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700억 규모의 사기대출 범행을 저지른 수입육 유통업자들을 구속해 엄벌한 10년 차 검사가 ‘올해의 모범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수입육 품목을 속여 1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천700억의 사기대출을 받은 일당을 적발한 오상연(37·39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 등 3명을 ‘2019년도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 검사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다른 품목으로 속인 수입육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유통업자의 사건에서 대출내역 정리자료와 대출금 사용처를 추적해 범행에 가담한 유통업자와 금융기관 직원 16명을 구속기소 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육류담보 대출의 문제점을 정리해 금융감독원에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오 검사가 통보한 자료를 토대로 ‘금융기관 통합 육류 담보대출 현황 전산시스템’ 구축 등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또한 오 검사는 식당 종업원의 11세 딸을 강제로 추행한 식당 주인을 구속기소하고, 피해자에게 의료기관 상담·치료를 제공하면서 치료비를 지원해 범죄피해자 인권 보호에 충실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신속한 대질조사를 통해 10년 전 발생한 사기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밝혀낸 정현주(39·36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나자 정부가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7일 전자감독 대상자(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야간 시간대(밤 11시∼새벽 6시)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재범 절반 이상이 야간에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다음 달부터 전자감독 전담 보호 관찰관을 45명 늘려 총 237명으로 운영한다. 이들은 야간에 상습적으로 집에 들어가지 않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현장 출동해 귀가하도록 조치하고, 범죄 이상 징후가 있을 땐 경찰과 협력해 대응한다.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이동 경로를 관리하는 위치추적 관제센터에선 재범 위험이 높은 상위 3%(100명)를 선발해 특이한 이동 경로가 있는지 집중 모니터링 한다. 재범 위험성이 높아 야간외출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 법원에 야간외출 제한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향후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의 야간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위반 시 벌칙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상습적으로 음주하는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해선 일정량 이상 음주를 금지하는 특별준수사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6일 이천시 중리동에 위치한 샌드위치 및 디저트 배달 전문 카페인 날쌘카페(이천점)를 대상으로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가입식을 진행했다. 이번 가입식을 통해 매월 20만원의 약정금액을 기부하게 되며 가게 매출에 따라 추가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날쌘카페 대표인 조성민·안지애 부부는 자녀를 키우면서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착한가게 가입을 결심했다. 조성민·안지애 부부는 “우리 부부의 작은 나눔이 씨앗이 돼 주변 가게를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지역 내에서 함께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내 주변의 이웃에게 나눔의 메신저가 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소중한 기부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날쌘카페의 신속한 배달 서비스처럼 나눔 문화의 긍정 에너지도 함께 배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마트 등에서 상습적으로 커피믹스를 훔친 30대 은행원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최혜승 판사)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은행원 A(37) 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해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최 판사는 “동종의 범죄전력이 있고 도벽의 성향이 있다”며 “치료를 다짐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을 고려해 재범방지를 위한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수원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36만여원 상당의 커피믹스 18박스를 절취하는 등 지난 3∼4월간 수원지역의 마트 6곳에서 150여만원 상당의 커피믹스 등 77박스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주로 점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미리 준비한 쇼핑백에 물품을 담아 몰래 가져나오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가 훔친 것은 커피와 녹차, 코코아 등 주로 차 종류에 국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의회는 제344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37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15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의결 안건은 201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비비 지출승인안, 2018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19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해 ‘수원시 지역언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다함께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유엔 해비타트 협력사업 추진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이 포함됐다. 