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군기 용인시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을 면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19일 백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제출한 자료를 모아보면 1심 판단은 모두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항소심에서 1심 형량을 바꿀 사정 변화가 없다”고 판시했다. 검찰의 상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백 시장은 선고 후 법원을 나와 대기 중인 취재진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더욱 시정에 전념하겠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백 시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90만원을 선고하고, 선거사무실 임대비용 추정치인 588만2천516원 추징을 명령한 바 있다. /김용각기자 kyg@
“나눔은 ‘함께’라는 보석과도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과천에 위치한 카페 ‘la petit maison’ 유미선 대표(43·사진)는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오고 있다. 유 대표는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미국에 살았던 경험을 꼽았다. 기부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던 그는 자녀가 태어난 이후에는 자녀 이름으로 정기적인 후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에 돌아온 후에는 대한적십자사 과천문원동봉사회의 차현순 봉사원과의 인연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정기후원에도 동참해 오고 있다. “적십자를 생각하면 전쟁 등으로 사회가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에 자연스레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는 유 대표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기후원 이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나눔활동에 활발히 참여중이다. 그 예로 과천시 나눔가게 기부릴레이를 비롯해 지역사회 홀몸 어르신을 모셔 한 달에 한 번 식사를 나누는 프로그램, 모교 후배들
수원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18일 싱가포르 교육부 학생발달교육과정국 상담지도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내 교육탐방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싱가포르 교육부측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학생의 위기 사안과 이슈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정신과의사 자문의 사업 및 위기학생 심리치료 지원비 사업 등의 전문가화 협업 시스템 등 사례를 공유했다. 또 수원 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Wee클래스 운영과 여러 기관이 협력해 진행되는 상담체험부스 등 학생과 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상담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상담마인드 증진 노하우를 전달했다. 등교맞이 행사, 학업중단 예방프로그램인 ‘내일(nail)의 다섯손가락’등의 특색사업과 학교지원 프로그램, 전문상담 역량강화 프로그램, 관계증진 프로그램, 학업중단숙려제 등도 소개됐다. Wee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그동안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리고 싱가포르의 다양한 교육정책을 설명듣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안정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파주와 연천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경기 남부지역 양돈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가들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돈사 출입을 통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안성시 죽산면의 한 양돈농가 주변은 외부인 출입이 완전히 차단됐다. 시청 소속 방역 차량만 오가며 농가 주변에 소독약을 뿌려댔다. 돼지 4천마리를 사육중인 돈사 안에는 방역옷을 입은 농장 관계자들이 오가며 주위를 소독하고 있었다. 농장주 A씨는 “접경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을 모르다보니 대응 방법도 찾지 못해 답답하다”며 “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 말고 할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다른 양돈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농장마다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 채 돈사 소독에 열중하고 있었다. 일죽면의 한 농가 농장주 B씨는 “요즘 같은 때 농장주가 집 밖을 돌아다니면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제부터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시간이 나는대로 돈사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내 167개 농가에서 돼지 36만마리를 키우는 안성시는 이날 도드람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오는 10월부터 두 달간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점검예정 대상 외국인 고용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자율개선 기회 부여 뒤 약 100여곳을 선정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게 되며 농축산업 및 어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의 근로조건 및 주거시설 개선사항에 중점 점검한다. 또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업장은 엄정 조치하고, 근로개선분야 합동점검으로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노동관계법 준수 분위기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황종철 지청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사업장에서의 자율적인 고용환경개선 노력 독려와 외국인 노동자의 기본 근로조건 보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올 상반기 점검 결과 점검대상 111곳 중 76곳(68.4%)에서 외국인전용보험 미가입, 임금 미지급 등 121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을 완료했다. /김용각기자 kyg@
