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신의(神醫)이자, 조선의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대암 이태준 선생의 삶을 그린 역사 인물 소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이태준 기념공원’이 있다. 몽골인들은 이곳에서 매독이 창궐했던 1910년대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한 대암(大巖)라는 호를 가진 조선인 의사 이태준 선생을 기린다. 몽골에서 ‘신의’라고 불리던 이태준 선생은 타지에서 조선의 독립운동에 묵묵히 참여한 숨겨진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그가 몽골에서 개업한 병원은 독립운동의 거점 중 하나였고, 상해 임시정부는 선생을 군의관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국내 자료는 현재 학술논문과 아동서 정도뿐이다. 이 책은 의사, 독립운동가, 그리고 신념을 갖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이태준 선생을 그려냄으로써 오늘날 한국을 가능하게 한 우리의 선조를 기억할 수 있게 한다. 그가 왜경을 피해 한양을 도피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소설은 독립운동에 대한 다짐을 굳히는 계기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과의 만남, 혈혈단신으로 도착했던 중국 남경에서 보다 원대한 독립운동의 꿈을 품고 동지들과 몽골로 떠나는 여정, 몽골에서 우연히 매독 환자를 발견한 일 등 그의 삶의 전환점들
■ 의정부 예당 ‘U’s 인디페스타 국내 인디밴드들과 함께 하는 ‘U’s 인디페스타’가 오는 20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몽니&민트그레이’ 콘서트로 첫 무대를 연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기획한 ‘U’s 인디페스타’는 ‘의정부의 젊음(Uijeongbu’s Youth)’의 축약 상징어로, 10~20대 의정부지역 젊은이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인디밴드들의 콘서트 무대다. U’s 인디페스타는 3월과 7월, 12월 등 3번의 무대를 거쳐 그동안 의정부예당에서 선보이지 않은 인디밴드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관객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3월 무대를 장식하는 첫 주자인 ‘몽니’는 ‘심술궂게 욕심 부리다’라는 뜻의 혼성 4인조 모던록밴드로,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사운드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보컬 김신의의 시원하면서 흔들림 없이 뿜어내는 고음역대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에도 출연하며 그 존재감을 알린 이들은 2005년 1집 ‘첫째 날, 빛’ 발매 후 10년 간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두번째 주자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영
■ 현대미술관 ‘뮤지엄 위크’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3~29일 7일 간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뮤지엄위크’를 진행한다. 뮤지엄위크는 트위터가 진행하는 문화캠페인으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박물관 소장품 및 전시 정보를 트위터에 ‘#뮤지엄위크(#MuseumWeek)’라는 해시태그를 삽입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지난 해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630여 기관이 참여해 26만 여건의 트윗과 2만여 회의 작품이 공유됐다.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 기관들로 대상이 확대됐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해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 45개국 1천10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내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국립중앙박물관(@The_NMK), 국립민속박물관(@tnfmk), 서울역사박물관(@seoulmuseum), 예술의전당(@I_Love_SAC), 두산아트센터(@DoosanArtCenter)가 함께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일간 7가지의 미술관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23일(#뮤
국립민속박물관은 1년을 주기로 되풀이되는 절기별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잇는 열두 달 세시풍속 ‘철따라 철나기’를 운영한다. 음력 2월 초하루(3월 20일) 머슴날 즈음한 오는 22일에는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리면서 곡식의 상태를 살펴 한 해의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1년 동안 쓸 새끼줄을 만드는 주대틀기를 진행한다. ‘머슴날’은 농한기가 끝나고 농사일을 시작하는 머슴들을 위한 날이다. 머슴에게 1년 농사를 부탁하고 농한기가 끝난 것을 위로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해 하루를 즐기도록 했다. 주인이 술과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면 머슴들은 풍물을 울리면서 하루를 즐겼다. 또 머슴날에는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려 1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볏가릿대에 매달아 놓았던 오곡의 양이 처음보다 늘었거나 싹이 나 있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이날 어린이박물관 마당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새끼줄을 만드는 주대틀기와 그 줄을 인걸이(사람이 끄는 쟁기)에 걸어 박물관 텃밭을 직접 갈아볼 수 있는 농사 체험의 시간이 마련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박물관에서 2월의 절기와 세시풍속을 체험하면서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2014 우현예술상 추천 공모를 실시한다. 인천이 배출한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又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우현상은 현재 학술상과 예술상의 두 영역으로 나눠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 중 예술상은 인천문화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추천 대상은 2014년 한 해 동안 인천에서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진행한 문화예술인(단체)이며, 특별한 경우 인천에 연고를 둔 문화예술인(단체)으로 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인천을 널리 알린 공적이 있는 문화예술인(단체)도 포함된다. 2014 우현예술상 수상자는 오는 5월 중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본상으로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진다. (문의: 032-455-7152) /김장선기자 kjs76@
