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장 오산 첫 기획전 오산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5월 24일까지 2015 문화공장오산의 첫 기획전 ‘쓸모없지만, 쓸모있는; Useless, Useful’을 제1, 2전시실과 아트컨테이너에서 연다.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이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화장품 빈 병들과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들을 활용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설치작품 10점 내외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민정See, 박혜원, 안민욱, 이연숙, 이완, 잔꾀, 정문경, 쿄쿄, Dirk Fleischmann 등 총 9명(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버려진 제품들을 예술작품의 재료로 다시 활용함으로써 ‘재활용’의 일반적 가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예술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또 ‘쓸모’를 다한 물건들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며 본래의 주어진 맥락과는 또 다른 의미와 관점에서 새로운 ‘쓸모’를 획득해가는 과정을 통해 쓸모의 고정된 의미에서 벗어나 ‘일상적 쓸모’와 ‘예술적 쓸모’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다. 다음달 5일 식목일에는 다 쓴 화장품 용기와 종이박스 등을 이용해 나만의 화분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9일부터 ‘2015년 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문예회관의 자체 기획력을 강화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연과 전시의 창작·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추진하는 대표사업인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올해 추진되는 지원사업은 공연 프로그램만 진행됐던 지난 해와 달리 전시 프로그램 지원이 추가됐고, 소외계층 의무초청 비율을 30%까지 확대했다. 전국 27개 문예회관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19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의 ‘을숙도명품콘서트’를 시작으로 땅끝마을 해남문화예술회관의 ‘2015 땅끝 한여름밤의 문화축제’까지 전국 각지에서 클래식, 뮤지컬, 인형극, 전통연희,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진행된다. 경인지역의 경우 공연 프로그램에는 포천반월아트홀, 이천아트홀, 용인문화재단, 김포아트홀, 가평문화예술회관, 의정부예술의전당, 오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
■ ‘김원빈 특별전-주먹대장展’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7월 8일까지 제1기획전시실에서 2015년 첫 기획전 ‘김원빈 특별전-주먹대장展’을 연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이 기탁 받은 고(故) 김원빈 작가의 원고와 단행본 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자료 3천700여 점 중 일부인 120여 점을 처음 공개한다. ‘주먹대장’은 1958년 처음 발표된 이후 1992년까지 4차례에 걸쳐 개작과 재연재를 거치며 대중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주먹대장은 기형적으로 오른손이 크고 강하게 태어나 보통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좌절을 겪는 주인공 주먹대장이 자신의 사명에 눈을 뜬 이후 특유의 순수함과 강직함으로 고난을 이겨내며 성장해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좌절을 극복하고 소년영웅으로 거듭나는 주먹대장은 당시 많은 어린이들의 우상으로 여겨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만화사의 최장수 캐릭터로 꼽히는 주먹대장을 재조명하고 대중들의 추억을 재현했다. 작가의 기탁 원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와 주먹대장 캐릭터의 변천사 및 작품 콘티 등이 전시되며, 만화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한
부천문화재단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은 ‘2015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참가 청소년을 모집한다. 1956년 영국에서 시작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및 탐험활동 등 창의적 인성개발을 위한 자기주도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44개국, 800여만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15명 내외로 진행되며, 담당자 면담을 거쳐 6개월 이상 활동하게 된다. 또 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해 포상활동을 지원하고 필리핀 South Hill School과 함께하는 국제교류캠프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부천시 거주 만 14세~25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방법은 산울림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echoyouth.or.kr)에서 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이메일(echoyouth@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032-344-4480) /김장선기자 kjs76@
신데렐라 장르 : 멜로/로맨스 감독 : 케네스 브래너 배우 : 릴리 제임스/리처드 매든/케이트 블란 쳇/헬레나 본햄 카터 어렸을 적 어머니를 여읜 엘라(릴리 제임스)는 아버지가 재혼한 미모의 새 엄마(케이트 블란쳇)와 그녀의 두 딸과 함께 살게 된다. 무역상인 엘라의 아버지마저 타지에서 세상을 떠나자, 새 엄마와 의붓 언니들은 엘라에게 재투성이라는 뜻의 ‘신데렐라’라고 부르며 온갖 구박을 일삼는다. 착한 마음씨와 용기를 가지라는 엄마의 유언을 지켜나가던 엘라는 숲 속에서 왕궁의 견습생이라는 키트(리처드 매든)를 만나 마침내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았다고 느끼게 된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월트 디즈니가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실사 영화화한 ‘말레피센트’(2014)에 이어 두번째 실사 컬렉션 영화 ‘신데렐라’를 통해 19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말레피센트’가 마녀(앤젤리나 졸리)를 주인공으로 얘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반해 신데렐라는 프랑스 작가 페로의 고전동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 신데렐라를 고전보다 한층 현대적이고 적극적인 캐릭터로 변모시켰다. 이 영화 속 신데렐라는 계모와 두 언니의 갖은 핍박에 속이 상할 때는 말을 타고 숲 속을 달