법무부는 제10회 법조윤리시험 응시자 2천160명 가운데 2천53명이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합격률은 95.05%로 작년 합격률(95.14%)과 유사하다. 법무부는 "지난 9년간 시험이 시행돼 응시자들의 시험 준비 지침이 충분히 제공됐고, 법학전문대학원 법조윤리 교육이 점진적으로 내실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법조윤리시험은 변호사시험 합격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조윤리 과목을 이수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된다. 70점 이상 점수를 받아 이 시험에 합격해야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가 21일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행궁동 일원에서 ‘생태교통 수원 2013’ 개최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행궁동행정복지센터 앞 무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행궁동 일원에 생태교통수단 전시장과 체험장, 생태교통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생태교통수단 전시장에서는 이동 수단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마·달구지·인력거·뗏목·나룻배부터 전기자전거·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전시된다. 생태교통수단 체험장에서는 인력거,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 당일 행궁동 화서문로·신풍로 일원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또 생태교통수단을 홍보하는 부스와 에코백·텀블러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운영되며,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기념행사는 저녁 6시 수원문화재단 지하상영관에서 열리는 ‘행궁동 마을 영화제’로 막을 내린다. 이귀만 수원시 생태교통과장은 “많은 시민이 참여해 2013년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느끼고, 생태교통수단도 체험하길 바란다”면서 “사람 중심 생태교통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사업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를 당진시 관할로 정해야 합니다.” “교통망 및 배후 산업단지 분포, 통관업무 시스템 등을 고려할 때 평택시에 귀속돼야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1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권한쟁의 심판 공개변론에서 충남도 당진시와 평택시가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 사건은 2015년 5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 평택·당진항 일대 공유수면 매립지 96만2천350.5㎡ 중 67만9천589.8㎡는 평택시에, 28만2천760.7㎡는 당진시에 귀속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당진시는 매립지의 주요 부분이 평택시에 대거 귀속하게 되자 “당진시 관할 구역을 평택시 관할로 잘못 결정했다”며 2015년 5월 대법원에 귀속자치단체 결정취소 소송을 냈고, 2015년 6월 헌재에 추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분쟁의 효과적 해결을 위해 공개변론을 열어 당사자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고, 이날 변론에서 당진시와 평택시는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평택시는 “당진시와 달리 매립지와 완전히 연접한 평택시가 교통이나 접근성 면에서 뛰어나고, 매립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라도 평택시
중소기업의 90%가 농약 판매 시 수행하는 농업인 개인정보 확인 및 부가가치세 환급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농약 부가가치세 영세율 환급절차 제도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농약 판매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경영체 등록 여부 확인을 위한 개인정보 요구 시 고객 반발’(72.8%)이 가장 많았고, ‘부가세 환급 절차 불편·관세관청 소명요청 부담’(21.9%), ‘수취한 개인정보 관리의 어려움’(5.0%)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농업인에게 농약 판매 시 부가가치세 영세율(0%)을 적용하고 있지만, 농협 외 농약 판매업체는 별도의 부가가치세 환급 절차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 요구에 따른 업체와 농민과의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보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 작물보호제 판매 기업은 별도로 부가세 환급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행정부담이 발생한다”며 일반 작물보호제 판매 업체도 농협과 마찬가지로 영세율 적용대상자에 포함하는 등 부가가치세 환급절차 개선을 위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
경실련, 67개 단지 조사 결과 경기도내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30%대에 불과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조세를 조장하는 공시가격 제도를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도내 26개 시군 67개 표준지 아파트 단지의 공시지가·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파트들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31.8%로, 정부가 발표한 64.8%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3㎡당 토지 시세는 평균 2천202만원이지만 공시지가는 699만원으로 시세반영률이 31.8%에 불과했으며, 시세 반영률은 지난해 33%보다 약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토지 시세가 가장 비싼 곳은 과천시 래미안 에코팰리스로 3.3㎡당 토지 시세가 5천660만원이었지만 공시지가는 3천703만원으로 시세반영률이 29.4%에 불과했다. 땅값과 건물값을 합친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도 작년보다 떨어졌다. 67개 아파트의 시세는 3.3㎡당 지난해 1천95만원에서 올해 1천180만원으로 7.8% 올랐으나 공시가격은 3.3㎡당 765만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