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 17일 경기 남부권에 위치한 25개소 골프장 사업주를 대상으로 ‘성희롱 및 갑질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골프장 고객에 의한 캐디(경기보조원) 성희롱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의 후속 간담회로서, 그간 골프장별로 마련·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대책을 공유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의 발표에 따르면 ▲성희롱 관련 고객응대매뉴얼 마련 ▲화장실 및 카트에 대한 안내 문구 부착 등 다양한 성희롱 예방캠페인을 공유하고 성희롱을 하는 내장객들에게 퇴장 조치, 입장 제한 등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폭언 등의 갑질도 근절하기 위해 사전 예방과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다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고객들의 성희롱 및 갑질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관심과 투자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골프장이 연대해 노력한다면 더 매너 있는 골프 문화를 함께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택시 커피’를 비롯해 공동체 치안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편의점 등 7곳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시민경찰 참여가게’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남부청은 범인 검거·인명 구조 등의 활동을 펼친 시민들과 심야시간 어두운 골목길 외등켜기 및 치안 홍보 소식지 배부 등 공동체 치안 활동을 실천하는 가게를 선정하고 있다. 이날 선정된 가게들은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어두운 거리를 환하게 비추기 위해 ‘외등켜기’를 실천하거나 중부서 소식지를 비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어 ‘우리동네 시민경찰 참여가게’ 스티커를 부착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영동시장 상인회와도 우리동네 시민경찰 참여가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시민경찰 참여가게 선정을 계기로 더욱더 안전한 우리동네를 만들 수 있도록 경찰과 시민이 하나
최근 2년간 가상화폐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가 2조7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집중 수사한 결과 지난 2017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165건을 적발해 132명을 구속기소하고 28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다단계·유사수신 범죄와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범죄로 인한 전체 피해액은 2조6천985억원에 달하며 수법 또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검은 지난해 경제적 가치가 없는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준다며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 1천348억원을 챙긴 금융사기 조직 9곳을 적발해 1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500억원을 허위로 충전하고 고객들에게 가상통화를 매수한 다음 다른 거래소로 빼돌린 업체도 적발됐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중국보다 비싼 점을 노리고 양국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1천319억원어치 위안화를 원화로 불법 환전한 중국인 환치기 사범이 구속되기도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에도 신종 범죄수법이 출현하는 등 가상화폐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지난 19일 검찰에 지속적인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최근
한국도로공사 산하 기관에 조카를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학송 전 도로공사 사장이 항소심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허윤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이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사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도로공사 본부장급 간부 최모 씨에게도 원심을 유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전 도로교통연구원 인사담당자 심모 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 특히 취업이 안 되는 2030세대가 볼 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기록상 드러난 바에 의하면 ‘없는 자리’를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유죄 및 엄벌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1심의 형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심씨의 경우 김씨와 최씨의 관계에 비춰볼 때 어쩔 수 없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여 형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도로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4월 최씨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 18일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반도체 제조 및 설계업체 10여 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내 일자리 문제를 파악·진단해 고용이슈 발굴 및 해결방안을 찾고 추진 중인 ‘지역·산업 고용 네트워크’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도내 반도체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4만4천242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액은 29억7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 노사단체, 주요 업종별(자동차부품, 반도체) 협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업종에 대한 수요조사와 각종 지원제도 안내 및 관계기관 합동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력 양성과 각종 지원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황종철 지청장은 “지역·업종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
