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공동체 기반의 예술’이나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요구되는 ‘지역연구’를 집중으로 검토하는 블록강좌를 13일 재단 3층 강의실과 26일 재단 6층 자료실에서 연속 개최한다. 재단과 예술공간 돈키호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강좌는 지역연구의 전문영역에서 각 분야별 연구자들의 방법론과 예술가들의 방법론은 어떤 차이가 있는 지 등 연구의 범위만큼이나 복잡성을 띈 전문연구 분야의 문제의식과 방법론에 대해 살펴본다. 국내 커뮤니티 기반의 예술작업이나 지역의 창작공간이 주도해 제시하기 시작한 지역연구는 소극적인 실천에 머물러 있다. 지역연구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그것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시행돼야 하며 어떻게 지역의 안과 바깥으로 공유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13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블록강좌는 ‘현재 지역연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지역연구의 분야별 이론적 동향과 과제, 사례를 발표하는 전문영역의 특강이 진행된다. 특강은 김영미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의 ‘농민의 시선으로 본 새마을운동’, 위경혜 영화사연구자의 ‘한국전쟁 이후 극장문화 로컬리티’로, 개별 60분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6월 30일까지 새로운 자료와 보존처리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인도네시아 ‘와양 쿨릿’ 등을 볼 수 있는 전시 ‘신이 머무는 그림자’를 연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수집한 와양 쿨릿 인형과 악기 등 12점과 직접 촬영한 공연 영상이 소개된다. ‘와양 쿨릿’은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바 지역에서 연희되는 전통 그림자 인형극을 의미한다. 인형극은 달랑(Dalang)과 가믈란(Gamelan), 가죽으로 만든 인형으로 구성된다. 달랑은 공연 연출자로 램프를 비춘 하얀 천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며 관객들에게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준다.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는 인도의 서사시인 마하바라타(Mahabarata)와 라마야나(Ramayana)를 인도네시아 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사건이나 시사적 내용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배경 음악으로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가믈란을 연주해 극의 흥취를 돋운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와양 인형에 신이나 조상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할례나 결혼 등의 개인적 의식과 마을의 번영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부터 제2기 문화예술대학 ‘명사와 나누는 문화예술이야기’ 수강생 9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난해 개설된 문화예술대학은 미 제2사단 박물관장 마이클 알렉산더, 시인 황지우, 건축가 승효상, 발레무용가 최태지, 영화감독 이준익, 배우 전무송, 종교학 대가 정진홍, 궁중요리 연구가 한복려, 교수 최진석을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진행, 시민들과 관계기관의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이다. 올해 제2기 문화예술대학은 오는 3월 27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13일까지 매월 금요일 1~2회씩 총 10회로 진행된다. 강사로는 류승완(영화), 선우재덕(방송), 손숙(예술), 박형식(공공극장), 서병구(무용), 이훈(여행), 이영훈(박물관), 유진룡(문화행정), 조성환(인문학) 등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 아티스트들로 구성, 현장에서 문화예술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6월 중 세계문화유산 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1기 수강생대상으로 우선 접수 후 다음달 3일부터 26일까지 신규 수강생을 접수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15만원이며 방문 및 전화 접수가 가능하다.(문의: 031-828-5827) /김장선
수원지역 3곳의 하나님의교회가 11일 설을 앞두고 외롭게 명절을 보내는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선 수원 팔달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이날 인근 화서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차상위계층 이웃들에게 지원할 쌀 70포를 전달했다. 주민센터 측은 최근 기업체와 복지단체들의 기부와 지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줄 것을 약속했다. 수원 영통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인근의 원천주공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어르신 30여 명을 초청해 잡채와 전, 떡, 과일 등 성도들이 직접 마련한 명절 음식을 점심으로 대접했다. 식사 후에는 명절맞이 이미용 봉사로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었으며, 생필품 세트도 전달했다. 수원 권선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도 이날 인근 권선구청을 찾아 준비해 간 쌀과 라면을 기탁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재완 수원 팔달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주위의 홀몸노인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이러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하고 마련한 만큼 이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과천관·서울관·덕수궁관을 정상 개관하고,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다채로운 설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과천관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2015 을미년, 다 같이 돌자 미술관 한바퀴’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관람객이 전통예술공연단 타투(TAT’TOO)의 태평소 시나위 연주와 함께 미술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길놀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관람객과 연주자가 함께 즐기는 풍물놀이와 대동놀이도 준비돼 있다. 서울관은 18일 멀티프로젝트홀에서 ‘OH!~락 樂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에서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는 에스닉 팝 그룹 RA:KK(acoustic)이 순수 창작곡과 새롭게 구성한 판소리 ‘심청가’를 선보인다. 