당초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의 총규모는 3조726억원으로 본예산액보다 2천959억원이 늘어난 규모였으나 예결특위 심사를 통해 세입예산 5억8천만원을 삭감하고 세출예산 22건 48억4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이밖에 ‘수원시-화성시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이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고, 인계동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어린이공원 내 공원 면적 변경과 지하 공영주차장 신설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수원 도시관리계획(공공청사 등) 결정(변경)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서는 한원찬 의원이 “지하 공영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배달대행 서비스 시장의 흐름과 맞물려 유독 오토바이 사고 및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갈수록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결여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는 지난 2014년 1천921건에서 지난해 3천304건으로 72% 늘어났다. 또 2015년 2천314건, 2016년 2천382건, 2017년 2천743건 등 해마다 증가세다. 특히 이 기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4년 62명, 2015년 63명, 2016명 56명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7년 64명, 2018년 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 말 현재 1천189건의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1천527명이 다쳤다. 실제 도내 등록된 이륜차는 지난 2014년 32만4천741대에서 올해 38만7천873대로 약 19.4%가 늘어난데다 외식업체의 배달 앱 이용률은 지난 2016
수원시 주관 ‘2019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에서 이경진 학생(세류초 6)의 ‘나눗셈’과 이원경(수원 영통구)씨의 ‘오늘은 또 무슨 날일까’가 청소년부·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지난 25일 시청 대강당에서 ‘2019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시상식을 열고, 입상자 30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수원문인협회·㈔수원민예총 문학인 15명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4월 수원시는 ‘행복한 나눔의 도시, 따뜻한 소통’을 주제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시민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 524편(청소년부 431편, 일반부 93편) 가운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19편, 일반부 1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재능기부작 45편은 7월 중 시내 버스정류장 90곳(작품당 2곳)에 게시된다. 게시될 작품은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go.kr) ‘시민참여’ 탭에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을 선택하면 볼 수 있다. /김용각기자 kyg@
‘동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하는 수원시가 주민 투표로 평동·행궁동장 대상자를 선발했다. 평동·행궁동 주민 추천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평동·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각각 동장 후보자 토론회·주민 투표를 열고, 김상길 사무관(평동)과 민효근 사무관(행궁동)을 동장 대상자로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상길·민효근 사무관은 각각 현 평동장·행궁동장이다.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선발한 대상자를 인사부서에 추천, 염태영 수원시장은 추천받은 공무원을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며 임기는 2년이다. 특히 수원시는 동장주민추천제를 거쳐 임용된 동장에게 인재 추천권, 승진·근평 우대,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동장 대상자로 선발된 김상길 동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과 대화와 협의로 소통하고 주민 간 의견이 다를 때는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궁동장 대상자로 선발된 민효근 동장은 “행궁동을 품격과 활력 넘치는 감성 문화마을로 조성하겠다”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수원법원종합청사 3층 중회의실에서 ‘회생파산 조사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지법은 회생파산 절차의 조사업무 개선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조사위원 간담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수원지방법원 파산부 법관 및 관리위원, 회생파산 조사위원 등 총 26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회생 기업 실사 후 청산 가치 및 계속기업가치 산정 시 유의사항, 간이회생절차에 대한 간이조사실시, 조사위원 보수 현실화 등이 논의됐다. 또 수원지방법원 강창환 관리위원이 조사위원 업무수행 시 유의사항을, 김욱 안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정지연 회계법인 세일원 공인회계사가 각 조사위원 업무수행 건의사항을 각각 발표했다. /김용각기자 kyg@
제2윤창호법 시행 엇갈린 반응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 ‘제2 윤창호법’이 25일 자정을 기해 시행되자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 시민들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엇갈리고 있다. 25일 음주운전 단속과 관련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사항은 이날부터 운전면허 정지 기준이 0.03%~0.08% 미만으로, 취소는 0.08%이상으로 각각 강화됐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는 좋지만,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수원시민 김모(33·남)씨는 “넉넉하게 2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1시간 30분쯤 걸린다”며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술을 입에 대지도 말라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 신모(38·남)씨는 “전날 부서 회식 자리에서 맥주 2잔을 마셨다. 평소 같으면 그냥 운전해서 집으로 귀가했겠지만 단속이 두려워 대리를 불렀다”며 “앞으로 대리운전비가 배로 뛸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반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시민 박모(45·여)씨는 “과음으로 인해 술이 덜 깬 상태라면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