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적용됐던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가면서 도내 버스업계의 노사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가 추석 이후 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요금 인상분 가운데 기사 인건비로 얼마나 배정할 것인가에 대한 노사간 견해가 갈리면서 협상도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노사교섭을 진행중인 도내 버스 사업장 26곳 중 17곳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 9곳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한채 수원 경진여객, 안양 삼영운수·보영운수는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돼 지난 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이 세 업체는 수원, 화성, 안양, 군포, 의왕 등을 오가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등 902대를 운행하는 업체로 소속 기사수는 1천721명에 이른다. 경진여객은 지난 10일 진행된 1차 조정회의에서 근로일수 보장과 1일2교대 시행 시기 확정 등 노조 요구안을 사측이 다수 수용했지만, 삼영운수와 보영운수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1일 2교대 전환에 필요한 인력확충과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임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3일 KT-WIZ와 함께 공동체 치안 참여 홍보를 위한 ‘우리동네 시민경찰 선정자 프로야구 시구’를 실시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과 가슴 따듯한 미담 사례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경찰청에서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범인 검거·인명 구조 등의 활동을 펼친 시민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우리동네 시민경찰 시구자’로 선정된 강병길(49)씨는 지난 7월 23일 오후 8시쯤 광교저수지를 산책하던 중 저수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시민을 발견하자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강병길씨는 “제가 아니었더라도 누구든 구하러 갔을 것으로 생각한다. KT-WIZ 팬인데 시구자로 선정돼 감사하고 앞으로도 치안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 하겠다”고 전했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물속에 뛰어든 강병길씨의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며 “시민경찰들과 함께 더 안전한 수원을 만들 수 있도록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명절 인사를 구실로 도심 곳곳에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면서 도시 미관은 물론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수막 게시장소가 지정게시대가 아닌 도로변에 설치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해당 자치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뒷짐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다는 지적이다. 10일 본지 기자가 수원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수원역을 비롯해 장안구 영화초교사거리, 팔달구 창룡문 사거리, 권선구 동립말사거리, 영통구 효원사거리 등을 둘러본 결과 추석 인사를 건네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을 도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불법현수막은 도시미관은 물론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일선 자치구에서 수시로 철거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의 명절 인사성 현수막은 ‘정치적 이익성’이 없는데다, 지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미풍양속이라는 이유로 철거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시민들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얼굴과 소속당을 알리기 위해 명절을 홍보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곱
수원중부경찰서는 관내 행정복지센터 및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찾아가는 가정폭력범죄 예방 설명회’를 열고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설명회는 최근 가정폭력범죄가 강력사건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불안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지역의 가정폭력 현황 및 경찰의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설명함으로써 주민 불안감을 신속히 해소하는 한편, 가정폭력범죄 근절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확산시켜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 만들기’란 취지에서 마련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명회는 지난 7월 율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한 통장협의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9개 행정복지센터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말까지 16개 행정복지센터 주민 설명회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피해자권리 및 지원제도 등이 안내되어 있는 리플릿 배부 ▲가정폭력범죄의 특징 ▲가정폭력 발생 현황 및 추이 ▲가정폭력범죄에 대한 경찰 대응 ▲가정폭력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등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ldquo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9일 다가오는 설을 맞아 유관기관 및 중소기업 단체들과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 상품권·제로페이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일 광명, 5일 수원에 이어 진행됐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및 무상제공금지 조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며 미리 마련한 장바구니를 배부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의 매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명절에 사용할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였으며, 구입물품의 일부는 지역의 복지시설에 기증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소상공인 간편결재 서비스(제로 페이)‘의 확산을 위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홍보활동과 가입을 원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 가입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가위를 맞이해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한다.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은 가맹점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금액 40%에 대해 소득공제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은수미 성남시장과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9일 양측 모두 항소했다. 은 시장의 변호인과 검찰은 9일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에 나란히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은 시장은 지난 2일 선고 공판 뒤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없다. 돈이 없는 정치인은 정치를 하지 못하게 된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선 유지 형량이지만 상급심을 통해 무죄를 최종 선고받겠다는 취지다. 이에 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 양형도 부당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양 측이 모두 항소장을 내며 은 시장 사건은 수원고법에서 2심을 진행하게 됐다. 은 시장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일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는다는 인식하에 차량을 이용한 것
수원지방법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지칭하는 이른바 ‘워라밸’을 위해 전국 최초로 법관들의 적정선고 건수를 권고하는 등 다양한 방침을 마련해 시행한 결과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법관들의 평가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수원지법은 이날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4월 법관의 적정선고 건수 제도 등을 담은 개선안을 시행한 데 대해 11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응답률 54.8%) 한 결과 수원지법 판사의 78.2%가 이 제도로 인해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삶의 질 개선 원인으로 ‘업무량 예측 가능’(42.6%), ‘업무량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나 불안감에서 해방’(33.3%), ‘업무량 감소’(20.4%) 등을 꼽았다. 법원 내·외부의 가장 큰 우려는 적정선고 건수 시행으로 인해 실제 처리 건수가 감소하고 재판이 지연돼 국민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지만, 재판부당 처리 건수를 보니 지난해와 비교해 통계상 유의미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또 응답자의 81.3%는 적정선고 건수 제도가 결론의 타당성과 당사자에게 절차적인 만족감을 주는 ‘좋은 재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은 9일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검찰개혁 작업을 계속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특정 권력이 통제장치가 없다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며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오늘 제게 주어진 기회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제 허물과 책임, 짊어지고 가겠다.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었다”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취임식은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법무부 소속 직
조국(54)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검찰이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래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이모(40) 대표와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에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조 장관의 부인 정모(57) 동양대 교수와 자녀로부터 실제로는 10억5천만원을 출자받으면서 74억5천500만원을 납입을 약정받았다고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최소 투자금액을 3억원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조 장관 자녀들은 각각 3억5천500만원 출자를 약정하고 5천만원만 투자했다. 이에 검찰은 코링크PE가 펀드 규모를 부풀리기 위해 정 교수 측과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아닌지 의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서종관 육군7공병여단 청룡대대 작전교육장교로부터 희망이 담긴 6번째 저금통을 전달받았다. 이번 전달식은 전출을 앞둔 서종관 작전교육장교가 군부대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희망저금통 나눔릴레이에 동참해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정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종관 육군7공병여단 청룡대대 작전교육장교는 “청룡대대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3년이 됐다. 부대에 있을 때 착한일터 가입을 접하고 또 나눔으로 이어진 끈을 체험하며 전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부대를 옮겨도 나눔 활동을 생활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육군7공병여단 청룡대대 소속으로 마무리까지 멋지게 희망 나눔 릴레이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대를 떠나더라도 나눔 활동은 계속해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