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은 12일 네이버 자회사인 컴파트너스를 상대로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에 따라 체불임금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컴파트너스는 직원들에게 오전 8시 40분까지 출근을 강요해 왔고, 월 1회 오전 8시 30분에 월례회의를 갖는 등 조기 출근을 종용했다. 또 매월 1회 퇴근후 업무 테스트를 진행했다. 노조측은 회사가 노조설립 이전까지 이로인한 초과근무수당을 미지급했으며, 수당 지급 대상이라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측은 컴파트너스 직원 17명과 함께 소송인단을 꾸려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발생한 초과근무 수당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측은 고용노동부에 체불임금 지급 관련 진정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고용노동부는 임금 체불에 대해 회사의 범의가 없고 시정 노력을 했기 때문에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측의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으로 논란이 된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11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밝혀 사퇴의사까지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콜마 자체 브랜드는 물론 아모레퍼시픽, 애터미, 미샤 등 한국콜마의 고객사 제품 70~80여 개가 불매운동 리스트에 기재됐다. 이 목록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태다. 파장 또한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는 8.56% 급락했고 한국콜마는 4.88% 하락했다. 또 한국콜마 온라인 홈페이지는 10일까지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사용하던 화장품의 사진과 함께 “주 고객층인 여성을 비하하는 콘텐츠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가 괘씸하다. 이제 안사겠다”는 글을 작성했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불매 여부는 각자 판단하더라도 참고하길 바란다”며 한국콜마 제품 60여건을 올렸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은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11일 수원고법에 따르면 이 지사 담당 재판부인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항소심 변론을 14일 5차 공판에서 종결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은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2명에 대한 신문, 검찰 구형, 변호인 최후 변론, 이 지사 최후 진술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 증인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에 더해 검찰 측이 제출한 추가 증거, 검찰과 변호인의 최종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중순쯤에는 선고 공판을 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보건소장 및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 고 이재선 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같은 시기 “검사 사칭은 누명을 쓴 것이다. 대장동 개발 이익금을 환수했다”며 3가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돌봄교실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 동네 태권도장과 미술학원 등 사설학원으로 몰리면서 이들 학원이 ‘육아센터’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도내 태권도장 등에 따르면 매 방학이면 학원생이 급증하는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원 등도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식사와 보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팔달구 이모(38) 씨는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아이들을 인근 태권도장에 2년째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4학년 아들을 방학 때만 보냈다가 눈치가 보여 학기 중에도 도장을 보내고 있다. 이 씨는 “아이가 그리 태권도를 좋아하지 않지만, 맡길 곳이 마땅치 않고 비용도 저렴해 태권도장에 보내는 것”이라며 “학교가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이나 돌봄교실은 방학이면 조리식이 아니라 빵 등을 간식으로 제공하는게 전부지만, 학원은 식사를 제공하고 차량으로 집까지 데려다 주다보니 더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천서 태권도장을 운영 중인 오모(48) 씨는 대학에서 운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 방학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맞춤형 운영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선호하기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된 이른바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음주운전 사고 및 단속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숙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승무사원들이 속속 적발되면서 운행 전 업계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음주측정 검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서울과 광주, 경남은 물론 지난 5일에는 성남시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면허 정지에 해당되는 혈중알코올농도 0.047%인 상태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40여 명을 태운 뒤 경북 영덕군으로 출발하려던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적발돼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업용 차량 운전자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지난 2017년 1천411건, 2018년 1천355건으로 소폭 감소했고 올해는 7월 기준으로 597건이 발생했다.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7월 한 달간 106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20건이 줄었다. 이는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강화되면서 운수업계에 종사하는 승무사원들에 대해서도 운행 전 자체적으로 음주 측정 수치에 따라 해고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승객을 싣고 다니는 대중교통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
비자 연장이 용이한 F4(재외동포)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뒤 스마트워치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중국동포(일명 조선족)들이 벌금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김혜성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컴퓨터 관련 자격증 강사 A(53)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동포 출신 수강생 B(36)씨 등 3명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국가기술 자격증 시험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가치인 공정성을 해쳤다”며 “성실하게 시험을 준비한 대다수 수험생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주는 행위로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건네주고 휴대전화와 연동시킨 뒤, 정보처리 기능사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자로부터 시험 답안을 받아 B씨의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시험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외동포 비자를 얻기 위해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따려는 중국동포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컴퓨터 관련 개인 교습을 해주던 이들 수강생에게 스마트워치를 통해 정답을
“‘나눔’이란 이웃과 사회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나눔’에 동참합시다.”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사망·사고·질병 등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정부시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 ㈜운트바이오는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있다. 전용수 ㈜운트바이오 대표는 “적십자사 봉사원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봤고, 재난·재해 발생 시 가장 먼저 달려가 도움을 전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금 나누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다양한 국내외 활동과 기부금 투명성이 입증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인 6년 전부터 사단법인 ‘지구촌친구들’의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제3세계 의료봉사활동 및 제빵기술 직업훈련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에 힘쓰고 있다.
신나는 학교 통하는 교실 행복한 학생 광교산 자락의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조원고등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이 바른 품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수원지역 명문 고교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아름다운 결실을 이뤄내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조원고등학교를 찾았다. <편집자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자리한 조원고는 지난 2004년 3월 3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13회 졸업식을 거쳐 4천5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0학급 779명(1학년 262명, 2학년 235명, 3학년 282명)이 90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교표는 단순화한 ‘조’자에 고동색과 초록색을 이용해 푸른 숲처럼 무럭무럭 자라라는 자연 친화적 이미지와 웃는 이미지를, 교수는 ‘백수의 왕’이자 ‘영물’인 호랑이로 용감하고 정직하며 불의에 맞서는 ‘광교산 호랑이’와 같은 학생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교목은 ‘선구자’적인 역할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7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45회와 제346회 임시회에 상정 예정인 집행부 조례안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사전설명이 이뤄진 조례안으로는 이달 29일 개회되는 제345회 임시회에 상정 예정인 ‘수원시 인터넷 신문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2건과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346회 임시회에 상정 예정인 ‘수원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등 4건이다. 또한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일본의 무역 보복 등에 따른 지방소득세 급감으로 어려워진 시의 재정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와 수원시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종근 위원장은 “이번 사전설명회는 집행부 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 집행부와 원활한 조율과정을 거치고 사전설명을 통해 좀 더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조례안을 충분히 검토한 뒤 어려워진 재정 상황과 행정수요에 적절히 대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용각기자 kyg@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 일부 아파트에서 오래된 변압기가 전력을 견디지 못해 정전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다. 7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1천200세대 규모 아파트에서 지난 4일 저녁 7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여름철 폭증한 전기 사용량을 변압기가 견디지 못해 발생한 정전이었다. 다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5일부터 주민 동의를 얻어 저녁 시간 30분 간격으로 아파트 한 동씩 단전했지만, 20년 된 낡은 변압기는 더 버티지 못하고 6일 저녁 또 정전이 발생했다. 아파트 단지의 한 주민은 “지난해 여름에도 정전이 났는데, 올해처럼 더운 날씨에 밤만 되면 언제 전기가 끊길지 몰라 조마조마하다”고 토로했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이틀 연속 정전이 발생했다. 4일 오후 8시 40분부터 6시간 넘게 전기가 끊겨 2천300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다음날 오후 또 정전이 발생해 640세대 주민들이 5시간 동안 열대야를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역시 낡은 변압기가 전력 사용량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에 따르면 2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정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