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이 19일 집배원 1명이 또 숨졌다며 과로사 의혹을 제기했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A(49)씨가 당진시에 있는 집 화장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동료들은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그동안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우정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왔다"며 "이번 사망사고는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A씨 외에도 올해 들어 집배원 8명이 숨졌으며, 이들도 과로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정노조의 입장이다. 우정노조는 "집배원의 완전한 주 5일제 및 인력 증원을 위해 24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관련 기자회견, 30일 전 조합원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다음 달 9일 전면 총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총은 전날 대통령 직속
수원지방법원 ‘젤코바 콰이어’ 합창단은 지난 17일 수원법원종합청사 1층 로비에서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런치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창단된 합창단은 수원법원의 법관, 직원, 조정위원들로 구성돼 그동안 청사 이전 기념 음악회, 서울고등법원 주최 합창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수원고등법원의 개원과 수원지방법원의 신청사 이전을 맞아 ‘수원법원종합청사’라는 좋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해주신 수원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런치콘서트에는 수원지방법원 윤준 법원장이 직접 ‘청산에 살리라’의 도입부를 독창해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지휘자 송필화 성악가도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수원법원은 앞으로도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미술 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 되는 수원법원종합청사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용각기자 kyg@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던 건설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수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용인도시공사 사장 김모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김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제3자 뇌물교부 및 뇌물공여)로 건설사 직원 서모 씨 등 3명을,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김씨의 지인 강모씨 등 2명을 각각 기소했다. 김씨는 2015년 1월부터 4월까지 용인 보정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모 건설사 직원 서씨 등으로부터 5천만원 및 양주 3병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은 용인도시공사가 보정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돈을 마련, 강씨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과정에서 김 씨는 강 씨와 1억원 상당의 채권·채무 관계가 있어 그 중 일부인 5천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씨가 5천만원이 전달된 전후 사정을 알면서도 채권 변제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기소결정을 내렸다. /김용각기자 kyg@
“경찰 A씨 송치 첨부 내사보고서에 마약구매 카카오톡 내용 언급 뿐 송치안돼 경찰이 내사 중 알아” 기자회견서 부실수사 의혹 부인 경찰은 “A씨가 부인 내사종결” 권익위, 공익신고 사건 대검 이첩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과 관련해 ‘3년전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당시 김씨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이수권 2차장 검사)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경찰로부터 김 씨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A씨 사건에 대해서만 넘겨받았지 김씨는 송치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국민권익위에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과 YG 양현석 전 대표의 외압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어 “A씨에 대해서는 당시 검찰에서 1차례 조사했지만 계속 울기만 해서 조사가 잘 진행되지 않았고, 당시 조사에서도 김씨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송치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누진구간 확장안’이 최종 권고안으로 채택됐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제8차 누진제 TF 회의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가지 중 여름철 누진구간을 확장하는 1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확정했다. 앞서 TF는 지난 3일 누진제를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누진구간을 늘리는 ‘누진구간 확장안’(1안), 여름철에만 누진제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누진단계 축소안’(2안), 연중 단일 요금제로 운영하는 ‘누진제 폐지안’(3안)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후 공청회와 심층 여론조사, 인터넷 게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지자여론이 많으면서 현실적인 1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선택했다. TF는 누진구간이 확장되면 지난 2018년 사용량 기준으로 1천629만 가구가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액은 월 1만142원이며 요금이 오르는 가구는 없다. 산업부는 “가능한 많은 가구에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점과 여름철 수급관리 차원에서 현행 누진제의 기본 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1안이 선택 가능한 방
