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서 용변을 보던 여성을 훔쳐본 50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임성철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한(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금지를 명령했다. 임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3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감과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오전 이천시의 한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변기를 딛고 올라선 뒤 옆 칸에서 용변을 보던 B(64)씨를 몰래 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용변이 급해 화장실을 찾았지만, 남자화장실 문이 잠겨 있어 여자화장실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용변을 해결한 뒤에는 밖에 여성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변기를 듣고 올라섰을 뿐 옆 칸을 내려보지 않았다며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당시 피고인이 옆 칸에서 용변 보던 사람을 내려다봤고, 남자 화장실이 잠겨있지 않았다는 목격자
KT가 가나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와 가나 보건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코 버이 버나드 가나 국회 보건복지위원을 비롯해 이베너저 오다메 보건부 국장, 안소니 나시아 아사레 가나보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 아크라시티 호텔에서 ‘GEPP 가나’ 출시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가나 정부와 공식적으로 협력한 첫 사례다. 가나 국민이 스마트폰에 ‘GEPP 가나’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에볼라와 콜레라,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앱 가입자가 특정 감염병이 유행하는 국가에 방문할 경우 감염병 위험 알림이 제공되며, 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앱으로 보건소에 알릴 수 있고 인근 병원을 검색할 수도 있다. 앱으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가나 정부는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KT는 앞으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가 장벽을 초월한 인류 공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의회는 지난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 승격 7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조명자 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명자 의장은 “70년 전 인구 5만 명의 읍이었던 수원은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125만 인구와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품은 대도시로 성장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70년간의 성과를 냉철히 살펴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후회하지 않는 도시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 진정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명자 의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 ‘제7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피해 할머니들을 기렸다. 이 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증언하며 일제의 위안부 동원 사실을 알린 날이다. 조 의장은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 덕분에 세계인들이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고 그러한 노력에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제74회 광복절 경축행사 15일 제74회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는 경축·추모행사가 열렸다. 특히 시민단체 등은 이날 경제침략을 벌이고 있는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며 극일운동에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용인에서는 용신중학교 학생 100여 명이 만세삼창을 하며 74년전 광복의 순간을 재현했다. 용인시가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최한 기념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만세삼창 재현을 통해 시민들과 광복의 감동을 되새겼다. 용인시는 기념식에 이어 백군기 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용인 CGV를 찾아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 벌어진 대규모전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를 관람했다. 또 시민단체 등은 용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작은음악회를 열고 살풀이 공연 등을 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의정부시도 이날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보훈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갖고, 청소년 3·1기획단이 제작한 창작연극 ‘그 날의 빛이여 영원하라!’ 공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의정부역 동부광장 소녀상 앞에서는 시민단체 등이 주도해 ‘일본 경제침략 규탄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인천시도 인천
경기도교육청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10개 경기교육도서관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으로 구분해 13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독서의달 행사는 참여와 소통을 테마로 ▲작가초청 강연 ▲전시 ▲체험 ▲나눔 ▲공연과 영화 상영 ▲다독자 표창 분야로 운영한다. ‘주제에 따라 골라 듣는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권윤덕·백영옥·정여울·권오준 작가 등이 참여해 책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독서의 달’ 행사를 통해 수원·평택·광주·여주 지역 초중고를 작가가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그 외에도 원화전시, 인형극, 테마북 큐레이션, 펩아트, 팝업책 만들기,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독서 퀴즈, 책 속 보물찾기, 연체구출작전, 듬BOOK드림, 알뜰도서 교환전, 다독자 표창 등 다양한 행사가 9월 내내 각 도서관에서 펼쳐진다. 행사 내용과 일정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나 경기도교육청 블로그(http://goedu.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서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독서 체험은 가족과 함께 독서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이 될 것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2일 수원지방법원 3층 중회의실에서 ‘2019 수원지방법원 관내 민사재판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법원 구술심리활성화연구회 주관으로 수원지방법원 및 지원(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의 민사재판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교류행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신청사를 처음 방문하는 각 지원의 민사재판장들에 대한 신청사 둘러보기로 시작해 최창석 부장판사가 ‘민사단독재판과항소심’을, 강건우 판사는 ‘화해권고결정의 활용방안에 관한 관견’을 각각 발표한 뒤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민사재판장들은 민사단독재판 및 민사항소심 재판의 착안점, 주의점 등을 함께 논의하며 민사재판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화해권고결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원지법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본·지원의 민사재판상의 개선점을 공유해 향후 더 좋은 민사재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검찰이 원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오후 704호 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에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유권자에게 거짓말을 한 피고인이 국내 최대 지자체를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고 이재선 씨가 정신병자, 패륜아라는 전제를 깔아 유족에게도 씻기 어려운 피해를 줬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은 “검찰은 고 이재선 씨가 정신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가할 위험이 있는 자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깔고 있다”며 “그러나 당시 고 이재선 씨의 상태를 판단한 분(전문의 등)들은 조울증이 있고 자·타해 위험이 있다고 봤다. 전제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 이상 직권남용은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후 진술에서 이 지사는 “내가
수원시가 국토지리정보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지역 기관들과 함께 청렴사회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13일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 세미나실에서 국토지리정보원·고용노동부 경기지청·수원교육지원청·바르게살기수원시협의회·수원용인흥사단 등 5개 기관과 ‘수원지역 청렴협의체 협약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올해 새롭게 협의체에 참여하게 되면서 청렴협의체를 재구성하고, 참여 기관이 모여 청렴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반부패·청렴업무 추진 협력 ▲청렴문화 정착 공동실천 ▲반부패·청렴활동 정보 공유 ▲청렴시책 추진 상호 지원 등에 협력한다. 2016년 첫 출범한 수원지역 청렴협의체는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문화체험, 청렴축제, 청렴정책 공유, 합동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권진웅 수원시 감사관은 “지역 기관들과 지속해서 교류·협력해 부패 없는 청렴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의 한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의 장에서 3개월만에 수술용 거즈가 발견돼 환자와 가족이 항의하고 나섰지만 병원측은 맹장 수술을 한 것은 맞지만 소장에서 거즈가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맞서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수원 A병원과 박모(화성시ㆍ50)씨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29일 수원 A병원에 입원해 B의사의 집도로 맹장수술을 받았다. 박씨는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복부 통증을 느껴 수차례 A병원을 찾았지만, 담당의사인 B씨는 “수술후 내장 기관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진통제 등을 처방했다. 이같은 처방에도 지속적인 복통에 시달리던 박씨는 급기야 지난달 27일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X-ray 조사결과 소장 내 이물질이 발견돼 다시 수술을 받았다. 재수술로 소장 내에서 길이 42cm, 너비 7cm 크기의 의료용 거즈 제거 등 치료 후 박씨는 10여일간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9일에야 퇴원했다. 박씨 가족은 이에 A병원에 항의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고, 병원측 관계자도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해당 거즈가 A병원에서 사용하는 지혈용 거즈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A병
여제자들을 추행하고, 피해자들이 자신을 고소하자 이에 맞서 무고로 맞고소한 전직 대학교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형사항소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학교수 A(57)씨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학과장이던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장학금과 학점 관리 등 학교생활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추행 방법과 당시 정황, 피고인을 뒤늦게 고소한 연유 등에 대해 매우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도내 한 대학의 학과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회식 자리에서 B(18)양 등 여제자 4명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듬해 피해자들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무고죄로 맞고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