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첫 재판에 출석해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 심리로 지난 14일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김 전 수사관 측은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의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를 고발했다"며 "(폭로한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안이며, 이를 통해 국민 누구도 사익을 얻은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 측은 폭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익제보자를 주장하면서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닌 언론과 먼저 접촉한 이유에 대해서는 "6급 공무원인 김 전 수사관은 권력의 최정점을 상대로 했다"며 "국민에게 먼저 알리지 않으면, 수사 자체가 시작되지 않으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 측은 "그간 30건이 넘는 내용을 폭로했는데, 5건만 기소됐다는 것은 김 전 수사관의 행위가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은 그 중 옥에 티만 골라서 기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예정된
집배원들의 잇따른 사망에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을 경고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은 13일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인력 증원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정노조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며 “집배원 인력 증원 및 완전한 주 5일제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 수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쟁의조정 신청에 이어 파업 찬반투표, 투쟁 리본·조끼 착용 근무, 정시 출퇴근, 집배원 토요근무 거부 등 투쟁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이 같은 투쟁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정사업본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파업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물류 대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에 있다”며 “우정노조는 집배원 인력 증원 및 완전한 주 5일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가 경고한 대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우정사업 사상 첫 파업이 된다. 우정사업본부 노사 양측은 작년 5월 긴급 노사협의회에서 집배원 토요 배달 폐지에 합의했다. 그에
수원시의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희승 의원이 공문서에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 대신 한글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의 '수원시 국어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례안에서 공문서에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한자어,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지 않은 낱말이나 불필요한 외래어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어문규범에 맞는 한글을 널리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수원시장은 공공기관의 공문서 한글작성 및 국어사용 실태, 광고물 등의 한글 표시 실태를 5년마다 조사해 이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피도록 했다. 또 공무원과 시민들이 올바르게 국어를 사용하고 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교육에 필요한 경비는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희승 의원은 "국어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라며 "이번 조례안으로 올바른 국어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용각기자 kyg@
안양시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소리소문없이 봉사와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천사가 있다. 대한잉크(주)경기영업소 서종화 소장은 안양3동 적십자봉사원, 안양3동 주민자치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사랑의 집수리 후원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독거노인 나들이, 어르신 생신 대접, 반찬 지원, 집수리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통해 나눔을 배웠다는 서 소장은 “부모님께서는 매일 아침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집에 먹을 것을 나눠주시곤 했다”며 “그 당시에는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화재 피해자의 집수리봉사 활동을 꼽았다. “화마로 인해 메케한 냄새가 가득했다. 하지만, 가족이 단란하게 살았던 곳이라 생각하니 건성건성 할 수 없었다”며 “아픔을 잊고 가족이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 열심히 임했다”고 말한다. 서 소장은 “특히 지난 2015년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한 뒤 진정한 봉사를 할 수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사랑의열매 차량 지원사업’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공모 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41개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경기사랑의열매는 도내 사회 복지현장에서 이동 편의 증진 및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 남부지역 사회복지사업 및 기타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법인·기관·단체 및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 41개의 사회복지기관에 승합차 26대, 경차 15대 총 8억8천만원 상당의 차량 41대를 지원했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전달된 차량이 복지 현장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적절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금회도 투명하고 공정한 지원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타인을 배려하며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학생’, ‘학생과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교사’. ‘쾌적한 교육여건과 사랑이 가득한 학교’. 화성 청계중학교가 지향하는 학교다. 화성시 청계동에 위치한 청계중학교는 지난 2015년 3월 1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4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총 8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총 36학급 1천295명(1학년 432명, 2학년 431명, 3학년 430명, 특수학급 2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84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청계중은 ‘인성과 실력을 갖춰 미래사회로’라는 비전 아래 ‘애기애타(愛己愛他), 나를 소중히 여기고 타인을 사랑하며 행복이 학습되는 교육’이라는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교표는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들의 울타리가 되어 학생들의 희망을 이루게 하는 훌륭한 인재육성의 소망을 담고 있으며, 교목은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이 되자는 뜻에서 ‘소나무’를, 교화는 열정과 사랑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장미’를 상징하고 있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1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박종옥 서원콤프레샤 대표에게 장애인 이동 수단 수리용 탑차를 기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종옥 서원콤프레샤 대표, 백군기 용인시장,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 한주식 ㈜지산 회장(경기 아너 79호 회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원받은 차량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로 전달돼 사회복지 업무 수행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옥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 관계자분들의 원활하고 안전한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지원했다”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복지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박종옥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용인시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나눔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차량 지원을 통해 우리 이웃들에게 질 높은 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을 기대한다”며 “나눔
수원시의회는 12일 장미영(더민주·비례대표) 의원이 ‘수원시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한부모가족의 복지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수원시장은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사회적 편견에 대한 차별을 예방하고 사회구성원이 한부모가족을 이해·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또 한부모가족 등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한부모가족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부모가족 지원대상 및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 ▲협력체계 구축, 민간단체 등의 지원에 대한 사항 ▲지원의 중지 및 환수에 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장 의원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한부모가족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용각기자 kyg@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이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관광혁신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UNWTO(세계관광기구),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한국국제관광전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한국관광혁신대상은 창의·혁신을 바탕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지자체·기관·사업체·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염태영 시장은 서울시·화성시 등 주변지역과 연계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수원연극축제’·‘수원야행’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인정돼 공로상을 받았다. 또 광교호수공원 내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조성, 근대문화유산 ‘수원 구 부국원’ 복원, 수원유스호스텔 개관 등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에 이어 올해 공로상까지 받게 돼 더욱더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해 수원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는 해마다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의회는 11일 제344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이달 25일까지 15일 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회에 상정의안으로 접수된 건은 총 40건으로 의원발의 17건, 집행부 제출 23건이다. 유형별로는 촉구결의안 1건, 조례안 29건, 2018 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2건, 2019년도 추경 예산안·수정예산안 2건, 동의안 4건, 의견청취안 2건 등이다. 특히 본회의에서는 김호진 의원 등 22명이 발의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 관련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정부는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현재 발의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 관련법을 제정해 소음 피해에 대한 법적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소음 저감대책과 주민들 건강피해에 대한 사후관리 지원방안 수립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명자 의장은 “제11대 의회 1년 동안 투명하고 역량 있는 정책의회,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청렴의회, 정책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