“언제부터인가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들이 줄어들면서 심야시간 상비약 구입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뜩이나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프랜차이즈업체들 마저 심야영업점을 줄여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전쟁이나 다름없습니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되자 365일 24시간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심야족들을 맞던 편의점과 각종 프랜차이즈 업계가 효율성을 내세워 심야영업을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늦은 시간 개인 용무를 위해 해당 매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 호소는 물론 경기불황과 극심한 취업난 속에 대학생들과 취준생 등의 야간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사라지면서 치열한 ‘알바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페와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 가릴 것 없이 24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추세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는 지난 2017년 각각 35개, 310개, 172개 점포를 24시간 운영했지만, 현재 각각 17곳, 280곳, 135곳으로 줄였다. 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와 엔제리너스 역시 감
버스업체의 지입 기사로 일하다가 업체 대표와 갈등을 빚은 끝에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55)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A(49)씨가 운영하는 버스업체에서 이 업체 명의로 등록된 버스 지입 기사로 일하다가 버스 수리비와 과태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게 됐다. 그는 올해 들어 A씨에게 지입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버스를 몰아 다른 곳으로 떠나려 했지만 A씨가 아무런 통보 없이 버스를 회수해 간 이후 차량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자 앙심을 품게 됐다. 범행을 결심한 김씨는 지난 2월 12일 밤 10시 30분쯤 A씨가 운전하는 버스에 올라타 “짐을 꺼내야 하니 우선 버스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또다시 거절당하자 격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운전 중인 A씨의 얼굴과 몸 부위 등을 9차례 찔렀다. 버스를 멈춘 뒤 김씨로부터 몸을 피한 A씨는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9명 중 8명은 유죄 평결을 내렸다. 양형 의견은 징역 10년 1명, 징역 5년 5명, 징역 4년 1명, 징역
용인의 세이종합건설㈜이 동탄 유퍼스트 오피스텔(시행 (유)유퍼스트)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퍼스트 오피스텔은 지하 5층, 지상 11층 연면적 1만3천361.184㎡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건물로, 공사금액은 약 213억 원이며 오는 2020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세이종합건설(주)은 3년차 종합건설회사이나 건축기술자 출신인 김기태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대다수가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한 역량 높은 엔지니어로 탄탄한 기술력과 금융설계, 건설기획관리의 전문회사로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보이며 짧은 기간 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94억 원 매출을 올리며 2년만에 종합건설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세이종합건설㈜은 건설 경기 불황속에도 동탄 유퍼스트 오피스텔을 비롯해 서울 종로구 숭인동 오피스텔, 서울 송파구 다세대주택, 용인 남사면 방아리 공장, 화성시 보통리 근생 및 연립주택, 수원시 인계동 도시형생활주택, 군포 대야미동 오피스텔 등 2019년 7개 건립 공사를 시공해 성장세에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김기태 대표이사는 “기술과 금융, 건설기획·관리 등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육군 제9217부대 심재춘 중령 가족으로부터 작지만 큰 의미가 담긴 저금통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정의진 소령 가족의 희망 저금통 기부를 시작으로 안수경 중사 가족이 나눔 릴레이에 동참한 가운데 이날 심재춘 중령 가족의 저금통 전달을 통해 육군 제9217부대 내 희망 저금통 나눔 릴레이 3호 가족이 탄생했다. 심재춘 중령은 “자녀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나눔 릴레이에 참여하게 됐다”며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에는 결혼기념일도 있어 외식비용 등을 아껴 아이들과 함께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 의미 있는 추억을 가족들과 함께 만든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다문화가정 보호·지원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대교 경기BCG 수원남부HL사업국 눈높이 학습지 교사를 ‘무지개 메신저’로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지개 메신저’는 다양하면서도 조화롭게 다문화 가정을 밝혀주는 메신저가 되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위촉식은 범죄 피해를 보고도 한국어 능력 부족과 실직 우려, 불법체류 신고의 두려움 등으로 신고를 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많아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각종 범죄로부터 다문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따라 ‘무지개 메신저’에 위촉된 수원권 학습지 교사 150명은 수원시와 협업해 ‘다문화 가정 학습지 지원사업’ 가정을 방문할 경우 성폭력과 가정폭력, 불법체류 통보의무 면책 제도, 보이스피싱 대응법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 리플릿을 다문화 가정에 전달해 범죄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가정 내 범죄 피해 확인 시 경찰에 신속히 알려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누군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