이들과 함께 무용수 김보경과 탭댄서 김승환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현대와 전통이 조우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대금, 소금, 개량 가야금인 25현 가야금, 해금, 피리, 태평소 등 각 악기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소리를 감상하는 ‘악기소개’ 프로그램도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설 연휴기간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열리는 상설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한·중 대표 현악기의 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 국악현악앙상블 더 류(The 流 )의 ‘이심전심(以心傳心)’ 공연을 선보인다. ‘더 류’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타악, 작곡, 민요를 전공한 단원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로, 우리의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교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더 류’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양금 등 우리 현악기뿐 아니라 얼후, 비파 등 중국의 대표적인 현악기와 소리, 퍼커션으로 구성된 새로운 창작곡들을 연주한다. 이들은 아시아의 강과 산, 바다 등 대자연을 모티브로 한 음악을 한·중 두 나라의 현악기로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음악적 감성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재단 관계자는 “‘더 류’만의 음악적 색깔과 언어로 풀어낸 감동의 메시지가 2015년 희망찬 한해의 시작을 울리며 공연을 함께한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 5천원.(문의: 032-505-5995) /김장선기자 kjs76@
염상덕(73·사진)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지난 10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열고 염 회장을 제9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염 회장은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3월까지 경기도문화원 진흥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연구, 경기도 향토사 및 새로운 문화사업 콘텐츠 연구, 국내외 문화교류사업, 경기도문화원 임직원 교육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31개 지역문화원장의 뜻을 하나로 모아 1천200만 경기도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실상부한 기관으로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수원문화원장에 취임한 염상덕 회장은 32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한 후 수원문화원 이사,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수원지방행정동우회 부회장과 수원문화재단 이사, 경기문화재단 이사,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를 맡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전국언론노동조합 제8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김환균(54) MBC PD와 김동훈(48) 한겨례신문 기자가 각각 선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9일 서울 프레스센터 회의실에서 제22차 대의원회의를 열고 언론노조 8대 위원장에 김환균 조합원을, 수석부위원장에 김동훈 조합원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단독 출마한 김환균-김동훈 후보 조는 총 117표(재적 대의원 159명, 투표율 73.6%) 중 111표(찬성률 94.9%)를 받았다. 반대는 5표, 무효는 1표였다. 또 회계감사로 조춘동 SBS A&T지부장, 손봉철 국민씨티에스 지회장, 강석봉 경향신문지부 사무처장, 배승현 아리랑국제방송지부 사무국장이 뽑혔다. /김장선기자 kjs76@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등 완성도 높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선보여 왔던 레전더리 픽쳐스가 2015년 신작 ‘7번째 아들’을 통해 11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7번째 아들’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태어나 온갖 악령들을 물리치는 존재,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로 불리는 기사단의 리더 그레고리(제프 브리지스)가 동료들을 모두 잃고 마지막 남은 유일한 희망 톰(벤 반스)을 자신의 제자로 훈련시켜 대마녀 멀킨(줄리안 무어)의 군단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작가 J.R.R. 톨킨과 함께 영국의 판타지 3대 작가로 손꼽히는 조셉 딜레이니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원작 소설은 전세계 30개국에 출간, 30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영화는 ‘어벤져스’, ‘트랜스포머’의 편집감독, ‘콘스탄틴’(2005),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의 시각효과 제작진이 함께 의기투합하면서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시각적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편집으로 더욱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화려한 볼
■ 김덕수의 일렉트릭 사물놀이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사물놀이와 일렉트릭의 색다른 만남을 볼 수 있는 공연 ‘김덕수의 일렉트릭 사물놀이’를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설맞이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김덕수의 일렉트릭 사물놀이’는 전통과 현대의 단절을 고민해오던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가 세대 간 소통을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홍대 인디밴드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우리 사물놀이의 신명을 합쳐 새로운 사운드와 에너지를 선보인다. 공연에는 ‘일렉트릭 사물놀이’가 함께한다. ‘일렉트릭 사물놀이’는 장구와 꽹과리, 징, 북, 건반,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팀으로, 젊은 세대가 즐기는 일렉트릭에 전통 리듬과 노랫말, 악기가 스며들어 일상에서 친숙하게 불리는 게 이 밴드만의 차별화된 지향점이다. 김덕수의 장고연주를 비롯해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정준석의 보컬을 주축으로 징의 송동운, 북의 이준형, 꽹과리의 문상준, 건반의 이안나, 베이스의 김재호가 무대에 오른다. 동서양의 악기를 통해 이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음악은 사물놀이패의 강력한 힘, 전기기타의 천둥소리 같은 굉음, 아름다운 노래 가락과 화려한 건반 사운드가 어우러져 좀처럼 경험해 보기 힘든 색다