■ 연극 ‘사랑과 우정사이’ 봄바람처럼 당신을 설레게 할 로맨틱 뮤직드라마형 연극 ‘사랑과 우정사이’가 오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분당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사랑과 우정사이’는 죽마고우인 남녀 간의 사랑과 우정사이에서의 미묘한 심리전을 1990년대 감성코드를 통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1990년대 따뜻하고 감성적인 여러 명곡들을 주크박스 형태로 선보인다.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12년 지기 죽마고우 재학과 상훈. 우정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며 우정반지까지 나누어 낀 그들 앞에 어느날 대학로 고등학교 3대 얼짱 민희가 나타난다. 민희에게 첫눈에 반한 상훈은 어렵사리 소개팅 자리를 만들고, 재학에게 잘되게 도와달라고 한다. 상훈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소개팅에 나간 재학의 순수한 모습에 민희는 호감을 갖는다. 재학도 민희가 싫지 않지만, 민희를 향한 상훈의 마음을 알기에 고민한다.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던 재학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셋은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리고 첫 동창회에서 셋은 다시 만난다. 시간은 흘렀지만, 셋의 마음은 예전과 똑같기만 하다. 분당소극장 관계자는 “연극 ‘사랑과 우정사이’를 통해 분당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원은 오는 25일부터 2015년 군포시 청소년미래과학캠프 ‘진로탐색-항공과학’ 참가자를 모집한다. 4월 11∼12일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청소년미래과학캠프 ‘진로탐색-항공과학’은 항공과학 체험활동을 통해 창조적·논리적인 사고능력을 갖춘 국제적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군포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80명을 모집, 군포시청소년수련원이 위치한 충남 청양에서 일정을 시작해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을 중심으로 항공이론교육, 항공체험활동, 조립·제작활동,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장선기자 kjs76@
■ 용인문화재단 ‘마티네콘서트’ 용인문화재단의 3월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19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18세기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치마로사의 ‘오보에 협주곡 다장조’(협연 윤민규),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4곡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는 ‘호른 협주곡 제3번 내림마장조’(협연 김영률), 베토벤 이전에 작곡된 교향곡 중 최대 규모이며 모차르트 후기 3대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41번 쥬피터’로 마무리된다. 협연자인 오보이스트 윤민규는 현재 프랑스 Marigaux Oboe Artist,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단원, 앙상블 디아파종 단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연세대, 서울시립대, 예원, 서울예고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호르니스트 김영률은 현재 제주국제관악제 집행위원, 제주국제콩쿠르 심사위원장,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The Winds 예술감독, 국제호른협회(IHS)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031-260-3355, 8)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아트플랫폼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이스라엘, 일본, 태국, 터키,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 9개국 시각·공연·문학 예술가 38팀을 6기 입주 작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연 1회 공모와 심사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예술가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예술가는 플랫폼의 작업실에 입주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간 창작 활동을 한다. 특히 올해 입주 작가 공모의 경우, 작가의 인천 연계 프로젝트 제안서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6기 시각예술 부문 입주 작가는 강우영, 기슬기, 길다래, 김유정, 박윤주, 박은하, 백승기, 염지희, 위영일, 이주현, 이창훈, 임선희, 전형산, 지희킴, 최영, 함정식, Romy Achituv(이스리엘), Ece Yildirim(터키), Nana&Felix(핀란드), Jedsada Tangtrakulwong(태국), Klara Petra Szabo(헝가리), Nicolas Manenti(프랑스), Paul Zurker(독일), Sayaka Ohata(일본)이다. 공연예술 부문 입주 작가는 김성배, 김성용, 배인숙, 앤드씨어터, 얼라이브 아츠 코모, 우현주, 유기영, 이영주이며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등학교 3학년 소녀가 쓴 100편의 짤막하고 투명한 고백의 시. 책 속에는 인생 중 가장 예민한 시기를 통과하는 시인의 섬세한 감성이 진솔한 언어로 펼쳐져 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사춘기 시절, 시인은 그 질풍노도의 바다를 건너는 방법으로 ‘시’라는 배를 선택했다. 19살 여고생 예담이의 시에는 무엇보다 ‘나’를 향한 간절한 열망이 담겨 있고, 세상을 향한 항변과 질문이 담겨 있고, 때로는 시리고 때로는 뜨거운 그리움과 사랑의 비밀스런 속삭임이 담겨 있으며, ‘인생’의 여러 상처들에서 새어나오는 한숨과 눈물, 흐느낌이 담겨 있다. 가족 이야기, 또래 집단과의 갈등,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 이제 막 눈뜨는 사랑에 대한 설렘, 부조리에 대한 반발 등 그 무렵 회오리처럼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과 나름의 성찰이 담겨 있다. 그러나 시인의 시가 모두 진지하고 무거운 것은 아니다. 시인의 어조는 소녀 특유의 발랄함과 아직 때묻지 않은 투명함을 간직하고 있고, 시의 주제에 있어서도 그맘때 소녀가 관심을 가질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