 성과에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을 지속한 끝에 전국비즈쿨 운영 최우수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9년에는 관광분야, 올해는 세무회계분야에서 경기도형 도제학교로도 선정됨에 따라 10개 호텔과 15개의 세무회계법인·우수기업체와 MOU를 맺어 학습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듬해에는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 선정에 따라 학생들이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특색사업을 바탕으로 경일관경고는 개성있는 6개의 학과를 설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꽃피울 수 있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글
“과거의 시스템만 가지고는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어요. 그래서 매년 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임운영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교무기획부장은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매 순간 고민에 잠긴다. 학생들에게 빠르게 변하는 추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임 부장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로운 교육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며 “경일관광경영고는 학과개편 등 매년 학생들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일관광경영고는 정부의 공무원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확대 발표에 따라 올해부터 ‘공공행정과’를 신설해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3D융합크리에이터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함이다. 임 부장은 “지속적으로 학과개편 및 교육과정을 단행해 학생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향후 또 다른 사회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개편해나갈 수 있는 계획들을 꾸준히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분명 학교의 엄청난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이에 임 부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