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31일 경찰서 2층 비전홀에서 관내 NGO, 봉사단체, 상인연합회 등 수원시민 50여명을 초청해 ‘경찰 반부패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버닝썬 사건 등에서 불거진 유착비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경찰의 유착비리 근절·청렴도 향상 방안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일부 비리 경찰에 대한 뉴스를 접하게 되면 경찰 전체를 의심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비리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송병선 서장은 “반부패 근절을 위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경찰행정에 반영하는 등 청렴한 경찰상을 확립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A형 간염이 서울과 충남에 이어 인천, 부천 등에서의 연이은 집단 발병으로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A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는 1만2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4천419건에서 지난해 2천436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5월과 6월에만 각각 약 2천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년도와 비교해도 이미 4배를 훌쩍 넘었다. 특히 위생환경이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청장년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탓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중 12.6%만 A형 간염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독 20~30대에서 항체양성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보통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전염되는 A형 간염은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집단발병 우려가 높은 ‘1군감염병’으로 전염력이 높아 유증상자에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등 사건의 항소심 재판 결심공판 기일이 내달 14일로 변경됐다. 수원고법은 8월 5일로 예정됐던 이 지사 항소심 결심공판 기일을 8월 14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법은 일부 사실조회 회신이 내달 5일까지 오기가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지사 항소심은 증인 신문이 대부분 마무리돼 이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불출석한 고 이재선씨 회계사무소 직원 등 2명이 다음 기일에 출석할지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이에 관계없이 변론을 종결할 방침이다. /김용각기자 kyg@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황씨 측은 지난 26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황씨는 항소시한인 이날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하자 오후 늦게 법원에 항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1심 판결 후 석방된 황씨는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를 제기함에 따라 항소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방어 차원에서 항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황씨가 공범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는 달리 과거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지만, 재차 장기간에 걸쳐 범행한 점, 재판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한 점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용각기자 kyg@
허위 서류를 꾸미거나 신고를 누락해 실업급여, 고용장려금 등 고용보험금을 부정으로 수급한 사업주와 공모자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경기 남부권 5개 지청에서 올해 상반기 고용보험 부정수급 단속을 벌인 결과 총 28억여원을 부정수급한 사례 2천12건을 적발해 총 60억6천만원을 반환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 중 사업주와 수급자가 조직적으로 공모해 실업급여를 타낸 사례를 선별해 관계자 288명을 고용보험법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고용장려금을 부정수급한 사업주와 공모자 등 75명은 행정처분을 내린 뒤 사기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했다. 단속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경우가 1천901건(18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용장려금 61건(4억4천여만원), 모성보호 41건(1억8천여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급여 부정수급의 경우 취업 중인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사례가 가장 많았고, 개인 사정으로 퇴직했음에도 퇴직사유를 권고사직이나 계약기간 만료로 허위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 또 근무한 적이 없는 지인의 회사에 고용보험 등 4대보험 이력을 허위신고해 적발되기도 했다. 군포에서 공장을 운영하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지는 등 금연정책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담뱃값 면적의 50%인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의 표기 면적을 75%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9월 2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개정안이 확정되면 2년마다 한 번씩 바꾸는 흡연 경고그림 교체 주기에 맞춰 2020년 12월 제3기 경고그림 및 문구 교체시기 때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담뱃갑 앞뒷면에 면적의 30% 이상 크기의 경고그림을 부착하고, 20% 이상의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복지부는 금연정책의 효과를 높이려면 경고그림 면적을 더 키워야 한다는 금연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해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 표기 면적을 75%(경고그림 55%, 문구 20%)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 :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역시 담뱃갑 면적의 50% 이상, 가능한 한 큰 면적으로 표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담뱃갑 경고그림 제도는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세계 118개국에서 시행 중인 대표적인 담배규제 정책이다. 우리나라의 담뱃갑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관내 외국인 밀집 지역인 팔달구 지동을 ‘외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팔달구 지동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외국인 범죄가 많고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원중부서는 이들에 대한 범죄예방과 맞춤형 치안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외국인으로 구성된 치안봉사단과 자율방범대의 자율적인 참여하에 치안 불안감 해소 및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민·경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를 비롯한 행정기관과 연계해 CPTED를 활용한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외국인과 지역주민 간 소통하는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는 등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다. /김용각기자 kyg@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등 사건 항소심 재판의 증인 신문이 대부분 마무리돼 내달 5일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이 사건 항소심 4차 공판을 열고 결심 공판 일정을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6명 중 지난 공판에 불출석한 고 이재선 씨의 회계사무소 직원 등 2명에 대해 다음 기일에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이에 관계없이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결심 공판에서 1시간씩 구형 및 변론 등 최종적인 의견 진술을 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최후 진술에 약간의 시간만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이날 4차 공판 증인으로는 이 지사 형제와 이종사촌 관계인 A씨가 출석해 고 이재선 씨와 대화한 일화를 소개하며 “네가 형인데 조금이라도 양보하고 동생을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며 “동생에 대한 험담을 해서 ‘나한테는 하지 말아라. 네 얘기를 다 듣고 있을 수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말이 많아지는 경우는 있었으나 허무맹랑하거나 문맥에 맞지 않는 말을 한 적은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A씨는 이씨가 극단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급되는 급식지원 카드를 임의 발급해 1억원이 넘는 물품을 사고, 해당 카드를 지인에게 나눠주기도 한 전 오산시 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최혜승 판사)은 사기, 절도, 사전자기록 등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9) 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김씨로부터 카드를 받아 사용한 김씨 가족과 친구 등 7명에 대해서도 징역 1년∼4월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년∼1년간 유예했다. 최 판사는 “결식아동에게 지원돼야 할 지원금을 부정하게 편취, 공공지원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편취금액을 모두 반환한 점, 공무원직을 잃게 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급식카드를 임의발급해 총 1억4천여만원 상당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김용각기자 kyg@
국내에서 판매와 복용이 금지된 임신중절 의약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불법거래가 이뤄지면서 효능이 불분명한 ‘가짜 낙태약’ 복용에 따른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내린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라 여성들이 안전하게 낙태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처방과 유통이 제도권 내에 안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주목된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6년~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건수는 2016년 193건에서 2017년 1천144건, 2018년 2천197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6월까지 1천434건이 적발됐다. 앞서 지난 16일 중국인 쉬모(34)씨가 중국산 낙태약인 ‘미비사XX’과 ‘미색전XXX’ 등 1천여 정을 들여와 낱개로 재포장해 미국산 정품 낙태약으로 속여 국내에 유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낙태죄가 사실상 사문화되면서 ‘낙태 허용’ 분위기를 타고 불법 낙태약이 더욱 활개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날 본지 기자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의 각종 SNS 검색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