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개젓에서 또다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와 회수, 폐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중국에서 제조하고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유통기한: 2020년 3월 29일)을 수거,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 소재 병원 종사자 6명에서 A형간염이 생긴 것을 인지하고 충청남도와 관할 보건소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조개젓이 병원 직원식당에 제공된 것을 확인하고 개봉하지 않은 조개젓 식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해당 조개젓은 다행히 병원 입원 환자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 종사자와 환자 중에서 A형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조개젓이 제공된 직원식당에서 남은 식자재를 모두 폐기하고 소독도 끝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 폐기하고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환자와 식품과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해 들어 7월 24일 기준 A형간염 신고 건수는 1만274명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면서 후속 검찰 고위직 인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을 보좌할 대검 수석참모인 대검 차장과 검찰 주요 수사를 담당할 서울중앙지검장, 검찰과 법무부의 가교 역할을 할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 윤 총장의 연수원 동기인 23기 고위검사들이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총장 취임 직후 단행될 이번 인사는 전임 총장에 비해 사법연수원 기수가 다섯 기수가 낮은 윤 총장의 조직 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가운데 윤 총장의 선배 기수가 8명이나 남아 있다는 점도 이번 인사가 복잡하게 얽힌 검찰 내부 서열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행대로라면 연수원 기수가 검찰 인사의 주요 기준이 됐지만 윤 총장은 ‘기수 문화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파격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 내 최대 이슈가 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신임 총장의 대응 방향도 관심거리다.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할 생
수원시에는 나눔 활동을 통해 위기가정의 아픔을 치료하는 병원이 있다. 박희붕외과 프리미어 검진센터는 대한적십자사 병·의원 사회공헌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병원’에 참여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씀씀이가 바른병원’은 사망, 사고, 질병 등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박희붕외과 프리미어 검진센터의 박희붕 원장(55·사진)은 25일 “본인의 경험을 통해 나눔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시절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항상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받은것 보다 남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줘야겠다”고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없애주고 싶다”는 박 원장은 “처음에는 똑똑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던 중 생활환경이 어려운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방과 후 학습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정도안전기술단(대표 김형준)이 ‘씀씀이가 바른 기업’으로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가입으로 ㈜정도안전기술단은 매월 20만원 이상의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씀씀이가 바른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풍차 결연,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수혜자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정도안전기술단은 지난 2016년 8월 설립돼 건축물 안전진단 및 법원 감정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위기가정의 의료비와 주거비 지원을 위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형준 대표는 “적십자사는 오랫동안 소외된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작은 힘이지만 적십자사의 나눔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씀씀이가 바른 기업’은 취약계층을 돕는 참여형 정기후원 프로그램으로 기업, 공공기관, 병원, 호텔 등이 20만 원 이상 정기적 후원 약정을 통해 참여가
군포 수리고등학교 ‘희망과 믿음을 주는 학교’, ‘품행이 바르고 긍지 높은 학생’,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사’ 수리고등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상이다. 군포시 수리동에 위치한 수리고등학교는 지난 1997년 3월 1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20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총 1만9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현재 총 44학급 1천190명(1학년 394명, 2학년 406명, 3학년 390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88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수리고는 ‘성실’ ‘창조’, ‘자주’ 세 가지 교훈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주인’, ‘삶의 균형감각을 갖춘 건강인’, ‘즐거움을 아는 문화인’을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수리고의 교화인 장미는 청소년의 뜨거운 열정과 창의성, 그리고 학무모, 교사, 학생간의 사랑을 뜻하며 교목인 잣나무는 하나의 잣송이에서 1천개의 열매가 맺듯 장차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수리고 학생들의 꿋꿋한 기상과 희망을 상징한다. 수리
수원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건설업자와 피분양자가 13조 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챙겨갈 것이라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땅을 강제 수용해 개발한 광교신도시가 공공사업자의 땅장사로 ‘민간 로또’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경기도시공사 ‘광교신도시 택지매각 현황’ 자료와 분양원가 공개자료, 부동산 시세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광교신도시 개발에서 건설사와 피분양자가 얻은 이익이 13조5천378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2019년 7월 현재 광교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2천48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1.7배로 상승해 피분양자들의 이익은 세대당 3억8천만원꼴로 전체 8조7천억원에 이른다”며 “상업업무용지, 단독주택 등도 택지공급 이후 땅값이 상승해 약 2조9천억원의 시세차액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광교 아파트를 분양한 민간 주택업자들은 건축비를 3.3㎡당 250만원, 세대당 9천만원꼴로 부풀려 전체 1조9천305억원의 이익이 건설사에 돌아갔다”고 추정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사업 공동시행자인 경기도·경기도시공사·수원시
수원시는 지난 22일 영화초등학교 유휴 교실을 활용해 조성한 스포츠 체험 공간 ‘VR(가상현실) 스포츠실’이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면적 82㎡ 규모의 VR 스포츠실은 영화초등학교 한빛관(2층)을 고쳐 지었다. 스크린 기반 스포츠존,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존, VR 바이크존 등이 있다. 지난 6월에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으며 사업비 7천200만 원(문체부 기금 50%, 시비 50%)이 투입됐다. VR 스포츠실에서는 야구·양궁·축구를 비롯해 117개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보급 공모 사업에 선정돼 2개 학교에 VR 스포츠실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아름학교 VR 스포츠실(영통구 광교로 32 5층)은 8월 말 문을 열 예정이다.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보급 사업은 관내 학교의 유휴 교실을 활용해 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스포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폭염 등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공간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병규 장안구청장, 장덕진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24일 오전 본부 경영상황실에서 에너지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와 ‘에너지 행복나눔 기부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자체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판매하는 전력량의 10%를, 한전은 지역난방공사에서 구매하는 전력량의 10%를 각각 기금으로 조성해 소외계층의 에너지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혹서·혹한기 전기요금 지원, 연탄·난방기구 지원 및 태양광 설치지원 등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한전 경기본부장은 “에너지 소외계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상호 모색하자”며 “양사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경기본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수원시청, 사회적 협동조합 등 PPA 발전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각기자 kyg@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24일 열린 항소심에 출석한 증인이 숨진 이재선씨가 생전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고 이재선씨의 대학 동창 A씨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선씨를 1983년부터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이씨가 회계사로 일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이렇다할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A씨는 “일화를 하나 소개하겠다”면서 “이재선씨는 2011~2012년쯤 가게를 운영하는 내게 세금 관계와 관련해 ‘매출에는 손대지 말아라. 그건 불법이고 옳지 않은 일이다. 내게 맡기면 최대한 잘 처리해주겠다’고 충고한 적이 있다”며 “이런 점으로 미뤄 이씨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를 알고 지낸 동안 그가 이상행동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 기억엔 없다”고 증언했다. A씨의 이런 증언은 이씨가 생전에 조울증을 앓아 강제로라도 입원 시도가 불가피했다는 이 지사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과거에 이 지사를 비판하는 SNS 활동
한찬식(51·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차경환(50·22기) 수원지검장이 23일 사의를 표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59·23기) 차기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선배다. 한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글을 올리며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한 고검장은 성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대검찰청 대변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지검과 수원지검·서울동부지검을 이끌었다. 차 지검장도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까지 겁도 없이 맡아 짊어지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짐을 내려놓는다”며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이렇게 검찰을 떠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차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지검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