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19 수원혁신교육지구 지역교육협의회’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 교육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교육협의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의제를 개발하고 지역 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 지역교육공동체로 혁신교육지구 운영에 필요한 중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기구로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원지역교육협의회 운영 규정,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계획서 등을 심의하고 혁신교육지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최순옥 교육장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교육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시킴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활동을 지원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 동신초는 지난 9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태희 작가를 초청해 ‘학교 가는 길’을 주제로 작가와 만남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직접 독후활동지 작성, 궁금한 점과 재밌었던 부분을 적는 쪽지 등의 사전활동을 하고, 강연에서 그림자, 옷, 나뭇조각 같은 일상생활에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그림자, 얼굴 모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태희 작가는 ‘손바닥 동물원’, ‘우리 땅 기차여행’ 등 아동소설을 다수 펴낸 바 있다. 동신초 관계자는 “2학기에도 다른 학년 학생들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할 예정” 이라며 “실제 책을 쓴 작가와의 만남을 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책에 대해 궁금한 부분들을 직접 해결하며 독서활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황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고 추징금 220만 560원을 주문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지난 2∼3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수차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점을 참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최후 변론에서 “과거 저의 행동들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수개월 동안 유치장과 구치소 생활을 하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며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용각기자 kyg@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54·사법연수원 20기)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고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에 “이제 삶의 전부였던 검찰과 여러분 곁을 떠나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군 법무관을 마치고 서울동부지청 초임 검사로 시작한 지 25년 4개월이 흘렀다”며 “돌이켜 보면 젊음과 열정을 바친 검찰이고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너무나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 고검장은 검찰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논어에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즉 백성이 믿지 않으면 설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검찰도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살아야 한다. 세상이 급속도록 변해가는데 검찰도 그 흐름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고검장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서 국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며 “검찰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돼 뼈를 깎는 고통과 열정으로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고검장은 1991년 사법연수원(20기)을 수료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수원지검,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주식대박 진경준 사건’ 특임검사, 법무부 차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검찰과 이 지사 측 변호인은 1심 판결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제1회 공판기일에서 검찰과 이 지사 측은 1심 판결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검찰은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1심은 제출 자료를 판결문 18쪽에 걸쳐 할해했으나, 검찰 측이 제출한 의사 소견서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며 “고 이재선(사망한 이 지사의 친형)씨의 가족을 설득하지 않고 강제입원 절차를 진행한데 대해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심은 균형을 잃은 판단을 내렸다”며 “이 씨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구 정신보건법 25조에 의해 강제입원 시킬 것을 마음먹고 직권을 남용했다”고 논리를 전개했다. 또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에 대해서도 1심이 법리 오해 및 사실오인으로 잘못된 판결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상돈 의왕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구형받았다. 10일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선거 법규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준수해야 함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배부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 변호인은 “이번 사건 범행은 금품이나 향응 제공 없이 명함만 배부한 것이라 위법성이 크게 중하지 않다”며 “이런 행위만으로 당선을 무효화 하면 앞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된 다른 사건과의 비교 검토도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변론했다. 김 시장은 최후변론에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NON-GMO(논-지엠오) 가공식품 차액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급식 NON-GMO(유전자 변형 없는) 가공식품 차액 지원 사업은 학생들이 양질의 학교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수원시가 안전한 식자재 구매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식자재를 NON-GMO 식자재로 대체해 구매하면, 대체에 필요한 차액을 수원시가 구매업체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53개 중학교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 ▲된장 ▲고추장 ▲국간장(조선간장) ▲진간장 ▲식용유(현미유·튀김유) 5개 품목을 지원한다. 예산 3억 1천700만원을 투입한다. 이에 수원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참여 희망학교를 조사하고, 이달 말까지 식자재 구매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업체는 희망학교와 일대일 계약을 하고, 9월부터 올 연말까지 NON-GMO 식자재를 공급한다. 최광균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면서 “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원시가 빗물을 재활용해 폭염을 식히고 미세먼지를 줄인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종합운동장과 광교신도시 인근에 빗물을 활용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1대와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기 4대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은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부터 영화초등학교 사거리까지 230m에 이르는 도로 중앙에 설치했다. 미세먼지·폭염 관련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 위에 뿌려 먼지를 제거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한다. 또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는 수원종합운동장, 다산공원, 광교중앙공원, 이의궁도장 등 4곳에 설치했다. 누구나 필요한 만큼 공급장치에 저장된 빗물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폭염·미세먼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노면 살수차량에 빗물을 먼저 공급할 계획이다. 살수차는 한 번에 5~10t의 빗물을 사용한다 도로에 뿌릴 빗물은 인근 지하에 설치된 빗물 저장고(저류조)를 활용한다. 현재 수원시에는 빗물 저장고 6개(총 4만3천400t 저장)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구청에서 하루 두 번 운영하는 살수차량(2대)가 빗물을 활용하면, 연간 4만t 가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물순환 기능을 높일 수
해외에 서버를 두고 총 도박자금 1천억원 상당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얻은 범죄이익을 가상화폐를 통해 세탁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지인 집에서 수천만원의 현금 뭉치를 훔친 절도범의 수사과정에서 피해 금액이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이라는 점을 확인한 검찰이 피해자를 피의자로 전환, 강제수사를 진행하면서 밝혀졌다. 수원지검 인권·지식재산범죄전담부(김욱준 부장검사)는 도박공간 개설 등의 혐의로 A(40)씨를 기소 중지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그가 얻은 범죄이익을 건네 받아 자금을 세탁한 A씨의 내연녀 B(36) 씨와 동서 C(34)씨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필리핀 호텔 카지노를 생중계하는 방식의 속칭 ‘아바타 카지노’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천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은 혐의다. B씨와 C씨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 8억여원과 22억3천여만원을 각각 A씨로부터 수수해 국내 조직원 및 투자자에게 분배하고,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혐의다. 이번 사건 수사는 화성 동탄에서 발생한 단순 절도사건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경영진을 불법 파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9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고발장에 포함된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사내협력사 계약 등의 업무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이날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사장과 전 화성공장장 A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7월 파견 대상이 아닌 자동차 생산업무 등 151개 공정에 사내협력사 16곳으로부터 근로자 860명을 불법 파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동차 생산업무의 경우 ‘직접생산공정’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결론 내렸다. 반면 직접생산공정이 아닌 출고, 물류, 청소 등 71개 공정에 대해서는 불법 파견으로 볼 수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고발장에 포함됐던 정 회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사내협력사 계약 및 관리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검찰은 2015년 7월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 비정규 분회 근로자들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지 4년만에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사건은 기아차 사내하청 근로자 특별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