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뛰자 수요-공급 안정을 위해 육계 기업들이 냉동 비축분을 풀기로 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하림, 마니커, 체리브로 등 육계기업들은 비축하고 있던 냉동닭 7천t을 향후 2주간 시장에 공급한다. 해당 냉동닭은 AI 발생 이전에 비축했던 물량으로, 생닭보다 품질이 다소 떨어져 비교적 낮은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육계기업들에게 냉동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AI 피해는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 집중됐으나 발생농장 인근 육계농장 상당수가 방역대에 묶이면서 병아리 기준 육계 공급량이 25% 줄면서 닭고기 소비자격은 17일 현재 ㎏당 5천431원으로 작년 보다 6.3% 올랐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닭고기 소비량이 390t 정도여서 냉동 비축분이 풀리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육계의 경우 AI 발생농장 반경 3∼10㎞ 방역대에 묶여 병아리를 새로 들일 수 없던 농가들이 다시 병아리 입식에 나서기 때문에 공급량도 4월이면 회복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란계(알 낳는 닭) 경영 기반 회복을 위해 번식용 닭(산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정승 공사 사장이 20일 안성에 위치한 마둔저수지와 금광저수지를 방문해 안성지역 가뭄대책 추진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안성지역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20일 현재 평균저수율이 50.5%이며, 특히 마둔저수지의 저수율은 28.7%로 낮은 수준이다. 공사는 그동안 안성지역을 가뭄대책 ‘심각단계’로 구분해 특별 관리해 왔으며, 안성지역을 포함한 경기남부지역에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 시행 등을 통한 적극적인 가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저수지 방문에 앞서 정 사장은 공사 안성지사를 방문해 농지은행사업과 생산기반정비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안성지역의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안성시 김학용 국회의원을 만나 안성지역 가뭄대책과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등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즉각적인 가뭄대책 추진도 중요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치수능력 증대, 여유하천수량 활용체계 구축 등 중장기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국제 유가와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급등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집계돼 한 달 전(100.85)보다 1.3% 상승했다.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1월 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 1.3%는 2011년(1.5%) 이후 6년 만에 최고다. 1월 지수는 작년 같은 달(98.48)보다 3.7% 올랐는데 2011년 12월(4.3%)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여 물가 관리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월엔 축산물이 전월보다 6.3% 오르는 등 농림수산품이 4.0% 상승했고, 1.9% 오른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8.5%나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3%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보합이었다.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5.2%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
코스피가 20일 삼성전자의 반등과 외국인의 장중 매수우위 전환에 힘입어 사흘만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8%) 오른 2,084.3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3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도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 53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9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를 각각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74%), 전기·전자(1.51%), 제조업(0.52%)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0.28%), 의료정밀, 운송장비(이상 0.12%) 등도 소폭 올랐지만 증권(-2.42%), 은행(-1.23%), 금융업(-0.99%), 건설업(-0.83%), 비금속광물(-0.80%), 의약품(-0.76%), 화학(-0.55%) 등 약세 업종이 더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 삼성전자(2.11%)는 이재용 전 부회장 구속으로 180만원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반등해 190만원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9천464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673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27포인트(0.21%) 오른 619.97에 장을 마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공사 서울동부지역본부 3층 강당에서 기업 재무담당 책임자와 회생 기업 관리인을 대상으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캠코의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인 자산매입 후 임대(Sale & Lease Back) 제도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의 정책 방향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추진배경 ▲과거 인수사례와 프로그램 장점 ▲제도 개선 내용과 진행절차 ▲지원 접수 방법 등이 소개된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총 8개 기업에 1천200억원을 지원한 캠코는 올해부터 기업지원 규모를 연간 5천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대기업 및 산업단지 내 입주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금융회사 추천 외에도 수요자인 기업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권인구 캠코 이사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정부 기업구조조정 정책의 선도 기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인도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2017년 안산시 인도 시장개척단’ 파견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 대상은 안산 소재 중소기업으로, 오는 4월 23~30일 6박8일 일정으로 뉴델리, 벵갈루루(인도)를 방문해 현지 시장조사 및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한 시장개척 기회를 갖는다. 파견 규모는 10개 기업 내외이며, 참가 기업은 중진공 해외민간네트워크 및 현지 코트라 무역관의 사전 시장성 검토 등을 거쳐 현지진출 유망기업을 선정해 파견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중소기업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현장지원단(☎031-201-6841~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과정 4개반을 개설하고 교육생 36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과정은 기초반·중급반·마케팅반·영농실습반 등 4개 과정으로, 다음달 27일 기초반 1기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단계별로 다르게 무료로 진행된다. 기초반은 귀농귀촌 정책 이해, 농업회계, 귀농 우수사례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중급반은 농업의 6차 산업화, 농업경영,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이 있으며, 마케팅반은 판매전략·사업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 농장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영농실습반은 품목별 영농실습을 통한 재배기술 습득, 영농능력 배양 등을 교육한다. 각 기수별 교육인원은 30명으로 과정마다 3기수씩 총 12기가 꾸려질 예정이다. 기수별 교육 시간은 3일에 걸쳐 총 12시간이다. 교육 희망자는 도농기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parker82@gg.go.kr)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229-6143~4)/김장선기자 kjs76@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한창일 때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닭고기 가격이 하락한 반면 계란 가격이 폭등했으나, 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계란값은 떨어지고 닭고깃값이 폭등하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I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크게 올라 지난 14일 기준 ㎏당 2천200원으로 148%나 폭등했다. 이는 AI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5일 1천100원보다도 100% 급등한 가격이다. 닭고기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AI로 인해 가금류가 3천300만 마리 이상 도살 처분된 데다 AI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도 상당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면서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AI 확산이 한창일 때 닭고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30~40% 가까이 떨어졌던 수요가 AI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도 닭고깃값 폭등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육계 시세가 오르면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 9일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5~8% 인상했으며,
각종 전자결제 수단과 5만원권 지폐의 사용이 늘면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외면당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562억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0만원권 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1991년부터 점차 늘어 2007년 4천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2010년(2천480억원)에는 3천억원 밑으로 떨어졌고 2011년(1천990억원)과 2014년(940억원)엔 각각 2천억원, 1천억원 선이 무너졌다. 정점을 찍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9년 새 약 7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표 사용이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간편한 결제수단이 갈수록 확산되고, 5만원권 지폐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2014년 1조5천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2015년에도 5.5%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만원권 지폐도 2015년 발행액이 20조6천억원으로 20조원 선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2조8천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대신 영세한 자영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 자영업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 실업자로 전락할 우려가 커 국내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9천명 증가한 547만6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월 19만2천명이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은 증가 수치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39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5천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57만2천명(전년동월대비 6만4천명 증가)보다 2.5배 많고 증가 폭도 더 크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비해 실업 등 비자발적인 사유에 따른 생계 목적 창업이 많은 편이라 더 영세하다. 직원을 둘만큼 여유가 없어 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릴 위험이 그만큼 더 크다는 의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4년 3월부터 전년 같은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7월 1년 전보다 6천명 늘어나 증가로 전환하고서 증가 폭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7만9천명, 9월 6만8천명,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