수원 영통 하나님의교회는 16일 유월절을 맞아 별관 1층 휴게실과 주차장에서 ‘2015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373차 헌혈릴레이’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진행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하나님의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단체 헌혈로,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새 언약 유월절을 세워주기 위해 십자가의 희생까지 감당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 부족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자는 취지의 행사다. 하나님의교회는 이 행사를 통해 혈액 부족 해소와 응급 환자들의 긴급 수혈, 헌혈 인구 증가와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헌헐 행사에는 수원을 비롯해 인근 화성, 평택, 오산, 안성에서 730여 명의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혈을 위해 교회를 찾았다. 경기혈액원에서 헌혈 차량을 6대나 지원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도들의 헌혈 행렬에 순서를 기다려 헌혈을 해야 했다. 지역 인사들의 방문과 격려도 이어졌다. 노영관 수원시의원 등은 직접 교회를 방문해 교회와 성도들의 선행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상원 수원 영통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유월절 사랑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살과 피로 새생명을 받
경기도는 한성과 동래를 잇는 간선도로였던 영남길 복원을 완료하고 5월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삼남길과 의주길에 이어 복원을 마친 영남길은 도가 예산 3억5천만원을 들여 고증을 통해 성남-용인-안성-이천 72.1㎞를 역사문화탐방로로 복원한 것으로, 도로와 아파트단지 등으로 인한 단절 구간의 우회로 개설로 전체 길이가 116㎞로 늘어났다. 도는 영남길을 성남 2개, 용인 5개, 안성 2개, 이천 1개 등 모두 10개 구간으로 나눠 주제별로 구성했다. 성남은 달래네고개길·낙생역길 구간, 용인은 구성현길·석성산길·수여선옛길·마애불길·구봉산길 구간, 안성은 고려문화길·천주교성지순례길 구간, 이천은 어재연장군생가옛길 구간 등이다. 앞서 도는 2013년 5월 조선시대 10대 대로 중 가장 긴 삼남길 89.0㎞ 구간(과천-안양-수원-평택)과 같은 해 10월 의주로 52.7㎞ 구간(고양-파주)을 각각 단계적으로 복원·개통했다./김장선기자 kjs76@
폐암을 이기는 법 ‘금연’ 흡연은 폐암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폐는 우리 몸에 산소를 흡입하고 나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폐는 나쁜 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폐암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금연’이다. ◇금연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라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은 작심삼일이 되기 전에 금연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지난해부터 흡연의 폐해를 생생하게 묘사한 금연광고가 TV와 영화관, 유튜브 등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나오고 있다. 흡연을 하면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금연광고는 단순히 의학상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로 인한 사망자는 약 10억 명에 이른다. 남성 사망의 16%, 여성 사망의 7%는 담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별로 보면 남성 폐암 사망의 80%, 여성 폐암 사망의 50%가 흡연 때문으로 보고되고 있다. 2030년까지 담배로 인해 매년 약 8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 무서운 것은 2011년 기준으로 약 60만 명의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의 노출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제 금연은 흡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올해 도내 공직자들의 청렴 수준 향상을 위해 ‘다산 공정·청렴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공·렴 아카데미에는 도내 공무원 1천700명을 포함해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공직자 약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100회 2천500명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장소인 실학박물관 등 남양주 다산유적지 일원은 다산 선생의 체취와 학문적 업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대표적인 청렴문화 체험 현장이다. 공·렴 아카데미는 다산의 삶과 공·렴정신을 주제로 한 맞춤형 교육으로, 현장체험과 특강 중심으로 운영된다. 유료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3시간 코스와 1일 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3시간 코스인 ‘다산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는 다산생가와 마재마을 탐방, 목민심서(청렴영상 시청) 특강, 실학박물관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된다. 1일 코스인 ‘다산 선생과의 하루’는 다산유적지·박물관 관람에 이은 특강과 한강 두물머리길 걷기 명상 등 힐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목민심서’를 주교재로 한 특강은 박물관장을 비롯한 박석무 석좌교수와 박사급 학예사가 전담한다. 실학박물관은 향후 공직자들의 공·렴 정신 실천을 위해 도 감사관실과 31개 시
인천시평생학습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미추홀에서 커피와 클래식이 만나는 공연 ‘아르츠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바리스타 & 클래식’을 선보인다. ‘커피 전문점이나 길거리에서 마실 법한 커피를 공연장에서 마신다’라는 엉뚱한 상상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하는 크로스 오버 형식으로 꾸며진다. 아르츠(Arts)는 예술을 뜻하는 ‘Arts’의 스페인식 발음 ‘아르츠’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르츠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은 물론 팝, 재즈, 국악,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름다움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은 ‘커피를 사랑한 클래식 음악가 이야기’, ‘라떼아트’, ‘영화와 커피’, ‘재즈와 커피’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커피를 사랑한 클래식 음악가 이야기로는 바하, 베토벤, 브람스의 곡들이 연주되며, 바리스타의 꽃인 라떼아트는 바리스타 이세나가 맡는다. 영화와 커피에서는 영화 미션의 ‘가리브엘 오보에(Gabriels Oboe)&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