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27일까지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전인 ‘캠프, 미디어의 약속 이후’展이 열린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각지에서 제작한 주요 영상과 작업을 ‘비디오 에세이’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도심과 외곽지역을 8개 스크린으로 담은 ‘무빙 파노라마’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백남준이 예술 매체로 개척한 CCTV 카메라로 새로운 영화 만들기를 실험하고, 미술관·시네마·아카이브·웹사이트를 서로 교차하며 현대 미디어 예술을 탐구한다. ◇ 협업 스튜디오 ‘캠프’, 현대 미디어 환경 비판하고 그 ‘이후’ 제안 지난해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인 ‘캠프’는 인도 뭄바이에 기반을 둔 협업 스튜디오다. ‘CAMP’라는 이름은 4개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조합한 것으로, ‘미시적 힘에 의한 공유지(Commons According to Micro Power)’, ‘컴퓨터 예술 혹은 윤리적 정치(Computer Art or Moral Politics)’ 등을 의미한다. 이 같은 약어처럼 ‘캠프’는 여러 작가들이 다양한 시민과 협업해 미디어의 문턱을 낮추는 참여적 작업에 초점을 맞춰 시스템과 기술 하부구조를 탐색한다. ‘캠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뉴질랜드와의 친선 경기 2차전을 오늘(30일) 갖는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고 피지컬과 멘털 부분을 더욱 개선하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7일 열린 1차전에서는 한국(18위)이 뉴질랜드(23위)에 전반 한 골을 내준 뒤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현대제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역전승이라는 결과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 전방 압박에 나선 뉴질랜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뉴질랜드 선수들은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벨 감독은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경기 템포를 올리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며 전반 경기력이 아쉬웠음을 인정했다. 임선주도 "전반 뉴질랜드의 거친 플레이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이후 열릴 2023 국제축구연맹(F
내년도 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역대 가장 이른 2월 19일에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막을 올리면서 K리그 일정도 영향을 받게 됐다. 이번 정규리그 개막일은 1983년 한국프로축구 출범 이후 역대 가장 이르다. 지난 2010년을 비롯해 올해의 2월 27일보다 8일이나 앞섰다. 카타르 월드컵이 내년 11월 21일(현지시각) 개막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규정'에 보면, FIFA 월드컵 본선의 경우 대회 개막 3주 전 월요일부터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다. 이로써 K리그는 내년 10월 31일 이전에 1·2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하는데, 정규리그는 내년 10월 중순에는 끝내야 한다. 때문에 내년에는 '선수층이 얼마나 두꺼운가'에 따라 시즌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웬만큼 두꺼운 선수층을 갖춘 팀이라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살인적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탓이다. K리그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컵(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내년 10월 말까지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ACL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무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때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와 이달 3차 대회 1000m에서 은메달로 시동을 건 뒤, 드디어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7바퀴를 남기고 5명 중 네 번째로 달리던 최민정은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3바퀴를 남기고는 킴 부탱(캐나다)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는 최민정만 결승전에 나섰다. 김아랑(고양시청)은 준준결승 3조에서 5위를 차지해 준결승 진출이 불발됐고, 이유빈(연세대)은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하다 페널티를 받았다. 남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각종 논란에 대한 쇄신책을 마련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여전한 내홍으로 인해 GS칼텍스에 0-3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던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 조처 등을 골자로 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다만, 김사니 감독 대행이 밝힌 서 전 감독의 폭언 여부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쇄신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 등 사태의 본질을 흐린 조처를 내놓아 빈축을 샀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조송화에 관한 징계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는 지난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징계 요청했다"며 "상벌위 징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징계가 무산됐다. 촌극을 벌인 IBK기업은행은 다른 징계 수단을 찾다가 공을 KOVO 상벌위로 넘겼다. 김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해 5위에 머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FC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주민규의 헤딩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수원FC는 승점 48(13승 9무 15패)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13승 15무 9패)에 승점 6점이 뒤쳐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K리그1 최종전인 수원 삼성전과 제주전에서 모두 승리했어야 ACL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전 패배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득점 1위 주민규는 2위인 수원FC 라스(18골)가 보는 앞에서 천금 같은 골을 터트려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민규는 시즌 22호 골로 라스와 격차를 4골로 벌려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터트린 정조국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의 한국인 K리그1 득점왕이 더욱 유력해졌다. 아울러 주민규는 이날 골로 K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00골을 채웠다. 한편, 성남FC는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안진범의 시즌 첫 골을 유지해 1-0으로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장르 : 공포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안야 테일러 조이, 토마신 맥켄지, 리타 터싱햄 영화는 매일 밤 꿈에서 1960년대 영국 런던 소호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만나는 2020년대 런던 패션스쿨의 디자이너지망생 ‘엘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과 꿈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두 캐릭터가 펼쳐내는 화려한 삶이 점차 악몽으로 변화하며,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진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1960년대 영화와 음악, 패션과 문화의 정점에 있는 런던 소호를 완벽하게 관객 앞에 소환하기 위해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은 물론, 2020년대 젊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코닉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로써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시공간 속 만남에 대한 현실적인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영화의 배경인 런던 소호는 1960년대 화려한 패션과 음악, 문화, 영화 산업의 중심이자 낭만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화려함 뒤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런던은 잔혹한만큼 아름다울 수도 있는 도시다. 이러한 공간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반드시 ‘진짜’ 소호 거리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SBS의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뉴질랜드전 하프타임 행사로 로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프로그램 연출자인 이승훈 PD와 개그맨 김민경 씨가 나와 대표로 나와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골때리는 그녀들'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각자 축구팀을 만들어 승리를 향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2월 설날 특집으로 방송돼 큰 호응을 얻은 뒤, 6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에 방송되고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이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여자분들이 무척 많아졌다고 들었다"며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접 공을 차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초 '여자축구 활성화 프로젝트팀'을 별도 조직으로 만들고, 여성의 축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 교육청, 신세계 그룹과 함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렛츠 플레이 축구교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팀 자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염기훈(38)을 위해 스페셯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부터 수원에서 활약해 온 염기훈은 이달 21일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수원 소속으로 391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종전 최다 출전인 이운재의 390경기를 넘어선 기록이다. 스페셜 유니폼 앞면에는 염기훈의 활약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로 구성했으며, 뒷면은 염기훈이 수원에 입단한 2010 년 유니폼 뒷면 빅버드 문양을 차용해서 제작했다. 염기훈은 이달 28일 울산 현대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 하프타임 때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 및 축하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때 트로피, 기념액자 등을 전달하고, 염기훈의 활약과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상영한다. 또 염기훈 스페셜 유니폼 391 벌을 2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팬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푸마코리아는 염기훈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염기훈 이름으로 푸마 축구화 391 족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수원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에 기증한다. 이밖에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울산전 당일 염기훈 유니폼에 ‘F
제37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경기가 진행되며, 선수와 지도자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경기는 대회 첫날과 두 번째 날, 초·중등부 대회는 3일 차와 마지막 날 열린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 등은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4차 대회쇼트트랙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다. 회장배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