사업장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해 이른바 ‘쓰레기 산’을 쌓은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주진암 부장판사)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1)씨 등 4명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3년∼8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백모(61)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원심을 유지해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폐기물 업자인 김씨 등은 A씨가 지난 2017년 동두천시 하봉암동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임차한 땅에 수차례에 걸쳐 총 2천680t의 사업장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임차한 부지 테두리에 펜스를 설치,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만든 뒤 트럭을 이용해 공사현장 등지에서 반출되는 폐합성수지류 등을 버리는 등 불법적으로 폐기물 하치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친환경적으로 처리돼야 할 폐기물을 아무 곳에나 대량으로 투기한 것으로,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함과 동시에 선의의 토지소유자에게 재산상 피해를 줬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유죄를 선
수원시의회가 관광·외유성 국외연수를 지양하며 모범적인 ‘짠내 연수’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1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영국을 찾았다. 기획경제위와 의원 연구단체 소속 시의원 9명, 조명자 의장, 수원시의회 공무원 3명 등 13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런던의 돌봄공동체와 치유농장 등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국외연수 일정을 세웠다. 연수단은 숙소, 식사, 이동 등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하고, 우선 압력밥솥을 구입했다. 쌀과 반찬도 스스로 마련해 연수 기간 내내 식사를 스스로 해결하기로 했다. 숙소도 호텔 대신 비용이 저렴하고 공간이 넓은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하고, 인근 마트에서 식자재를 구입해 식사를 해결했다. 공식적으로 외식을 한 경우는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에서 샌드위치와 파스타 등을 사 먹은 서너번에 불과했다. 연수단은 비용 절감을 위해 대형 관광버스와 가이드도 이용하지 않고, 렌터카 2대를 빌려 번갈아 운전하면서 방문지와 숙소로 이동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렌터카뿐 아니라 지하철도 이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연수단이 쓴 비용은 1인당 총 350만원으로, 시의회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17일 경수고속도로㈜으로부터 폭염기를 맞아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활동은 평소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관심이 높았던 경수고속도로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취약계층의 욕구를 수렴하고 고민해 온 결과로 이뤄졌다. 이날 전달받은 기부금은 반지하 등에 거주하며 여름철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및 악취 등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건강이 우려되는 성남시 취약계층에게 제습기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봉사원은 지난 2013년부터 관내 취약계층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물질적·정서적 지원을 실시하는 ‘희망풍차 결연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러던 중 반지하에서 생활하는 결연대상자들이 습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절실히 제습기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경수고속도로의 기부금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권리를 선물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서울과 성남, 용인 지역을 관통하는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개통해 운영 중인 경수고속도로는 향후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 신풍초등학교는 18일 본교 친환경 유기농 동아리 학생들이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수확하고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친환경 유기농 텃밭은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지원으로 동아리 학생들이 대형 상자형 텃밭 12개를 만들고 매월 1회 유기농지도사의 교육을 받아 15가지 친환경 채소를 심고 조성했다. 그동안 동아리 학생들은 자신들이 키운 오이와 가지, 상추, 호박 등 15가지 유기농 채소들을 수시로 친구,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17일엔 지도교사인 박수현 선생님과 함께 유기농 오이를 이용해 피클을 만든 뒤 친구, 이웃에게 나눴고 건물 옥상에 마련된 텃밭에 5~6학년 학생들이 심은 방울토마토와 감자, 상추를 수확해 샌드위치를 만드는 요리 실습을 가진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겨울 김장 재료인 친환경 배추와 무를 재배해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과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원 신풍초 송종애 교장은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도심에서 학생들이 직접 친환경 유기농 텃밭을 만들고 채소를 재배해 수확하는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친환경 텃밭 조성을 교육과정과 연결해 더욱 활
앞으로 150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오피스텔과 상가건물 등은 투명한 관리비 집행을 위해 매년 의무적으로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법무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합건물법) 일부개정안을 19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부는 국민의 주거 및 영업 터전이 되는 집합건물 관리비가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리비 거품을 걷어내는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50세대 이상 집합건물은 매년 의무적으로 회계감사를 받게 되며, 50세대 이상 집합건물은 소유자(세입자 포함) 20%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50세대 이상의 집합건물은 의무적으로 관리비 장부를 작성·보관해야 한다. 현행법은 관리비 내역을 소유자에게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개정안은 세입자에게도 관리비 내역을 알리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장도 50세대 이상 집합건물의 관리비 장부나 회계감사 내용을 제출·보고하도록 명령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또 소상공인들이 자유로운 형태로 매장 내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구분점포 최소 면적요건(1천㎡)을 삭제했다. 구분점포는 백화점이나 상가에서 볼 수 있는 물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